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메일이 2통 있습니다]


발신인은 '멸살법'의 작가.

하지만 그 밑에 다른 이름의 메일이 있었다.


나는 그 메일을 발신인을  보았다.


그곳에 있는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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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급히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7시 


전등이 픽 꺼지며 지하철 내부가 어두워졌다.


끼이이이익!


지하철이 크게 흔들리며 쇳소리를 토했다.


사람들이 술렁였고 안내 방송이 나왔다.


그 순간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 8612 행성계의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가 시작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장르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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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시나리오 가치 증명이 끝나고 아주 잠깐의 시간이 남았을 때 급히 핸드폰의 꺼내어서 확인했다.


미쳐 확인하지 못했던...확인하고도 부정하고 싶었던 메일이었다.


발신인에는 이아윤.......


"독자씨?"


"네?"


"표정이 너무 안 좋아 보이셔서요"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곳을 이제 빠져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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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룡에게 먹힌 직후 비형이 오기를 기다리며 과거의 추억을 회상했다.


과거의 어두운 추억 사이의 있는 걔와의 추억을 잠시 떠올렸다.


초등학교 때 집에 가기 싫어 놀이터에 앉아있던 나한테 다가오고 다음날 반의 전학생이 왔다 걔는 옆자리로 와 나에게 항상 말을 걸며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다.


중학교 때 애들에게 맞았을 때도 까칠하게 행동해도 옆에서 나를 지켜주었고 교실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 했을 때도 가장 먼저 달려와 구급차를 불러주고 내가 병실 침대에서 깨어날 때 까지 옆에 있어주었다.


고등학교 때 나만 보던 '멸살법'을 말하던 나를 받아주었고 항상 나의 옆에 있어 다른 애들의 이상한 눈초리를 받으면서도 옆에서 지켜주고 고시원에 찾아와 같이 밤새어 놀기도 해 침대에서 같이 자기도 했다.


그렇게 내 12년을 같이 보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 애는 아무런 말 없이 사라졌다.


그렇게 마음속에 무언가가 사라진 듯이 생활했으며 미노소프트에 들어가 출근하고 멸살법을 읽었다.


메일을 확인하니 그 안에 내용은 그저 그동안의 안부 인사와 어떻게 잘 지내왔는지 자신은 잘 지내왔으며 여러 바빴다는 말 그저 그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금 어디야]


띠링


"아 맞다 인터넷이 멈췄지"


츠츳


하늘에 스파크가 일어나고 비형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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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을 만난 이후의 급히 메일을 보냈다.


[어디야? 지금 찾아갈게]


하루에 하나씩 보냈고 점차 보낸 메일함은 한개 두개 씩 차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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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자가 낙원에서 떠나고 나흘이 지났다.


"우린 버려졌어요"


"저 꼬맹이 또 시작이네"


"독자 형이 우릴 버렸다고요"


"모처럼 편하구만 왜 난리야"


"주인공이 동료를 두고 갈 때가 언제인지 알아요?"


"............언젠데?"


"동료가 방해될 때에요"


"........."


"우린 지금 '쓸모 없음' 판정을 받은 거라고요!"


".........그 아저씨가 무슨 주인공이냐? 주인공이라면 솔직히 사부 쪽이 더 어울리지. 그리고 이건 소설이 아니라고 꼬맹아"


이길영의 말 때문일까 


괜히 불안해진 이지혜가 옆에서 정좌하고 있던 신유승을 쿡쿡 찔렀다.


"야 짐승 꼬맹이"


훈련을 하던 신유승이 갑작스런 방해에 눈을 떴다.


"...............왜요"


"야야 그렇게 노려보지 마 물어볼 게 있어서 그래"


"뭔데요?"


"너 독자 아저씨 원래 뭐하던 사람인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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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고독한 사람이에요"


"야 그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잖아"


"그리고 책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고...........또 어떤 여자의 얼굴이 보여요"


"책? 여자?"


"네 아저씨를 떠올리면 무수한 페이지 같은 것들이 떠올라요.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페이지 내용도 보이지 않고요 그리고...........무언가 여자가 떠오르면 밝은 듯한 느낌을 받아요"


"아직 그렇게 밖엔 모르겠어요 전 아직 성흔도 못 받아서"


".............. 기죽이려고 물어본 건 아닌데"


"근대 어느 순간 그 여자가 사라지자 밝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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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거대한 운명이 당신의 죽음을 바라고 있었고 올림포스가 분열했다.


[화신 김독자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


"그래"


"...............너도 그런 게 있냐?"


한 사람 한 사람 얼굴들을 떠올려 보았지만 인간적인 호감이 있는 사람은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은 없었다. 확실히 말해서 '사랑'은 내 인생과 가장 거리가 먼 단어였으닌깐.... 단 한명을 제외하면 말이다


"솔직히 없다고는 말 못해.."


내 대답에 한수영의 얼굴이 일그러 졌다.


"뭔... 너한테 여자가 있었냐?"


"응"


"그래서 그 여자는 지금 어디있는데"


"나도 몰라"


띠링


그 순간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의 알람 소리가 들렸다.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확인했다.


발신자 이아윤


"야 김독자 뭐해?"


"아.....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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