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309화 중
<메인 시나리오 # 46 별의 증명>
분류: 메인
난이도:???
클리어 조건: 방의 중심에 비치되어 있는 '별'을 입수해 사용하거나, 제한 시간 동안 상대방이 '별'을 입수하지 못하게 막으시오.
둘 중 하나의 조건이 충족될 시 시나리오는 자동으로 클리어됩니다.
제한시간:3시간
보상: 추가 메시지로 설명됩니다.
실패시:조건부 사망
+
이어서 들려오는 영기의 목소리.
[동료애가 아주 각별한 분들끼리 함께 넣어드리죠.]
눈을 떴을 때, 나는 새하얀 방 안에 덩그러니 홀로 서 있었다.
그리고 방의 중심에, 작은 대리석 장식대 위에 반쯤 두둥실 떠 있는 '별'이 있었다.
[이런, 방 하나가 잘못 배정되었군요. 하하, 어쩔 수 없죠! 아무튼, 여러분께 이야기의 가호가 따르기를!]
목소리가 잦아들고, 방의 반대편에도 한 사람이 소환되었다.
나는 눈을 한 번 비빈 뒤 무시무시한 눈길로 이쪽을 노려보는 상대를 마주 보았다.
"……'잘못 배정된 방'이 여기인가 본데."
[해당 방에 비치된 별의 보상이 공개됩니다!]
+
<별의 보상>
선택 1. 상대방보다 먼저 '별'을 획득해 사용할 시, 당신은 상대방이 가진 모든 스킬 및 설화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선택 2. 상대방보다 먼저 '별'을 획득해 사용할 시, 당신은 상대방에 대한 무기한 생사여탈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선택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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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상 내역을 확인 한 뒤, 반대편에 서 있는 한수영을 쳐다보았다.
"한수영, 이번 시나리오 어떻게 깨는지 알지? 너도 알잖아, 별은 건들이지 말아야.. 야!!"
나는 말을 하다 말고 별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나보다 먼저 방의 중심에 도착한 한수영이 별을 손에 쥐고 있었다.
[화신 한수영이 별을 획득해 먼저 사용하여, 성좌 [구원의 마왕]의 생사 여탈권을 갖습니다.]
"야 한수영! 너 그 별 쥐면 어떻게 되는지 너도 알잖아!"
한수영은 고개를 푹 숙인 상태에서 나에게 말했다.
"…… 알아."
"아는데 그걸 왜 쥐었어!!"
난 고개를 숙여 한수영을 쳐다보았다.
고개를 숙여 쳐다본 한수영은 울고 있었다.
한수영은 자길 쳐다보고 있던 날 향해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왜 쥐었냐고? 네가 또 니 멋대로 희생하는 꼴 보기 싫어서 그랬다 왜!!"
"…… 뭐?"
한수영의 우는 모습을 처음 본 나는, 당황하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수영의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떨어졌다.
눈물이 멈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왜? 못들었어?! 네가 멋대로 쳐 죽는 꼴 보기 싫어서 쥔거라고! 알아들어?!"
지금 이 상황은 뭘까.
왜 한수영이, 내가 죽는게 싫어서 저 '별'을 먼저 잡아서 내 생사 여탈권을 가지려고 하는걸까.
"내가 죽는걸 보기 싫어서 내 생사 여탈권을 네가 가지겠다고?"
이성을 잃은 한수영은 내게 [흑염]을 쏴대며 소리를 질렀다.
"그래!! 넌 모를거야.. 난 항상 네가 일행들을 구한답시고 어디론가 떠나버릴까봐!! 항상 걱정돼.. 항상!! 이런 내 맘을 니가 아냐?!"
[설화, 구원의 마왕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실이였다.
나는, 암흑성 제일 마지막 시나리오 에서 73번째 마왕이 되었다.
난 할말이 없었다. 내가 73번째 마왕이 되서, 죽었던 사실은 설화가 증명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
"넌 왜…… 너 자신을 안챙기는거야……?"
한수영은 울면서, 내게 물었다.
"왜…… 주인공이 아닌 네가…… 이야기 읽기를 좋아할 뿐인 '독자'인 네가…… 왜 세상을 구하려고 하는건데...?"
난 대답 할 수 없었다.
한수영이 물어본 질문에 대답을 했다간, 여태껏 시나리오를 깨면서 마음속에만 쌓아온 감정들이 터져버릴까봐 대답을 못했다.
"…………"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한수영을 날 자신에게로 끌어와서 안아주었다.
"김독자…… 가끔은…… 너 혼자 다 안하려고 해도 돼…… 이기적이여도 돼……"
주르륵
한수영의 위로 한마디에 내 눈에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어……? 왜…… 왜…… 눈물이 나지……?"
우는 내 모습을 본 한수영을 날 더 꼭 안아주며 이렇게 말했다.
"거봐, 너도 힘들었지?"
난 한수영을 씁쓸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응... 근데.. 이기적이진 못하겠다."
말을 한 뒤, 한수영을 쳐다보자 한수영의 눈가에는 눈물 한방울이 남아있었다.
"엥? 왜?!"
나는, 한수영의 눈물을 닦아주며 대답했다.
"이기적이고 싶어도.. 기댈 사람이 없어서.."
내 말을 들은 한수영은 웃으며 내게 말했다.
"…… 기댈 사람 없으면 나한테 기대도돼"
그 말을 끝으로 난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수영이'를 지키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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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 https://arca.live/b/reader/37782475?category=%EC%86%8C%EC%9E%AC&target=all&keyword=46&p=1
사실 소재 준 사람은 '중설'을 원했겠지만
난 독수가 더 잘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독수를 쓴다.
이게 내 결론이다.
오늘 독수 창작글만 3개 썼네..
그래도 글 쓰는거 재밌었다.
다들 재밌게 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