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헬기에 탄 후 몇 십분이 지난 후 제주도에 도착했는지 최종인이 선두로 헬기의 문을 연 후 뛰어내린다.


이미 섬 곳곳에 있는 개미들은 한 쪽으로 유인하고는

나와 진아는 마지막에 내리기에 다른 헌터들이 내릴 때 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도착했지만 긴장한 여색이 전혀 없어 보인다.


제주도 중심부까지 가는데 꽤 걸리니 그 시간에 진아와 말을 해 관계를 제대로 정리해야 될 거 같다고 생각 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이 정리 된 후 진아에게 말을 걸었다.


"진아야"


진아는 내가 자신을 불러줬다는 것에 기쁜지 웃음을 활짝 띄우면서 대답을 한다.


"응?"


"너 왜 그러는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우리 헤어졌고 너도 헤어진다는 통보 받았으면서 왜 이제 와서 그러는거야?"


순간 내 말이 끝나면서 진아의 얼굴이 굳어진다.


"그게 무슨 말일까? 우리가 언제 헤어졌는데?"


진아의 그런 뻔뻔한 행동에 나는 화가 나는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야 양심이 있으면 이제 와서 이러면 안되지 그럴 거면 차라리 헤어질 때 붙잡던가 헤어지고 나서


몇일이 지났는데 그제서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그렇게 나는 말을 끝낸 후 진아를 봤다.


진아는 몸을 한 껏 움츠린채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말한다.


"미,미안해.. 윤석아.... 제발... 내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나한테 화 내지 말아줘..."


나는 그녀의 행동에 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다시 굳게 마음을 다잡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이제 이 일 끝나면 남남인거야 알겠어?"


그 순간 진아가 나의 목을 움켜 쥐었다.


나는 그녀의 행동에 놀라 발버둥을 치지만 역시 어림도 없었다.


"컥, 커헉!"


"다 윤석이가 잘못한 거야... 나는 잘못한 거 없어.."


나는 그렇게 선두로 나가고 있던 S급 헌터들이 상황을 보고는 황급히 달려오는 것을 본 후 정신을 잃었다.


진아는 사실 윤석이를 찾아갔을 때 경식의 뿌리침에 이미 멘탈이 탈탈 털려 결국에는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그래 원래 우리는 헤어진게 아니라 그냥 권태기만 왔던 거야...'


라고 계속 자기 세뇌를 가하고 있었다.


그렇게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었지만 결국 경식이의 말에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이다.


그녀는 경식이가 기절한 것을 확인했지만서도 손에 힘을 풀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이도 S급 헌터들이 진아가 윤석이의 목을 부러트리기 직전에 진아와 윤석이의 사이를 벌려 겨우 경식이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다행히 목이 부러지는 참사는 없었지만 경동맥이 짓눌려 터졌는지 피를 토하고 있었다.


그녀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쓰러져 있는 윤석이를 보고는 놀라며 빠르게 다가와 어디서 났는지 모를 빨간액체을 경식이에게 먹인다.


"미안해... 미안해... 윤석아... 아팠지... 제발... 내가 잘못했으니까.."


라고 연신 외치며 계속해서 빨간액체를 먹이지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빨간액체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빠르게 S급 힐러인 민병구를 쳐다본다.


그는 진아의 눈빛을 보고는 잠시 흠칫 떨었지만 빠르게 그녀의 목적을 눈치채고는 윤석이에게 다가가 치료를 시작한다.


역시 S급 힐러인 민병구의 손길이 닿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윤석이의 얼굴의 안색이 괜찮아졌다.


하지만 아직 의식은 없어 보여 동행을 불가해보여 결국 헬기에 태우고는 먼저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중심부에 가까워졌다. 역시 중심부에 가까워지니 여왕개미의 안전을 위해 개미들이 덤벼 온다.


그렇게 여왕 개미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 순간 진아가 빠르게 달려나가 주변에 있는 개미들을 순식간에 처리하고는 여왕개미의 목에 단검을 꽂는다.


여왕개미는 자신의 목에 들어온 고통에 발버둥을 치지만 진아는 그런 것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가차없이 단검을 비틀어 여왕개미의 목을 절단시켜버렸다.


S급 헌터들은 그녀의 힘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S급 헌터 여러명이 덤벼 겨우 성공할 수 있는 것이 S급 게이트인데 그것을 한 명의 S급 헌터 한 명이 순식간에 처리해 버린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허탈하게 웃으며 진아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그들은 먼지속에 뒤덮여 안 보이던 진아의 모습을 보고는 그들은 웃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분노한 얼굴로 이미 살아있지 않은 여왕개미의 사체를 계속 화풀이 하듯이 단검으로 난도질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경계를 풀어 눈치를 못 챈 것이 있었다. 또 한 마리의 거대한 마력이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은 겨우 가까워진 것을 느끼고는 뒤돌아 봤지만 이미 늦었었다.


한 마리의 일반 개미보다는 크지만 여왕 개미보다는 작은 개미 한 마리가 그들의 뒤에서 발톱을 세우고는 일격을 가했다.


다행히 차해인이 빠르게 움직여 개미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충격은 가해졌는지 신음이 전해져 왔다.


"크흑!"


"호오.... 그대가 인간의 왕인것인가?"


그 순간 모두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마수가 말한 것이다. 왜냐하면 과학자들은 마수와 대화를 하기 위해 마수어를 연구하였지만 결국 그 연구는 실패로 돌아갔었다.


그렇게 그들은 인간과 마수는 공동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발표하였던 것이다. 근데 그 연구 결과가 한순간에 깨져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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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