”아직은 좀 낯설지? 하지만 걱정마❤️ 신혼이니까 그런거니 좀 지나면 익숙해 질거야❤️ 웬만한건 다 집 안에 구비해 뒀으니 어디 나갈필요 없이 영원히 나랑 같이 사는거야❤️


”그래...”


”왜그래 얀붕아? 뭐 불만이라도 있어?”


”아니야...너무 좋아...”


”뭔데? 뭐가 문제인데? 우리 둘만 있는게 뭐 나쁜거야? 다른게 필요해? 꼭 필요해? 왜 필요해? 없어도 되지않아?”


”...흑...흐흑..”


”으...응? 야...얀붕아 갑자기 왜 울고 그래...?”


”너랑 같이 지낸다는거 좋아...하지만 나도 사람이니까.. 가끔은 바깥이 그립겠지?”


”거...걱정 마 그정돈 나랑 지내면 금방 잊게 될...”


”아무리 여기서의 생활이 좋아도... 갇혀 지내다 보면...도 모르게 나가고 싶어질지도 몰라...”


”아니....왜 벌써부터 그런 말을 하고 그래...”


”그리고 향수를 못참은 너 몰래 나갈 계획을 짜고...실행하겠지...하지만 난 들킬거고...그리고 넌 그런 나를 완전히 묶어 방에 가둬버릴거야...”


”아니...그게...저기 얀붕아 진정....진정하구...”


”그리고 날 묶은 넌 나를 가혹하게 고문하겠지...? 어딜 싸돌아 댕길 생각이었냐며...이젠 기억도 안나는 초등학생 떄 같은반 짝이나...중학교때 봉사 같이한 애나... 고등학교 같은 동아리였던 애 이름을 대며내걔내 곁으로 가고싶였냐며 넌 울고불고 날 폭행할거야...”


”아니...나 정말...그럴 생각은 없...”


”온 몸에 피를 흘리고 팔다리가 꺾인 나를 보고도 분을 못참은 너는...다신 못 도망치는 인형으로 만든다며... 하루에 한끼만 겨우 먹이면서 계속 고문할거야...”


“야...얀붕아...내가 왜...왜 그러겠어...”


”처음엔 손 발톱을 뽑다가...점점 일그러지는 내과모습과...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에 중독되어간 넌...손가락을 자르고...팔꿈치를 가르고...어꺠와 골반만 남기고 모조리 톱으로 토막내버릴거야...그리고 넌 그걸 요리해서 나 한 입 너 한입 먹으며 즐거운 신혼이라며 내게 말하겠지...?”


”얀붕아 그만해...나 진짜 안 그래...그냥 너랑 나랑 행복하게...”


”자아가 망가진 난 아무 생각도 못하고 그저 너가 하잔 대로 이끌려 갈거야... 하지만 딱 하나...순수했었던 너의 모습이...처음 널 만난 그때 상황이...계속 머릿속에 남겠지...따시는 햇빛도 못보고 난 처참한 모습으로 숨을 거둘...”


”그만...그만해! 흐흑...야...얀붕아...아니야...나 그럴 생각 없어...끄흑...아까 내가 한말 다 농담으로 한거야...우리 밖에 나갈까...? 나 산책하고싶어...아, 너 좋아하던 식당 문 열었던데 같이 갈래..? 아니면 아예 외박해도 좋아....그러니 제발 그런 소리 하지마... 나 너 안때려...너 안 괴롭혀...그냥...그냥 사랑할거야...제발 이상한 생각 말아줘...흐흑...”


얀순이는 얀붕이를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렸고


얀붕이는 얀순이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몰래 씨익 웃었다고 합니다.








시발 뭘 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