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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아!"



얀붕이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현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얀순이는 개구리가 뛰어오르듯 폴짝 뛰어올라 얀붕이의 품에 안겼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얀붕이가 뒤로 넘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얀붕이는 균형을 잡았고, 그러거나 말거나 얀순이는 얀붕이의 품에 뺨을 문지르고 있었다.



"얀붕아... 나 무서웠어..."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응... 너 없을 때 잠깐 잤는데...


네가 없으니까 꿈에 또 그 때 일이 나와...



구석으로 몰아넣고 욕하고... 가방이랑 교과서는 쓰레기통에 들어가있고... 책상에는 죽어버리라고 쓰여있고... 체육복은 찢겨있고...



나 그 때로 돌아가기 싫어... 얀붕이랑 계속 있을 거야..."



자신이 잘못하면 또 그 때같은 지옥으로 돌아갈까봐, 얀순이는 얀붕이가 그러지 않을 거라는 보증서라도 되는 것마냥 꼭 붙들고 아예 품에 얼굴을 박았다.



자신의 셔츠가 습기를 머금어 가는 것 같자 얀붕이는 얀순이를 토닥여서 방으로 들여보냈다. 방에 들어가서도 얀순이가 자신에게 아직 할 말이 남은 듯 우물쭈물대자, 얀붕이는 얀순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부드러운 말투로 물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사실..... 이거..."



얀순이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걸 감지한 얀붕이는 영 좋지 않은 내용이라 짐작했으나, 얀순이가 보여준 건 그의 예상 이상의 것이었다.



'한얀진 이 씨발 년이...'



차마 얀순이 앞에서 욕을 뱉지 못한 얀붕이는 속으로 욕을 뇌까렸다.



얀순이가 보여준 건, 동창회에서 찍은 단체사진이었다.

얀붕이는 일찍 자리를 떠서 없었으나, 과거에 자신을 괴롭힌 이들이 한 자리에 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얀순이에게는 타격이 컸다.



"얘들이 나 여기 있는 거 알아챘어... 또 학창시절 때처럼 당할 거야...



얀붕이를 뺏길 수는 없어... 얀붕이는 내 거야...



얀붕이... 얀붕아♡"



덜덜 떨던 얀순이는 얀붕이를 바라보며 초점없는 미소를  지었다. 안붕이는 말없이 그런 그녀를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



망가져버린 그녀의 유일한 제동장치가 자신임을 뼈저리게 알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