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은 Novel님의 작품을 참고했습니다. ]


1편 : https://arca.live/b/yandere/9376903?target=all&keyword=%ED%9B%84%ED%9A%8C&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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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 지휘관 ( 전 그리폰 소속 ) ]


내가 철혈에 끌려가 강간 당하고 그리폰에게서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지 1달이 지났다.


크루거는 주마다 나에게 지휘관으로 다시 복직 하지 않겠냐고 물어 보고 있다. 


하지만 나는 번번히 거절 했다.


이제 와서 그런 곳에 더 이상 관여되고 싶지 않고, 더 이상 그녀들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나의 말보다 철혈의 말을 더 믿은 것이다.


나는 그녀들에게 신뢰를 보내고 AK12에게는 사랑 까지 보냈지만.


그녀들은 나에게 비난과 불신을 보답으로 줬고, AK12는 나의 사랑의 보답으로 반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나는 그녀가 반지를 버리는 것을 보았을땐, 몹시 괴로웠지만 그 반지를 회수해서 적어도 나의 행동의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


나는 유일하게 나를 믿어 준 카리나와 만나고 있다.


카리나는 내가 끌려가서 돌아와 배신자로 낙인 찍혔을때도 나를 믿어줬다.


인형들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걱정해 준 것은 그녀 뿐이었다.


" 지휘관님 ! 여기에요 ! "


그녀가 손을 흔든다. 나는 카리나에게 간다.


" 벌써 왔어? 아직 약속 시간까지 30분 남았는데. "


" 방금 왔어요, 그러는 지휘관님도 30분 빨리 왔네요? 합격점이에요. "


나는 카리나와 사귀기 시작 했고, 그녀와 데이트를 하러 왔다.


주말이나 휴일 마다 그녀와 같이 영화도 보고, 사격 훈련장에 가서 총도 같이 쐈다. 노래방에 가서 커플곡도 부르고, 밥도 같이 먹었다.


가끔씩은 그녀와 몸을 섞기도 한다.


" 오늘은 어디로 갈까? "


" 음.... 어디든 좋아요 ! "


" 그래 그래, 그럼 일단 영화나 보러 갈ㄲ... "


내가 앞을 보자 내 앞엔 AK12가 서 있었다. 


" ..... "


나는 그 자리에서 잠시 침묵 했다. 카리나도 AK12를 보자 당황 했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나의 팔을 껴 안고는 그녀의 옆을 지나 갔다.


나는 순순히 카리나의 뜻대로 이동했다.


그러자 AK12가 내 팔을 잡더니 말했다.


" 잠시... 괜찮을까? "


오랜만에 본 그녀의 얼굴은 매우 수척했다. 다크서클도 껴있고.


" ...... 당신과 더 이상 안 만날줄 알았는데요, 무슨 일이죠? 보다시피 연인이랑 데이트 중이라서, 빨리 끝내주셨으면 하는데요. "


" 5분이면 돼 잠시만 따라와줘, 카리나도 함께 와도 좋아. "


" ..... 싫다면요? "


" 그럼 어쩔 수 없고. "


" 하.... 알겠습니다, 5분만 입니다. 괜찮아 카리나? "


" 물론이죠, 저 년들이 지휘관님에게 또 무슨일을 저지를지도 모르니 따라 가야 겠어요. "


" 더 이상 나는 그런 짓 안해 ! "


AK12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이내 다시 말을 꺼냈다.


" 당신이 떠나고서 나, 아니 우리는 많은 생각을 했어.  우리가 그때 어째서 당신을 안 믿었을까, 당신이 얼마나 마음 아파 했을까. 그걸 생각하고 나니 가슴이 미어지더라고, 너무 미안해서. 당신을 우리를 위해 많이 노력 하고 신뢰 해 줬는데, 우리는 그 신뢰를 불신으과 비난으로 보답 했다니, 말도 안되지. 우리는 당신의 진심 어린 호소보다 철혈의 말을 더 믿어버린거야. "


" 그걸 알면 내 앞으로 나타나면 안되지. "


" ..... 장소를 옮기자, 크루거씨도 와 있으셔. "


나와 카리나는 AK12를 따라갔다. 그리고 어느 한적한 건물에 도착 했다.


" 들어와. "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자 크루거와 M4,UMP45가 있었다.


그녀들은 처음 나를 보자 반가워 했지만, 카리나와 내가 손등을 보여 커플링을 이내 시무룩해 하더니 다시 앉았다.


" 그래서 왜 부르셨죠 크루거씨? "


" 인사하려고 불렀다네, 그동안 잘 지냈나 지휘관, 카리나도 같이 왔군. "


" 예, 크루거님 덕분에 병원에서 치료 잘 받고 지휘관님과 잘 만나고 있습니다. "


" 그렇군, 그럼 다행이네. 여기 부른 이유는 자네의 지휘부에 있었던 그녀들 때문이네. "


" ..... 애들이요? "


" 여기 받게, 애들이 그동안 얼마나 반성 했고 속죄 하며 후회 했는지 적은 종이들이라네. 집에 가서 한번 읽어주게. 이렇게 부탁하지. "


" 뭐, 그 정도는.... 그리고요? "


" M4와 UMP45가 할 말이 있다고 하네. "


M4가 먼저 말했다.


" 그간, 잘 지내셨나요 지휘관....? "


" 예, 저번에 구해주셔서 덕분에 말이죠. "


" 저... 존댓말이 아니라 예전처럼 반말로 해주시면 안되겠... "


" 안됩니다. "


그녀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처음 보는 사람이나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한다는 것을.


" 알겠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뜻이라면.... 그, 하나만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소대의 애기를.. "


" 하아.... 3분만 입니다? "


" ㄴ..네! 감사합니다! "


그러자 M4는 나가서 AR소대원들을 불러 왔다.


나는 적개심을 가진 눈빛으로 그녀들을 쳐다 봤고, 그녀들은 나의 눈빛에 모두 고개를 숙였다.


먼저 M4가 말을 꺼냈다.


" 저희도 그동안 계속 반성하고 후회했어요... 어째서 우리는 드리머가 지휘관을 대려갔다는 이유로 지휘관이 철혈에 붙었다고 생각 한 걸까? 지휘관님은 그럴 분이 아니라는것을 옆에서 지켜본 우리가 아는데 말이죠.... 저희가 흩어졌을때도 지휘관님은 아무 대가 없이 저희들을 구해주셨어요. 다른 지휘관이였다면 몸을 목적으로 다가왔을테지만, 당신은 아니었죠. 그저 우리에게 신뢰를 원할 뿐 이였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런 당신에게 사랑과 신뢰를 보내는게 아닌, 비난과 폭력을 보냈어요. 당신이 그런 우리에게 실망하고,절망하고,원망하고,증오해도 저희는 할 말이 없어요.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지휘관.... "


다음은 M16이었다.


" 미안해, 지휘관. 나도 처음에는 당신이 배신 한 줄 알았지만, 당신이 철혈에 납치 되고 갖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는 당신을 보고 내가 뭔 짓을 한 건가 깨 달았어. 생각 해 보니 당신이 그럴리 없다는 것을 아는데, 너무 철혈의 말을 믿어버렸어. 당신과 술잔을 기울이며 몇 번이고 나를 덮칠 수 있었고,내가 유혹해도 당신은 흔들리지 않았어, 오히려 나를 걱정 했지. 그렇게 많이 마시면 몸에 안 좋다고. 처음에는 당신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당신은 우리를 도와줬지만. 우리는 당신을 배신 했지. 은혜를 배신으로 갚다니, 정말... 맞아도 뭐라 할 말이 없어. 미안해 지휘관... "


STAR-15도, SOP도, RO도 나에게 미안하다고, 자기가 정말 잘못 했다고, 그러면 안됐는데. 우리를 도와줬던 당신을 믿었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나에게 전했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똑같았다.


" 너무 늦었어.... 나는 이미 너희들을 더 이상 못 믿겠어, 한번 배신 당하니까, 그게 계속 날마다 꿈속에서 나와. 너희들이 나를 폭력하고 매도하는 그 장면들이... 맨날 떠올라, 맨날 약에 의존하며 살아야해. 맨날 너희들을 증오해야해. 그게 내 삶이 되어버렸어. 너희 때문에. "


AR소대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들도 자신들 때문에 지휘관이 이렇게 되어버린 것을 알기에, 그렇기에. 그녀들은 더 이상 지휘관에게 용서를 빌 수 없었다. 이미 신뢰는 깨져버렸기에. 


나는 AK12를 불렀다.


" AK12. "


" ㅇ..응 지휘관 왜 그래..? "


나는 어떤 케이스에서 서약 반지 하나를 꺼냈다. 그녀는 그것을 보고는 흠칫 했다. 자신의 것이었다.


" 나는... 아직도 너가 한 짓을 기억하고 있어. 너가 이걸 쓰래기 통에 버리고 무심하게 그냥 가는 것을. 그리고 나는 그것을 주워서 눈물을 흘리며 이 케이스에 넣은것을. "


그리고 나는 케이스에서 '나의 것이었던' 반지를 꺼냈다.


그녀는 그것을 보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 흐윽.... ㄴ..내가 미안해 지휘관... 끄윽.... 내가... 내가 당신에게 하면 안되는 짓을 해 버렸어.... 당신에게 큰 상처를 줘 버렸어. 당신의 사랑과 믿음을 배신 했어. 한 순간에. 그저 철혈의 한 마디 때문에...! "


" 괜찮아, 뭐라고 안해. 어차피 너희들은 나 까짓거 보다는 철혈의 말이 더 중요하잖아. 안 그래? "


나는 기지의 모두가 이 장면을 통신을 통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 화면을 보며 말했다.


그녀들은 모두 침묵을 이어갔다. 자신에게 머핀을 구워주며 웃어주던 스프링필드도, 자신의 방을 청소 해 주던 G36도. 자신에게 쓰다듬 받고 칭찬 받았던 G41도, 모두가 흐느꼈다. 자신들이 배신한 지휘관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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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은 다음화가 마지막이고 그 다음부턴 외전, 인형들의 후일담. 후회로 적을꺼에요.


다음편에 라스트 스퍼트로 얀데레 나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