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간기 시절 독일에서 한 유대인 꼬마가 헤르만이라는 독일인 꼬마에게 매일같이 하이 헤르만 이랬는데

독일꼬마 헤르만은 하필 유대인을 별로 안 좋아했음.

그런데도 그 유대인 꼬마는 계속 헤르만을 볼때마다 반갑게 하이 헤르만이라고 함.


2차대전이 발발하고 헤르만은 어느덧 성년이 되서 SS친위대의 장교가 됨.

헤르만의 임무는 두 대의 기차에 사람을 분류하는 것이었음.

오른쪽의 기차는 노동수용소, 왼쪽의 기차는 아우슈비츠, 즉 절멸수용소로 가는 기차임.


그렇게 헤르만이 유대인을 선별하던 도중 우연찮게 한 유대인을 만남. 그 유대인은 헤르만을 보자마자 하이 헤르만이라고 또 말함.

그러자 놀란 헤르만은 반가움에 슬쩍 눈치보고 오른쪽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음.


이거 회로 돌려서 잘 만드면 개꼴리는 이야기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말이 포로 학살에 대한 책임을 져 종전 후 재판에서 총살형 선고받고 총살당하는거라 결말을 어떻게 짤지 감이 안나오네


그 유대인 꼬마가 탈주 도와줘서 서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러면 사실상 전범이 도주해서 잘먹고 잘사는 나치 미화이자 유대인 모욕일거라 고민되고


아 진짜 이 스토리 진짜 아쉬운데 어떻게 절충안 같은거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