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사물의 상을 비추는 도구이다. 그렇기에 거울은 사물의 상을 앞뒤 반전되게 비출 수 있다.



그리고 거울 두개를 서로 마주보게 겹쳐 놓으면 그 사이에 있는 상을 무한히 비추게 된다. 우리는 이 현상을 무한 거울이라고 부른다.




무한거울. 그래. 내가 나무위키에서 그걸 보게 된 것이 화근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거울이 신기했다. 거울이 자기 자신을 비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어렸을적 상상력을 발휘해 거울이 사실은 평행 세계로 가는 문이라 생각 한 적도 있었다. 단지 거울은 문의 역할을 할 수 있으나 평행세계의 앞뒤 반전된 또 다른 내가 똑같이 행동해 들어가지 못 한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 잡설은 집어 치우고, 무한 거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발견한 나는 그것을 바로 실험해 보았다. 거울과 거울을 서로 마주보게 한 뒤 내 핸드폰을 그 사이에 두었다.


거울의 상에 무한하게 핸드폰이 반사된다. 앞뒤가 반전된 핸드폰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무한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현상이 사실이라는 걸 알아낸 나는 바로 인터넷에서 전신거울 6장을 주문했다. 육면체의 모든 면에 붙일려는 생각 이였다. 그리고 오나홀과 여장 세트도 같이 구매했다. 즐길려는 의도였다.


결국 쿠팡을 통해 배달된 그것들을 보고서 입이 호선을 그렸다. 바로 들고가서 방 안에 뒹굴거리는 VR기기들을 저리 치웠다.



VR로는 현실에서의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현실에서 무엇을 잡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러니 이 방법이 유일하다. 위, 아래, 사면에 모두 거울을 설치하고 여장을 한다. 그리고 오나홀을 벽에 붙이고 박아대기 시작한다.


무한히 반사된 내 모습 속에서 나는 내가 나에게 박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어디서든 볼 수가 있다.

VR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존나 이쁘다는 사실이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나에겐 박을 수 없다.


그래서 거울을 보고서 해 보았지만 결국 1인칭 시점에서의 나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제 나는 모든 면에서 나를 지켜 볼 수 있다. 나는 행복하다.










#나르시즘#근친#순애#하렘#하렘순애#근친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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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공약대로 베라를 갔으니 글을 써 왔습니다.


안타깝지만 더는 생각 할 만한 소재가 없어 공약은 더 지속 못 합니다다.


참고로 저는 장챈에 들어오기 전 까지 TS물 자체를 몰랐을 정도로 순수한 편에 속하는 놈 이였으니 장챈이 본인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억울해 할 필요는 없으니 안심하세요.


이 이야기의 원본은 VR CHAT 암컷타락남 입니다. 소재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쓸려고 했는데 쓰던 저도 내상을 입었기 때문에 연재중지 합니다. 아 씨발 진심 나 개 좆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