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미 에반게리온 만들 즈음부터 일본은 제작위원회=투자자들 도움 없이는 애니메이션 제작 자체가 불가능해졌음.


왜냐?


애니메이션 작업 자체가 존나 돈이 많이 깨지니까.

인건비는 기본이고 CG처리까지 들어가면 드라마나 영화처럼 제작비가 2배 3배 껑충껑충 뛰기 시작한다.

버블경제 시절 일본 애니는 이딴 거 없으 모든 걸 수작업 동화로 처리했다.

미친놈들이지.


그래서 투자자를 받고, 이들의 돈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문제는 다들 알다시피 애니메이션은 돈이 안 된다.


우리나라 생각하면 편함.

일본이 아무리 시장이 졸라 크고 넓다지만 애니메이션 하나 만든다고 해서 돈을 번다는 건 허상이다.


맨날 BD 판매량 이야기 나오는 이유가 뭘까.

그게 가장 직접적인 수익이라 그럼.


나머진 거의 이제 행사나 굿즈, 그리고 저작권 팔이에서 땜빵하는 거임.

자연히 애니사업도 윗사람들 입김이 강하게 불고, 돈도 옛날만큼 유치되지 않으니 그만한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 것.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하나만 가지고는 돈이 안 되니 다른 사업과 연계해서 팔아먹어야 함으로, 점점 소설과 만화 등 다른 미디어믹스와 연계도 중요해졌음.

이제 여기서 더 타락하면 그 작품 IP로 만든 빠칭코나 좆병신 퀄리티 자랑하는 실사화 영화가 나오고 그러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