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몇천년 동안 한 세계를 주관한 신이야.


처음에는 열정적이기도 했고 매우 강했지만 인간들이 점점 타락하면서 힘을 잃어가고 세계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게 돼.


그래서 자기를 대체할 수 있는 인간을 찾던 도중, 아주 아름다우면서도 순수한, 그러나 인간들 사이에서 노예라고 불리며 괴롭힘을 당하는 소녀를 보게 돼.


신은 자신의 사자들을 보내 소녀를 자기 앞으로 데려오게 시키고 오자마자 극진하게 대접해줘.


신은 더 이상 이 인간계를 관리하고 싶지 않았기에 소녀에게 권능을 부여해.


소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극진한 호의에 중독되고 신에게 미친듯이 충성과 사랑을 바치는거지.


그러나 신은 그런 소녀가 부담스러워 인간들이나 돌보라고 하며 성인이 되던 날, 자신의 세계에서 내쫓아내지.


그리고는 몇천년의 휴식을 만끽하다가 소녀가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려고 하는데




"신님과 저와의 만남을 방해하는 모든 벌레들을 죽여버렸어요♥︎♥︎ 이젠, 이 세상에는 신님과 저뿐이에요♥︎"


이제는 신보다 더 강하면서 어두운 기운을 스산하게 풍기는 얀데레가 완전히 죽은 눈으로 신에게 안기며 끈적진 목소리로 한번 더 속삭이는거지.


"이제는, 저희 말고는 아무도 없네요...? ♥︎

그렇다면 제가 없앤 벌레들의 수만큼 제 자궁으로 낳아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