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두면 되나요, 설화씨?"

"네 맞아요 독자씨, 무거울텐데 들어주시느라 고생하시네요" 

내가 돌아온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었다. 주치의를 자처한 설화씨가 내 재활 치료를 담당하며 약해진 몸이 다시 거동하도록  조력해주셨다. . 

그러던중 설화씨가 창고의 비품을 옮기면 허리의 힘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거라 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냥 짐꾼이 필요해서 인거 같기도 하지만, 어쩌랴 그녀는 내 소중한 주치의님이신데, 그저 환자인 나는 의사가 하라는 대로 할 뿐이었다. 

그러저나 무거운걸 옮겨서 그런지 몸이 꽤 후덥지근하고 찐득한듯 했다.

"후.... 창고인데다가 여름이라 그런지 꽤 덥네요, 괜찮으세요 독자씨?"

설화씨가 의사의 증표라 할 수 있는 가운을 벗으며 말했다. 잠시만, 여름?

"아 여름이었군요? 온도가 맞춰지는 병원 안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여름인지 몰랐네요"

"후훗 독자씨도 한번 나가게 해드려야 겠네요. 유승이랑 길영이도 같이 나가고 싶다고 떼쓰는데 말이에요, 이제 나가도 좋지 않냐고요. 사랑받는 사람이네요 독자씨는"

 끄응... 하긴 길영이랑 유승이가 한달전부터 같이 한강이나 바다에 놀러가자고 떼쓰긴 했지. 서로 먼저 단둘이 가겠다고 싸우긴 했지만 말이다.

나를 놀리면서 즐거워하던 설화씨는 앞에 있는 짐을 짐칸에 넣어두려고 하고있었다. 잠깐, 방금 짐칸이 흔들리는 것 같은데? 

웃으시느라 시선이 딴데를 향한 탓인지 설화씨는 본인을 향하며 쓰러지려 하는 짐칸을 눈치채지 못한듯했다. 

"잠시만요 설화씨 피하세요!"

"네? 앗?!"

 나는 설화씨를 내쪽으로 재빨리 끌어당겨 머리로 쓰러지는 짐칸이 설화씨를 덮치는 상황을 피했다.

"윽 아직 몸이.."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탓인지 나는 설화씨를 두손으로 감싼 채로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 힘없어 보이려나.. 무안하네...'

"저... 독자씨..?"

속으로 나약한 남자의 모습을 민망해 하고 있을때 설화씨가 평소답지 않은 부끄러움이 느껴지면서 열이 오른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그러시지?

"저.. 언제까지 이러실 거에요?" 

'네? 어...어?!"

나야말로 미처 피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던 걸까, 설화씨의 답지않은 목소리의 원인을 이제야 알아채고 말았다.

나는 양손으로 설화씨의 허리를 잡고 뒤에서 안은채 넘어져있는 모습을 드디어 깨달았다. 남이 본다면 분명히 파렴치한 놈이라 오해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였다. 벌어진 상화에 다시 내 정신은 혼미해졌고 그뿐만이 아니였다  

여름이었다. 최대한 얇은 옷을 입고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가운을 벗고있던 설화씨도 역시 얇은 검은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더운 날씨로 인해 배출된 땀이 셔츠에 가려진 속살을 살작 비치게 했다.

심지어 설화씨는 이름 그대로 눈같이 새하얀 피부의 소유자였다. 얇은데다 살짝 젖어있기 까지한 검은 셔츠는 그녀의 새하얀 속살을 전부 가릴 수 없었고 가슴을 받쳐주던 브래지어를 제외하곤 전부 얇은 검은색과 하얀 속살이 겹친 모습을 전부 보이고 있었다.

브래지어는 속살이 보이지 않게 완전히 가려진 모습을 보니 셔츠처럼 검은색인듯 했다. 

두 손을 타고 눈 앞의 있는 새하얀 여성의 허리가 느껴젔다. 얇고도 남자에게 느껴지지 않는 살결의 따듯함이 내 정신을 더욱 혼미하게 했다.

"저어... 독자씨..."

이런 젠장, 파렴치한 내  속내를 들여다본듯 설화씨의 나를 부르는 소리는 점점 조그라드는 했다. 더 이상 이 자세를 유지했다가는 

나의 소중한 주치의를 다시는 볼 자신이 없을듯 했다. 재빨리 일어나서 설화씨에게 떨어졌다. 

충격이었던 탓일까, 설화씨의 표정을 볼 순 없었지만 귀가 하얀 살과 대비되게 빨개진걸 보니 화가 많이 나신듯 했다. 설화씨가 벌떡 일어나며 내게 말했다.

"짐 옮기느라 몸이 피로하시겠네요... 제 방에서 파스라도 가져다 드릴게요. 나중에 병실에서 봐요..."

"...자..잠..잠시만요 설화씨!"

설화씨는 제 목소리를 무시하시며 느리지만 뚜벅뚜벅 걸어가시기 시작했다. 아...나중에 설화씨 얼굴을 어떻게 보지?


젠장... 필력 개판이네... 누가 나 대신 독설 좀 써젔으면 좋겟다 나는 작가보단 독자란 말이다

그리고 야설은 아직 쓸 생각이 없다 이것처럼 너무 노골적이지 않은것만 쓸거임

왜 혹시 허리잡고 밀었다 당기고 엉키는거 보고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