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몽롱 - 베니 츠루



뭐야? 그런 구경이나 시켜주려고 온 거야?


응? 무슨 소리야? 오츠루 쨩도 함께 기분 좋아질 거야.


헤에, 나를 강제로라도 어떻게 해보겠다는 거야? 유감이지만, 그는 나와의 키스만으로 이미 녹아버렸어.


과연 그럴까?


저기, 보고 싶지 않아?


처녀에다가, 가 본 적도 없는 여자가 울먹이며 자지를 원하는 모습.


자, 보고 싶지? 나는 보고 싶은데~


입과 손으로 수많은 남자를 사로잡아온 오츠루 쨩이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모습을.


흥, 내가 그렇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해?


응...? 응. 오츠루 쨩은 침 흘리며 애원하게 될 거야.


그럴 리가, 잠깐... 뭐하는?


이리 와, 오츠루 쨩.


일단 좀 많이 마시게 했는데, 나도 똑같은 걸 마셨으니까 용서해줘.


약이라니. 꽤나 비겁한 짓을 하잖아.


그래, 나는 치사해~


왜냐하면, 모두 다 기분 좋아지면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되니까. 그렇지?


너, 역시 머리가 이상해.


이제... 당신은 여기 앉아줘. 그래, 앉아있기만.


당신은 나에게 그저 사랑받기만 하면 돼.


잔뜩 기분 좋게 해줄게.


몸이... 뜨거워.


입 안에 아직 약이 남아있었지?


몽롱해졌어?


괜찮아, 기분이 좋아질 뿐이야.


자지도 저절로 커질 뿐이야.


봐봐, 커졌어.


우리도 점점 머리가 멍해지고, 더욱더 기분 좋아질 거야.


온몸의 민감한 부분, 귓속, 입속, 유두, 항문까지, 뜨거워지고, 근질근질하고, 따끔따끔 찌릿찌릿해져.


젠장, 뜨거워. 목이 말라... 물, 물, 스, 스즈메, 스즈메!


안 돼, 물 같은 건. 함께 기분 좋아져야 해.


그, 그만. 아, 안 돼, 벗기지 마. 거기, 스치는 것만으로도...


아아, 확실히, 스스로 벗어야 애원이 되는 건가.


뭐, 괜찮겠지. 자, 이쪽으로 와.


마.. 만지지 마.


자, 당신도 전부 벗겨줄게.


흥. 사람을 약 같은 걸로 흥분시켜놓고 너희들이 하는 걸 내게 보여주겠다는 거야?


진짜로... 악취미야.


우후후. 그러니까 아니라고. 다 같이 기분 좋아지는 거야.


모두라니, 필요 없어. 나는 됐어.


안 돼. 오츠루 쨩도, 자.


가, 가슴, 안 돼.


자, 오츠루 쨩의 혀, 줘.


잠깐, 혀는, 안 돼.


왜 조용히 보고만 있는거야? 빨리 멈춰줘.


미안해, 다 같이라고 했는데. 자, 혀 내밀어.


세 명이서 키스라니, 불가능해.


불가능이라니? 제대로 혀 내밀라니까.


정말 야하네~


너, 이 사람 좋아하잖아. 왜 나한테까지 이런 짓을?


응, 좋아해. 정말 좋아해.


그래서 오츠루 쨩도 좋아하게 되길 바라는 거야.


어째서?


나, 오츠루 쨩도 좋아하니까.


뭐... 뭐? 나, 나는, 너 같은 건.


저기, 둘 다 키스 기분 좋았어?


둘 다 눈이 풀리고, 머릿속도 새하얘졌지?


진짜, 젠장. 이제, 됐어. 뭔가, 전부, 다 상관없어졌어.


그래. 기분 좋기만 하면 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


지금, 하고 싶은 것만 하면 돼.


후회해도 난 몰라.


하지만 나는, 좋아하게 되지는 않을 거야.


절대로, 좋아하게, 되지는...


오츠루 쨩, 귀여워. 다 같이 많이 기분 좋아지자.


절대로, 좋아하게, 되지, 않아.


베니보다도 츠루히메 님이 더 좋다고 말하게 해줄 테니까.


좋네... 엄청, 흥분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