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떡밥이 돌길래 언젠가는 올리려고 벼르고 있던 글입니다... 후후

다만 일어나자마자 쓴 글이다보니 좀 두서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외에 나가면 문득 드는 궁금한 점 중 하나가,

분명 중국의 여권 파워는 이리 처참(?)한데, 어째 중국인들은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제가 말하는건 중국계 화교가 아닌, 빨간색 중국 여권을 들고 댕기는 중국 시민권자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물론 단체관광 비자로 중국 촌에서 떼거지로 몰려와 한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국가를 공략하러 다니는 원정대(?)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이건 저 멀리 있는 유럽 국가, 북미, 남미, 호주, 아프리카 등등에서의 많은 수의 중국인 개인 관광객들을 설명해주진 못합니다.


특히나 핑핑이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현재 중국 현지인들의 해외여행은 크게 제한된 상황...


그 비밀은 무수히 영미권 및 유럽에 무수히 많은 중국 출신 유학생과 직장인에 있습니다.


분명 남미 국가 대부분이 중국 여권에 사전 비자를 요구합니다.

아르헨티나를 예로 들어보면,

이렇게 명확하게 Visa required 라고 뜹니다.

그럼에도 (제가 아르헨티나를 가본 적은 없지만) 여기서도 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존재하는데,

바로

"미국이나 솅겐존 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자는 ETA 발급만으로 아르헨티나에 입국할 수 있다, 단 관광 목적 시" 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미의 소국인 벨리즈도 마찬가지고,


미국 바로 밑에 붙어있는 멕시코도 세부적인 룰만 다르지 (여기는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일본, 페루, 영국 비자 보유자가 추가되었네요)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중남미로 한정하면 중국과 외교관계가 없던 (지금은 수교함) 니카라과나 파라과이 정도를 빼면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즉, 미국, 캐나다, 솅겐존 비자>>>>>>>>>>>>>>중국 여권인 상황인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솅겐존 밖의 EU 가입국도 대략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솅겐존 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자"라는 조건부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러시아 여권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존재하긴 하는데, 러시아 여권의 경우는 이미 중남미 국가들을 무비자로 갈 수 있어서 딱히 의미는 없는...


워낙 중국인 유학생 및 해외 직장인의 머릿수가 많다보니, 이들이 해외로 가기만 해도 바로 눈에 띄는거죠.

이런 고급(?) 정보를 알려준 제 중국인 유학생 친구한테 이 글의 공을 바치도록 하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