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 채널

PAPP, Z., NAVARRO, J., RUSSO, F. and NAGY, L.E. (2024), Patterns of democracy and democratic satisfaction: Results from a comparative conjoint experiment. European Journal of Political Research. https://doi.org/10.1111/1475-6765.12674


민주주의는 크게 다수주의(단순다수제)와 합의주의(비례대표제)로 나눌 수 있고, 이러한 작동방식의 차이는 유권자의 민주주의 만족도SWD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 국가 모두 일관되게 합의주의적 민주체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립 정당으로 구성된 의회가 유권자의 선호에 부합하는 정당을 더 용이하게 식별함으로써 대표성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권자는 선출된 정치인이 선거구와 더 많이 소통하고 대표하는 선거구 지향을 선호합니다. 즉, 정당 간 경쟁이나 이데올로기적 경쟁같은 권위적 요소가 아니라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시민-입법 연계가 SWD를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대조적으로 다수당에 대한 약한 지지도 동시에 관측됐는데, 이는 승리한 정당에 투표한 유권자가 지지하는 정책이 입법되는 것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승자독식 심리에 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는 정부가 분할될수록 SWD가 상승하지만, 반대로 다수당에 대한 지지도 함께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정부 유형에 따른 SWD 척도는 항상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