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 채널

Gagnon, A., & Bilodeau, A. (2024). Populists without parties: are left-wing and right-wing populists in Quebec disengaged citizens? Journal of Elections, Public Opinion and Parties, 1–25. https://doi.org/10.1080/17457289.2024.2337409


유권자가 포퓰리즘적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포퓰리즘 정당이 부재할 경우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퀘백은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표본이며, 중도좌파(퀘백자유당PLQ)와 중도우파(퀘백당PQ)가 번갈아가며 집권하는 구조입니다. 퀘백 거주 유권자 5,6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연구에 따르면 좌파 포퓰리스트는 선거 참여율이 저조한 반면 우파 포퓰리스트는 비포퓰리스트와 비슷한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현재 캐나다의 주된 사회적 이슈가 반이민, 반이슬람등 우파 포퓰리스트의 행동 동기를 자극시키는 범위에 한정되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마찬가지로 시위, 온라인 청원같은 비제도적 참여 역시 우파 포퓰리스트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폭력의 경우 좌파와 우파 포퓰리스트 모두 정당한 수단으로 간주했습니다. 포퓰리즘은 이분법적 투쟁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정당없는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에 양면적인 효과를 가합니다. 정치적으로 소외된 집단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이끌어내지만, 폭력행위의 정당화는 그러한 동기가 반민주적 태도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