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EX-4]





클로버: 그라니씨, 가시는 건가요? 그 스카디라는 분은 어디 계신가요?


그라니: 응, 난 이제 로도스로 돌아가서 보고해야지, 나중에 시간 있으면 또 찾아올게. 스카디는 혼자 있는 게 좋다면서 자기 혼자 가버렸어.

그라니: 스카디가 여기 있다는 소문이 돌면, 이제 현상금 사냥꾼들이 너흴 귀찮게 만들지 않을 거야.


클로버: 하하, 그렇군요, 아직 마을을 복구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요, 하지만......이건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 생각해요.

클로버: 가는 길 조심하세요. 다음에 오실 땐 수확할 시기에 와주세요, 성대하게 대접해드릴게요.


그라니: 헤헤, 그러기로 약속한거다!


클로버: 맞다, 메신져분께서 방금 이 편지를 보내주셨어요. 물방울 마을로 온 편지지만, 편지를 받는 사람은 그라니씨네요.


그라니: 아, 이건 로도스의 편지 봉투야. 아마 연락소에서 통신 내용을 받아 적어서 여기까지 가져온 거겠지. 여긴 통신이 거의 안되니까 말이야, 모두들 고생하네.

그라니: 어디 보자......



(그라니에게, 스카디가 지금 자기 멋대로 물방울 마을로 가버렸어, 다른 임무 없이 멋대로 간 거니 조심해.)

(모든 게 순조롭길 니어가)



그라니: 아이고, 이미 늦었네......


클로버: 앗, 뭐하시는 거예요, 그라니씨?


그라니: 종이비행기 접고 있어.

그라니: 로도스의 편지지는 종이 재질이 좋아서 말이야, 종이비행기로 만들면 잘 날라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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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EX-6]





스카디: 거기 서, 켈시.

켈시: 돌아왔구나.
켈시: 뭐라도 깨달은 거야,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스카디: 네가 원하는 건 이게 맞지? 가져가.

켈시: 멋대로 나가다니.
켈시: 난 대원의 개인 사정에는 간섭하지 않아, 또 그들이 뭘 했는지도 묻지 않을 거야, 그 행동들이 로도스에게 손해를 입히지만 않는다면 말이야.
켈시: 네 행동 때문에 로도스에서 쫓겨나는 일은 없길 바라, 스카디.

스카디: 그런 비아냥거리는 말투는 그만 둬. 규칙이라면 나도 잘 알고 있어, 물건 하나에 물건 하나를 교환한다는 거.

켈시: 넌 대체 뭘 얻어가고 싶은 거야?

스카디: 정보.






켈시: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가치가 이렇게 하찮은 거였어?

스카디: 난 지금 당장이라도 이 돌을 산산조각낼 수 있어, 넌 내가 그러길 바라진 않겠지.

켈시: 난 네가 임무를 수행하는 것 마냥 카시미어의 물방울 마을에 가고, 또 거기서 다른 대원과 충돌을 일으킨 걸 알고 있어.
켈시: 그 아이는 로도스에서나 물방울 마을에서나, 널 대신해서 비밀을 지켰어. 하지만 난 결코 너에게 그런 임무를 준 적이 없어.

켈시: 음? 융심(融芯)에 피가 가득 차있잖아. 이게 네 혈액일리가 없어, 넌 땅 위에선 피 흘리기를 꺼려하잖아.

스카디: 이건 그라니의 피야.

켈시: 벌써 그런 짓을 했구나.

스카디: 나중에 알아서 잘 보답할 거니까, 그건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
스카디: 난 네가 뭘 필요로 하고 있는지 잘 알아. 열쇠, 코어, 기억조각, 네가 필요한 게 뭐든 난 반드시 손에 넣고 말겠어.

스카디: “두개강(颅腔)”, “화폐(火肺)”, “황연(黄烟)”, 그것들은 내가 모두 해결했어.
스카디: 내가 아니었다면, 이 물건은 진작 그들의 손에 넘어갔겠지. 그들과 거래를 한 게 너일리는 없을 거야, 왜냐하면 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으니까, 넌 절대 그러지 않았을 거야.

스카디: 넌 이 “돌”이 필요하고, 난 내가 필요한 정보를 알고 싶어.


켈시: 너와 네 종족들은 정말 가소로울 정도야, 난 겨우 이런 부품 하나에 의지해서 대지의 모습을 끼워맞추지 않아.
켈시: 너와 로도스의 관계는 계약으로 이뤄진 거야, 너와 내 관계도 이런 식이지.

스카디: 물건 하나에 물건 하나 교환하는 거라고 했잖아.

켈시: 네가 이렇게 화내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데. 넌 이럴 때만 평소의 그 게으르고 퇴폐적인 모습을 거두지.
켈시: 넌 분명 스펙터에게 사용됐던 오리지니움 신경제의 출처를 알고 싶은 거겠지.

스카디: ——어떻게 안 거야?

켈시: (아자르어)“심연의 사냥꾼들의 핏줄은 이어져 있다”.
켈시: 난 전부 알고 있어.

스카디: ......알려줘.

켈시: 좋아. 네가 내 말에만 따라준다면, 난 오히려 널 도와줄 수도 있어. 네가 내 명령을 반드시 따른다는 전제 하에 말이야.

스카디: 난 믿을 만한 사람만 믿는데.

켈시: 난 거짓말은 안하는 사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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