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yandere/26540548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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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김얀붕

  얀순아 어디갔어? 찾아도 안 보이네



아.. 맞다. 얀붕이랑 수행평가 하기로 했는데.



                 옆에 있던 애들은 갔어?


  김얀붕

  아, 응. 다 갔어.


                                 지금 갈게.





"얀붕아!"


기다리고 있는 얀붕이를 불렀다.


"어 얀순아! 어디갔었어?"


"아.. 옷이 어쩌다보니 좀 더러워져서 갈아입고 나오느라고."


"그랬구나. 같이 카페로 갈래?"


"그래."


"걔들은.. 너랑 친해?"


"걔들이라니, 아 아까 내 옆에 있던 애들?"


"응."


"작년부터 같은반이어서 ㅎㅎ 거의 맨날 붙어다니지."


"아.. 그 중에 좋아하는 애가 있겠네 그럼?"


"어? 갑자기 얘기가 왜 그렇게 돼 ㅋㅋ"


"보통 그러잖아. 남녀사이에 친구없다고."


"아니..그... 수학도 잘하는데 눈치도 개빠르네. 사실 좋아하는거 까진 아니고 그냥 관심만 있는 정도?"


"....그렇구나.."


설마 해서 물어봤는데.. 아니야... 내 얀붕이가 그럴 리가 없어.


"다 왔다! 여기야 얀순아."


"..."


"너는 뭐 마실래? 내가 살게 ㅎㅎ"


"..난 아메리카노 마실게."


"그래 ㅎ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이요."




...다른 년 좋아하면서.. 왜 나한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하는거지..


사실 얀붕이 너도 날 좋아하니까 그런거지? 들키기 싫으니까 일부러 아까 그렇게 대답한거지?




"얀순아!"


"ㅇ..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ㅋㅋ 과제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야?"


"아.. 응 ㅎ 어떻게 해야 점수 좋게 받을 수 있을지 생각중이었어."


"와.. 난 어떻게 풀지부터 고민하는데 넌 역시 다르구나ㅋㅋ"


지이잉- 지이잉-


"아, 커피 가져올게."


"응."






"...그렇게 해서 마무리를 이렇게 지어주면 깔끔하게 끝나네. 어때? 이해가 됐어?"


"개쩐다ㅋㅋ 수학 잘하는 애들 보면 좀 신기하던데 넌 진짜 대단하네."


"아.. ㅎㅎ 그냥 내가 수학을 많이 좋아하는 거 뿐이야."


"수학을 좋아할 수도 있구나.. 그럼 일주일에 한 3번정도? 방과후에 나 수학좀 가르쳐줄 수 있어? 학원가면 난 맨날 졸아서.."


"딱히 내가 바쁜 날은 없으니까 너가 원할때 톡해."


"진짜? 땡큐! 커피는 내가 항상 살게 ㅋㅋ 꽁으로 과외받긴 양심에 찔려서 ㅎㅎ"


"괜찮은데.. 사준다면 고맙게 받을게. 그럼 이제 발표 자료 만들고 연습 한 번 해보면 되려나?"


"그치.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이어서 할래?"


"그래. 내일 톡해. 기다리고 있을게."


"알겠어! 내일 보자!"


끼이익- 철컹- 딸랑딸랑--


왜 저렇게 급하게 나가지.. 또 약속있나?.... 설마?


타닥-!




아, 얀붕이 저깄네.


"얀ㅂ...!"


"아, 얀진아! 왔어?"


"ㅎㅎ 미안해 오래기다렸지.. 나오다가 지갑을 깜빡해서 ㅎㅎ.."


"아냐아냐 오래 안기다렸어. 저녁 먼저 먹을래? 내가 쏠게."


"그래! ㅎㅎㅎ"




뭐야.. 나 좋아하는거 아니었어? 나는 카페에 남겨두고 얀붕이 너는 저런 년이랑 저녁도 먹으면서 놀아나는거야?


용서 못해.. 용서 못해!!!!


탁-!


"야!! 김얀붕!!!!!! 너가 감히!!!"


"어? 얀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