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안되는군...고작 인형 하나가 이정도 힘을 낼줄이야... "


엔드차원의 첨병들, 그들은 성련선을 하쿠레이로 인도하고 대기중이였던 두명의 마현자들과 교전을 벌였었다. 하지만 그들을 너무 만만하게 본 나머지, 병력의 일부를 손상하고는 도망치는중이였다.


하지만 설마 마현자 한명이 추적자를 보낼줄은.. 예상도 못했었다.


"보통 마법의 현자들이 이렇게 철저한 존재들이였던가? "


"처형자여, 이제 어떻할텐가?. 저 인형을 쓰러뜨릴순 없다. 너도 느껴지지?. 저녀석에게서 나오는 마력이... "


4대1, 그럼에도 첨병들은 인형에 손도 못대고 있는 상황이였다. 엔켈라두스... 마현자 플래닛의 [달의 인형]중 하나, 그 작은 몸의 내부에는, 역동하는 활화산의 마력이 가득차있었다. 이미 그들이 위치한 지역은 마그마로 덮인 상태였다. 다행히 첨병들은 나무의 가지위에 서있지만, 나무역시 활활 타오르는 용암에 의해 서서히 불타고 있는중이였다.


더욱더 큰 문제는 바로 화산재였다. 땅에서부터 솟구치는 용암과 화산재들은, 인위적으로 첨병들만을 노리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대로 계속 교착상태에 빠진다면, 첨병들은 오히려 도망도 못치고 전멸당하는것이 뻔하였다.


"지상전은 불리하다. 이미 이 주변의 땅은, 하나의 마그마층과도 같아... "


허나 갑자기 엔켈라두스는 첨병들을 놔두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와동시에 지면밖에 분출된 마그마들도, 다시 고열로 불탐과 동시에 땅 아래로 돌아갔다.


"...이게 무슨일이지? "


첨병들은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전혀 몰랐다. 아군의 도움이 있었는지, 아니면 자신들에게 자비를 내리려는 마현자의 생각인지... 하지만 첨병들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마현자들이 움직였다. 그것은 곧, 오벨리스크가 개입했다. 다시말해, 엔드차원을 위협할수있는 강력한 조직이 마침내 움직였다는뜻이였다.


첨병들은 즉각 대결계 밖으로 빠져나가는것을 시도하였다. 어차피 하이브괴물들을 이용한 공작활동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 생물들은 대결계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환상향의 상황을 엔드차원에 보낼수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첨병들의 존재는 불필요하다. 어서 빨리 후퇴해야 한다.


"일단 후퇴한다. 본국에 알리려..! "


그순간 4명의 첨병이 서있는곳 아래에 틈새가 열렸다. 그와동시에 한명이, 하늘에서부터 떨어지는 폐열차에 의해 뭉개졌다.


스키마가 열리더니, 요괴의 현자가 첨병들의 눈앞에 나타났다.


"..야쿠모 유카리! "


"조심하라!. 저 요괴는 지금상황에서, 우리들보다 강하다! "


하필이면..이런 상황에서 경계조작자를 만나다니... 최대한 교전을 피한다!


"어머~. 환상향은 모든것을 받아들인답니다?. 경계할필요 없어요"


"그말을 지금, 우리 동료중 한명을 곤죽으로 만든뒤에 하는것이냐?. 환상향의 예절은 이모양 이꼴인가? "


그순간 첨병들의 리더의 옆에있던 두사람이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저분들의 경계를 조작했습니다. 얼마안가 죽을껄요? "


"네이놈...! "


첨병은 칼을 꺼냈다.


"너희 요괴들도 알고있지 않나?. 버려지고, 잊혀진 기분을...! "


첨병이 요괴에게 달려들었다. 허나 그 첨병의 칼은 요괴에게 닿지 않았다. 몸이 반으로 갈라졌기 때문이었다. 스키마에서 나온 검이 첨병을 갈랐다.


시체만이 남은 상황이였다.


"레이무는 지금 어딨지? "


유카리는 숲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유카리가 말을 걸자, 숲의 나무 사이에서 작은 인형이 나타났다. 그 인형은 케플러였다.


"하쿠레이 레이무, 이하 일행 모두, 카라스제독의 군대와 함께 하쿠레이 신사에 돌아가신 상태입니다. "


"하쿠레이 신사?. 설마 하쿠레이 대결계를 통해 온건가? "


"현재, 숭배자의 기사단이 주둔하고있는 요괴의 산과, 하쿠레이 신사를 연결하는 거대한 파일론 루트를 만들었습니다.아마 빠른 시일내에, 환상향에서 가용가능한 전병력과, 마법연맹에서 투입가능한 병력, 그리고 환상향에서 오는 방위군도 가세할것입니다. 그 장소가 바로 하쿠레이 신사입니다"


셀레스티얼 군대의 갑작스러운 공격은, 초기전투에서의 방어를 무력화 하였지만, 인도자의 투입을 통한 외부차원의 함대전투에서의 승리를 통해, 셀레스티얼본진으로부터 오는 지원을 중기에 차단하는데 성공하였다. 천신의 군대는 이미 환상향 영역의 대부분, 이계의 일부를 점령한 상태이지만, 현재 그들에게 보급이 원할하지 않은 상태이다. 하쿠레이 대결계로 인해 텔레포트에 제약이 생기면서 문제가 생긴것이다.


외부에서 지원하는 함대는, 인도자 이지스와 크래딧연맹의 함대와의 교전으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고 본국으로 철수하였다. 텔레포트를 이용한 보급방법도 있지만, 지금 현재 환상향을 감추고 있는 대결계로 인해 텔레포트는 불가능하다. 


유일한 수단은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는것이다. 플레이어들이 그들의 커뮤니티로 통하는 관문을 이용하면, 보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제는 마법의 현자들도 가세하기 시작하였으니, 적지않은 견제를 받고있는셈이였다.


"전쟁은 힘으로만 할수있는게 아닙니다. 저들의 진정한 목표는 정복이 아닙니다. 만약 하쿠레이신사까지 넘어간다면, 대결계가 무너지는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야쿠모 유카리, 조각을 가지고있는자여. 서둘러 홍백의 무녀를 도우러 가십시오"


케플러는 그말을 남기고 숲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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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분명히 안개의 호수와 그 인근의 홍마관영지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헌데 어째서 저들이 또다시 공격을 올수 있는것이죠? "


이곳은 홍마관, 전쟁이 발발하고 첫번째 공격을받은곳중 하나다. 비탄의 사재의 공격을 간신히 자력으로 방어한 이후, 마법연맹에서의 지원군이 합류하였다. 지휘관은 카타나였다.


그리고, 심판회의의 처형인들역시 지원을 하러왔었다.죄의 엄중한 심판을 하는, 심판의 저울에서 이 일을 용납할리 없었다. 현재 안개의 호수 일대는, 그 지역에 살고있던 요정들, 홍마관의 레밀리아의 새력, 마법연맹에서 파견된 카타나의 병력, 그리고 심판회의에서 파견온 익스큐터들이었다.


"셀레스티얼의 군대는 신비로운 힘을 사용하지, 너희도 알다시피, 지금 홍마관과 안개의호수 상공에는 우리 심판회의 소속의 옵저버함선들이 대기중이야. 신력을 사용하지 않는이상, 옵저버의 눈에 들키지 않을수가 없지"


심판회의 익스큐터의 지휘관은, 프레데터와 체크메이트였다. 심판회의 처형인들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들이였다.


"라팔말이 맞아. 더군다나 여기 안개의 호수와 홍마관은 하쿠레이-요괴의산 방어전선의 중간구역이야. 녀석들은 무슨수를 쓰든 이곳을 노릴거야"


지금도 실시간으로, 안개의 호수의 요정들은 대규모 학살을 당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들은 자연의 화신이기에, 끝없이 부활하지만, 전력손실은 충분히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머리를 싸매던도중, 갑자기 은발의 메이드가 나타났다.


"아가씨. 작은아가씨께서 또 밖에 나가셨습니다"


"플랑이 왜 나가? "


플랑도르 스칼렛이 관에서 나갔다고 한다. 그 시한폭탄같은 존재가 현재 안개의 호수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었다.


프레데터는 화를 내며 말하였다.


"레밀리아 스칼렛!. 재가 그렇게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셀레스티얼에는 대 흡혈귀 전문 부대가 있습니다. 지금 달이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안개의호수에 홍마관의 흡혈귀가 진입하는것을 막기위해 강력한 솔라시스템이 설치되었다고요! "


"라팔, 진정해. 그녀도 막기 힘들거야. 이번주만 해도 10번의 탈출이 일어났어. 무엇이든지 파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구속할수 있겠니?. 더군다나 이성을 잃은 아이를 말이야"


그런 프레데터를 진정시킨건 체크메이트였다.


"하지만 누나, 지금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고, 만약에 셀레스티얼녀석들에게, 플랑도르 스칼렛이 사살되거나 포로로 잡히면, 우리쪽의 전력만 잃는꼴이야. 누가 가서 그녀를 귀환시키도록 해야해"


"그러면 내가 갔다올게 "


"절대완돼"


프레데터는 완강하게 말렸다.


"...라팔, 너도 말했잖아. 감정적인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여기있는 대부분의 인원들 모두, 홍마관을 지켜야하는상황이야. 그리고 방어라면, 나보다는 너가 더 잘하잖아?. 더군다나 플랑도르가 빈번히 탈출할때마다 나랑 레밀리아씨가 진압했어. 내가 대리고올게"


"다시한번더 경고한다 미셸!. 지금 심판회의 익스큐터 최고 권한으로 말한다. 명령을 따라라... "


"재가 가겠습니다"


두 남매가 싸우기 일보직전에 손을 든것은 카타나였다.


"...카타나? "


"전 이미 대악마 여럿을 죽인 전적이 있습니다. 악마를 제압하려면, 악마를 죽여본적있는 재가 가야죠"


"너무 위험해 카타나. 지금 안개의 호수는, 필멸자들이 다니기에는 너무 위험한곳이야"


"당신은 그러면 스스로도 필멸자라는것을 잊은거였습니까? "


체크메이트가 만류를 하였지만, 돌아온것은 살기어린 말이였다. 카타나가 담담하게 살기어린말을 하자, 체크메이트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갔다.


"저의 부대는 홍마관을 지킬것입니다. 전 플랑도르 스칼렛을 대리러 가겠습니다"


카타나가 검집에서 검을 뽑았다. 두개의 검을 튕기더니, 마법진이 생성되고, 그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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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안개의 호수, 허나 안개는 이미 피로 물들인 상태였다.


호수의 물 역시, 피로 물들였고, 곳곳에는 시체들로 가득하였다. 기사들의 시체와 요정들의 시체, 그리고 지금 실시간으로 피비린내가 나는 전투가 지속되고 있었다.


천신의 군대가 침공하자 가장먼저 큰 피해를 입은건 요정들이였다. 자연의 화신이였던 그들의 존재는, 약하더라도 방해가 되기에, 천신은 침공전날 플레이어를 사주해, 미리 요정들이 많이 사는 마법의숲,안개의호수등에서, 대규모 학살을 명령하였었다.


마법연맹의 군대가 환상향에 도착하자마자, 마연의 고위마법사들은 환상향의 요정들을 군사화시켰다. 매우 많은 물량을 가진 요정들을 이용하여, 전력의 공백을 매꾸려고 하였다.


특히, 안개의 호수의 요정들은, 부활과 죽음이 계속 반복될수록 조금씩 그 생명력이 강해지고 있었다. 수십,수백번의 전투가 지속되자, 천신의 군대를 상대하는 안개의호수의 요정들은, 이젠 총알마저 부족하게 만드는 존재들이 되었다. 생명력으로 인해 강해진 요정들은, 마법연맹의 지시에 따라 환상향 각지에서 천신의 군대와 교전중인 상황이였다.


물론 요정들에게는 이것이 단지 놀이처럼 보인다. 그것이 차라리 났다.


"살려줘어! "


요정 한마리가 도망을 친다. 기사 두명이 쫒아가고있었다.


카타나는 그 기사 둘을 단칼에 베었다. 순식간에 기사들의 목이 날아가고, 목이있던 자리에는 피안화만이 피어날뿐이였다.


"요정,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가고 있지? "


요정이 일어서서 말하였다.


"저기, 저기 너머에 엄~청 강한녀석이 나타났어. 그러고보니 그녀석 날개가 달렸는데, 이상하게 생겼더라고... "


플랑도르 스칼렛이다. 그나마 아군 적군은 구별해줘서 다행이군...


카타나는 그 장소에 도착하였다. 안개의 호수 인근, 허나 물은 이미 피로 물들인 상태이고, 안개의 호수에는 시체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지옥도가 따로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수백정도의 요정들이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플랑도르 스칼렛이 혼자서 기사들과 싸우고 있는중이였다. 아마 휘말리지 않기위해 도망친거같다.


"어?. 뭐야, 넌 언니와 함께있던 녀석이잖아? "


플랑도르 스칼렛이 카타나쪽을 주시한다.


"수십번의 탈주로 인해, 안개의 호수 도달후, 피아식별없는 학살이 일어날줄 알았습니다만... 다행히 타이밍좋게 이성을 되찾으셨군요"


플랑도르 스칼렛은 이성을 되찾은 상태였다. 근 며칠동안 그녀는 이성없는 폭탄처럼 행동하였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에 완전히 나았다.


"아무래도 플랑도르는, 비탄의 사제와의 전투로 인해 한동안 이성을 잃었던거 같습니다"


"그런거같기도해, 그 기분나쁜녀석... 죽었어? "


"아니요. [아쉽게도] 죽이지 못했습니다. 이미 천신의 사제들은 그들의 거점으로 대피한상태입니다. 플랑도르,홍마관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러자 레바테인이 날아와 카타나의 바로옆에 떨어졌다.


"심심한데?. 언니도 모두도, 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해서 심심했단 말이야"


"아마 그건 플랑도르씨가 자그마치 10이나 폭주하고 탈주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지금 이성을 되찾았으니, 플랑도르는 우리쪽의 주요전투에 가시게 될것입니다. 거기서 재밌는 싸움을 할수 있으시겠죠, 그리고... "


갑자기 물방울이 떨어졌다. 플랑도르에게 수십개의 물방울이 떨어지려고 하자, 커다란 우산이 플랑도르 머리위에 생성되었다. 카타나가 마법진으로 소환한것이였다.


"이제 비가 옵니다. 이건 그냥 알림에 불과하죠, 곧있으면 매우 큰 비가 올것입니다. "


"어쩔수 없네... 다시 지하실에 들어가야되는거야? "


"아니요. 지금 플랑도르는 중요한존재니까요. 관에 있는동안 재가 책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좋네!, 그리고, 플랑도르대신 플랑이라 불러줘"


둘은 조용히 안개의 호수에서 나갔다. 그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안개의호수의 전투도 끝났다. 각자 자신들의 본거지로 돌아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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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상황이 난리도 아닐세, 아니 그나저나 키리사메는 어디로 갔는가? "


하쿠레이 신사 경내, 전쟁이 한창인 와중에도, 카라스는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는중이였다. 신사상공에는 우주함선들과 병력이 상주하기 위한 스카이블럭(쉽게 말해서 이동식 하늘섬)이 대기중이였다. 대부분의 병력이 하쿠레이신사, 요괴의산, 그리고 홍마관에 상주하고 있었다. 그중 하쿠레이신사는 저항병력의 중추였다.


"마리사는 마법의숲으로 갔어, 매즈가 아직 남아있는녀석들을 대리고 오라고 해서 말이야"


"신기하군.. 매즈 그 망할녀석이 직접 명령을 내릴줄이야. 참으로 웃기군"


"그나저나 당신, 여기 여유롭게 있을때야?. 지금 환상향이 초토화되었다고! "


이 일촉즉발의, 아니 개판진행중인 상황에서, 환상향의 균형을 유지하는 하쿠레이무녀는 화를 내었고, 그럼에도 칠성함대의 최고사령관인 카라스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단지 혼자서 체스로 위장한 RTS게임을 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하고있을뿐이였다.


"걱정말게나, 내 장담하지. 저 천신의 군대는 환상향을 손에 넣지 못할걸세, 물론 자네들이 이 하쿠레이신사를 지킬수 있다는 가정하에 말이야... "


치잉.


잠시 침묵하던 카라스한테, 단검이 하나 날아왔다. 그 짧은 순간, 카라스는 검을 꺼내 튕겨내려했지만, 그 단검이 무엇인지 알게되자, 그 잠깐의 시간동안 행동을 바꿔 회피하였다.


단검은 땅에 박힐줄 알았지만 그대로 땅아래로 아무런 저항없이 들어갔다.


그리고 단검이 사라지자, 상공에서 등에서 에너지 날개가 펼쳐져있는 금발의 소녀가 천천히 신사 경내에 착지하였다.


"인도자 이지스... 현 함대 최고사령관한테 이렇게 묻지마 도발을 하는것을 보면, 자기의 위치가 높은지 낮은지 잊어버린거같은데? "


카라스는 이지스를 보자마자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카라스제독의 판단이 정확할것이라는 계산하에, 아무런 피해도 나지않을 행동패턴을 취했을뿐입니다"


"...여전히 기분나쁜녀석이야, 고작 어린 소녀를 이런 전쟁병기로 만들다니... 판게아 제국이라고 했었나?. 그 나라는 내손으로 멸망시키고 싶었다만... "


두 사람의 차가운 신경전이 일어났다. 둘이 서로 경계하고, 레이무는 작은 한숨을 내쉬는 사이에, 신사밖의 야영지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이상의 출입을 허가하지 않겠다니요!. 지금 이 배에는 부상자들이 많습니다! "


"케플러라는 인형도 있다. 근데 어째서 접근을 거부하는것인가! "


명련사의 주지승과 성덕왕이 지금, 기지앞에서 경비부대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저희도 도와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지시를... "


"대체 누가 그런 지시를 내린것이지?. 설마 너희들이 마현자라 부르는 자들의 명령인가? "


"재가 명했소"


그 사이에, 카라스 제독이 끼어들었다.


"히지리 뱌쿠렌...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일단 인사부터 해야겠군요. 저는 차원연합 칠성함대의 최고사령관, 카라스제독입니다. 지금 하쿠레이 신사 상공에 떠다니는 함선들이, 모두 칠성함대 소속이죠"


카라스는 인사를 한뒤 하늘의 함선들을 가리키며 말하였다. 성련선을 좁쌀로 보이게 할정도로 거대한 함선을 보자마자 둘은 긴장하지 않을수 없었다.


"일단, 두 일행의 출입을 허가할수는 없습니다"


"허가하십시오"


카라스가 기존예기를 번복하자, 일행들 사이에서 인형 하나가 나타났다. 로브를 입고, 한쪽눈이 기계로 되어있는 형태, 그것은 케플러였다.


"이들은, 마스터 플래닛의 인도하에 이곳에 왔습니다. 마현자의 조언은, 사실상 간접적 명령이지요. 출입을 허가하십시오"


"거절합니다. 애당초 해당 행동은 마현자 플래닛의 독단. 애초에 저는 외부 인원의 출입을 허가한적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들이 스파이일지 아닐지 어떻게 압니까? "


"지금 현재 힘을 합쳐야 할때입니다 카라스. 그건 당신도 바라는일 아닙니까?. 그리고 저들이 스파이가 아니라고 저는 약속합니다. 설마 [우주의 눈]을 의심하는건 아니겠죠? "


"반은 의심하긴 합니다만.. "


카라스가 능청스럽게 말하자, 케플러의 얼굴색은 안좋아졌다.


"언제까지 내가 이렇게 가만히 너를 설득해야하는거지 카라스제독? "


"후후후...그럼 저는 언제까지 그쪽 마현자들 장단에 맞춰줄까요? "


인형과 제독, 당장이라도 둘은 싸울상황,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신사에서부터 무녀와 소녀가 내려왔다.


"카라스,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 뭐야, 히지리와 미코잖아?.너희들은 여기에 무슨일로... "


"상황파악중... 확인완료"


레이무는 당황하며 물으려 하였다. 허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이지스가 말하면서 강력한 에너지 기파를 자신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트렸다.


"뭐.뭐야!. 왜 여기 인도자가 있는건데! "


"이지스!. 당장 중단하라! "


이지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카라스와 케플러는 당황하였다. 히지리와 미코는 이지스를 중심으로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를 막기위해 보호막을 펼쳤다.


"현상황에서, 해당 난민 수용확률 10%, 개체 [케플러], 카라스제독을 설득할 확률 15%, 두 개체의 무력충돌확률 80%... "


이해할수 없는 수치를 계속 말하면서, 이지스의 주변에는 방호도어가 허공에 4개가 생성되었고, 그 도어가 열리자 각각 대지미사일,발칸포5문,반중력 구형 정신교란기,그리고 센터 정지궤도에 존재하는 50여개의 레이저 위성과 연결된 포탈이 생성되었다.


"본 개체, 이지스의 무력행동으로 인한 현 상황의 [간단한] 종료 성공확률...100% "


그리고 그말대로였다. 이지스가 무장을 소환하자 케플러와 카라스는 겁먹으면서 서로 화해하였다.


"아..아. 아니, 일단 우리가 합의를 해야겠지?. 카라스? "


"하..하.. 그러게요. 아주 평화적으로 해결을.. 해야겠네.하하.하하하. "


그리고 곧바로 카라스가 명련사, 신령묘 일행에게 다가가서 말하였다.


"잘들어요. 들어오는거 허용할테니깐 재발 얌전히 있어주고, 부상자 있으면 이쪽 의원한테 말해. 그리고 지금당장 빨리가, 저기 뒤에있는 익스터미나투스보다 더 위험한 무기와 동급인 녀석이, 지금 너희들 위해서 저렇게 x랄을 하잖아요"


상황이 안좋아진다는것을 히지리와 미코도 알고있었기에, 일행을 대리고 얼른 올라갔다. 히지리는 성련선을 빠르게 출발시켰다. 미코는 전투테세를 한 후토를 말리면서 성련선에 탑승하였다. 성련선은 곧바로 하쿠레이 신사로 이동하였다.


상황이 종료되자 이지스는 모든 무장을 해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광경을 모두 지켜본 레이무는 이젠 어이없다는듯이 멍한히 서있었다.


"하.. 대체 이게 무슨.. "


근데 갑자기 레이무 뒤에 이지스가 나타났다.


"뭐.뭐야... "


"허.. 아무래도 이지스가 너한테 흥미가 있는거 같군.. "


"그렇게 말해도.. "


카라스는 어느세 사라진 상태였다. 신사는 정적이 흘렀다.


"어...계속 여기 있을거야? "


"..확인,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확인했습니다. 의사에 따라 본 개체 [이지스]는 신사에서 나갈수 있습니다"


행동 하나하나가 로봇과도 같은 존재, 레이무는 반은 귀찮고, 반은 안절부절 못했다. 솔직히 환상향에서 온갖 요괴나 신이랑 싸운적 있는 그녀였지만, 이 마법연맹에서 온 녀석들은 상대하기 힘들었다. 마치 자기보다 더 한수 위인거같은 느낌을 들었다.


물론 환상향에서도 그런느낌을 풀풀 풍기는 녀석들은 많았다(유카리라든지..) 하지만 이번 환상향에서 일어난 전쟁은, 그녀는 아직도 전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아니, 애초에 환상향의 주민들 모두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것이다. 애당초 이 전쟁은 고래싸움에 새우등터지듯이 일어났으니, 아마 레이무는 이 모든사태가 끝나면 유카리에게 엄청 뭐라할것이 분명하였다.


"아... 레이무..씨. 전할것이 있습니다"


이지스가 손을 뻗더니,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봉투 하나가 생성되었다.


"이건... "


"찻잎입니다. 해위르씨가 전해준거에요"


찻잎, 처음보는 찻잎이였다. 센터의 찻잎인지는 모르겠지만 딱봐도 좋은것이 풀풀 느껴졌다. 차가 없으면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그녀에게는 매우 좋은 선물이였다. 마침 찻잎도 떨어져서...


"아~. 해위르가 준거구나... 머리도 아프니 차라도 마셔야지.. "


레이무는 신사건물에 들어갔다. 레이무가 이지스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자 이지스도 들어갔다. 하지만 그전에, 이지스는 새전함이 비어있는것을 확인하였다.


"하쿠레이 신사의 숭배금이, 없군요"


숭배금은 차원연합 만신전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새전,십일조,헌금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만신전의 신들도 돈이 필요하긴 해서, 그들의 신적인 힘으로 지원을 하거나, 신앙을 대신해서 받기도 한다.


신과 필멸자들의 교류가 활발한 차원연합에서 온 이지스에게는, 신에게 [선물]하는 세전함이 이렇게 텅텅비어있는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새전이 없네... "


레이무는 텅텅 비어있는 세전함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가뜩이나 참배객도 없는데, 전쟁까지 나서 거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인간마을에 대피한 상황. 심지어 지금 현재 인간마을은 천신의 군대가 보호하고 있었다.


레이무가 고민하던 사이에, 세전함에 무언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지스가 새전을 낸것이였다. 이지스는 새전함에 무언가를 넣은뒤에, 잠시 참배하고는 신사 건물에 들어갔다.


레이무가 새전함을 열어보니 그것은 돈이아니였다. 빛이 나는 돌이였다. 청록색으로 빛이 나고 있었다.


"이게뭐야.. 돈이 아니잖아"


"그건 케루비니움이군... "


레이무는 깜짝놀랐다. 자신의 바로뒤에 카라스가 서있었다. 화들짝 놀란 레이무를 보면서 카라스는 조용히 웃었다.


"그건 일종의 보석이야. 셀레스티얼의 해일로계열 행성들에서만 채굴 가능한것이지. 특히 무기에 장착시키면 매우좋아, 줄로 연결만 해줘도 바로 디바인 웨폰이 되거든"


"디바인 웨폰? "


"그래, 디바인 웨폰"


디바인 웨폰, 마법연맹에서 정한 무기의 개념, 차원연합이 만들어지고 1억이 넘는 월드(행성)이 연합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무기들의 종류가 생겨났다.


그중 디바인 웨폰은 쉽게 말해 [성유물] 이라 할수있다. 신적존재의 힘이 깃들여진 무기, 과거에는 선택을 받아야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졌으나, 지금은 전시상황이 일어날경우 만신전에서 대량으로 만든다.


총기로 만드는것도 좋지만, 신적존재들의 힘이 깃든 무기는 대부분 냉병기들이다. 하지만 총에 무력하다는 냉병기에 인식에 걸맞지 않게, 디바인 웨폰은 총탄이 난무하는 전장에서도 사용자를 보호한다.


상위개념은 [디스 웨폰]이라는것이있다. 이것은 아예 신적존재가 무기로 변한것이다. 당연히 구하기 힘들것이라 생각하겟지만, 의외로 디스웨폰도 구하기 쉽다. 계급이 낮은 신령들도 디스웨폰이 될수 있으니, 다만 잡신이 아닌 상위신의 디스웨폰은 구하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아무튼,그 보석 매우 비싼걸세, 나한테 주지 않겠나?. 내가 금궤짝을 주도록 하.. "


금이라는 단어가 오자마자 레이무가 빠르게 손에 들고잇던 보석을 카라스의 주머니에 넣고는 멱살잡으며 말하였다.


"금궤짝?. 금이라고!? "


"그래 그래!. 금이야 금!, 줄테니까 이거 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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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상황이냐...


레이무는 금을 잔뜩받아서 신난 상황이였다.


그리고 카라스도 같이 차를 마시게 되었다.


"오... 이건 킵차스의 차 아닌가?. 누구한테 받은거지? "


"해위르가 나한테 보낸거야"


"오호라... 해위르 그녀석이?. 참 희한하네, 정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도 안보이는 녀석이 너한테 선물을 준다고? "


카라스는 기가막힌다듯이 말하였다. 그 목소리에는 어이없음, 그리고 고정관념섞인 차별이 들어가있었다.


"카라스 제독, 해위르가 소속된 하얀 악마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계십니다. "


이지스가 눈에 빛을 내며 말하였다. 그것까지 간파한것을 확인한 카라스는 한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너희들은 모르겠지, 강력한 초인들한테 학살당하는 경험을 느낀 한낮 필멸자들의 기분을, "


"카라스제독도 이젠 필멸자라고 불릴수 없지 않나요? "


"아니, 난 여전히 필멸자야, 매즈도 그렇고, 그의 동생도 그렇고, 사실 마법사들도 필멸자라고 할수있지"


"의문. 어째서 카라스 제독은 저와 해위르를 필멸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지스는 딱딱한 어투로 말하였다. 카라스가 찻잔을 내려놓더니 갑자기 칼을 빠르게 휘둘렀다.


하지만 칼날이 이지스에게 닿지는 않았다. 이지스는 칼날을 한손가락으로 막고 다른손으로는 레이무를 지키고 있었다.


"이거봐, 필멸자들은 칼을 한손가락으로 막지 못한다고, "


"그럼 매즈장군이나 매프경관 역시 필멸자가 아니라고 할수 있지 않나요? "


"그래, 확실히 나는 모순투성이 예기만 하고 있구나.. "


"아니요. 카라스제독, 두뇌의 감정적 불안정함이 감지되었습니다. 카라스제독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카라스는 아예 실성하였다.


"커커.. 이젠 하다하다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구별하는것이냐?. 좋다, 난 하얀악마소대가 싫다. 그들은 악마 그자체지"


"그들은 원해서 악마가 된것이 아닙니다"


"맞아, 하지만 위험한건 여전하지"


"그런 위험한 존재를 막기위해 마법연맹이 존재하고, 저희 인도자가 존재하는겁니다"


"그들을 동정하는것이냐?. 너가?. 로봇보다 더 로봇같은 너가?. 아 알겠다. 너도 같은부류였구나"


이지스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너 역시 같은경험을 했었지.. 아 깜빡했었군, 원치 않은데 악마가 된건 너도 마찬가지였어, 사과하고 정정하지. 하지만 내가 해위르를 불신한다는것은 변함없다"


카라스는 찻잔을 내려놓고는 일어났다.


"아. 그리고 홍백, 해위르의 위치를 추적해봤다. 너희들, 지저에서 빠져나온뒤에 흩어졌다지? "


"응, 그뒤로 보이지 않아"


"그녀석들 아직도 지저에 있는거 같다"


"..그게 무슨소리야? "


"그러니까, 너의 일행을 지저밖으로 보낸뒤에 그녀석들 다시 지저로 들어갔다고"


뜻밖에 소식에 레이무는 조금 당황하였다. 이미 지저는 대피령이 발령된곳이였다. 최근에 지령전의 코메이지 자매와 그 펫들도 요괴의산에 대피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이미 아무도 없는 폐허인 구지옥에 왜 들어갔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계산결과, 아마 해위르는 무언가를 찾으려고 간거 갓습니다"


"무언가?. "


"어쩌면 그 망할 [놀이꾼]들의 흔적일지도 모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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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위르, 이곳은 매우 위험하다. 지금이라도 여기서 나가야돼"


"아직, 아직이에요 메크로, 아직 우리가 찾으려던것을 찾지 못했어요"


이곳은 구지옥 시내, 허나 이미 폐허가 된 이곳은 정적만이 흐르는 상태였다. 해위르는 이곳에서 무언가를 찾고 잇었다.


"해위르씨.. 메크로씨.. 이것좀 보세요"


물론 이곳에는 dr.back도 따라왔다. dr.back이 무언가를 가리키자 일행들도 그쪽을 봤다.


사람형상을 한 두 존재가 무언가를 예기하고 잇었다. 그리고 그 둘중 하나는 플레이어였다.


"필요한건 가지고 왔겠지? "


"물론이지. 나도 한가하지는 않다고"


한쪽은 셀레스티얼의 기사로 추정, 다른한쪽은 플레이어로 추정되었다. 야간 투시경을 쓰고, 비니를 쓰고있는 소년이였다.


해위르는 정보를 통해 저 플레이어의 신상을 알고있었다. 플레이어의 수장, 리부트의 오른팔, 스토커였다.


"vpn시스템이야, 이게 있으면 대결계를 우회해서 너희 병력을 증원할수 잇을거야"


"그래, 고맙다. 그나저나 플레이어여... 어째서 너말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거지? "


"그게, 좀 골때리는 문제가 생겨서, 대부분 철수하고 나랑 체인만 남았어"


뭐?. 플레이어들이 대부분 철수 했다고? 


"흠...그럼 앞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의 지원은? "


"그건 좀 힘들거 같아, 왜냐하면 리부트가 이미 대현자와 숭배자의 선지자랑 같이 있거든, 우리측 리더가 발목이 잡힌 상황이니, 우리가 섣불리 움직이기는 힘들어"


"어드민이 잡히다니.. 설마 계획을 모두 말한건 아니겠지? "


"말했겠지, 리부트 그자식이 어떤녀석인데, 다만 완전 진실을 예기하진 않았을거야, "


"...명심하라, 명의 대현자의 부활은 신속히 진행해야... "


기사가 말하려고 한순간 갑자기 마스크가 나타났다. 기사에게 마스그가 씌여졌다.


"쉿~, 지금 누가 미행하고있어, 정확히 우측방향에"


들켰다!


순간 해위르가 숨고있던 벽이 부서졌다.


"아. 이게 누구신가, 마연의 따까리아닌가? "


"이게무슨!. 어째서 마연의 전사들이 이곳에... "


스토커가 중화기를 들고 나타났다. 순식간에 주변의 건물들이 모조리 박살났다.


"설마,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구지옥에서 뭐가 더 있을줄 알았어?.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고 했는데~ "


스토커가 중화기를 난사하자 해위르일행은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기다려라 플레이어!. 저녀석들을 모두 죽일셈인가!? "


"이봐 셀레스티얼, 넌 이게 무슨 눈싸움인줄 아냐?. 이건 전쟁이야, 고위급 관료 한명 죽는다고 세상망하는건 아니라고! "


들고있던 중화기를 한손으로 잡더니, 다른한손도 중화기를 들었다. 계속해서 날라오는 총알에 해위르는 심한 견제를 받고 있었다.


그순간 연막이 나타났다. 해위르는 연막수류탄을 던졌다. 수류탄이 정확히 스토커의 신발에 닿자마자 연막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연막탄인가! "


"아니, 안개탄이야, 자연의 안개 그자체를 이곳에 소환했어. "


총알이 날라왔다. 순식간에 중화기 두개가 얼어붙었다. 그다음 메크로가 레이저포를 쏴서 기사를 견제하기 시작하였다.


"큭... 필멸자들 주제에! "


셀레스티얼의 기사가 자신으로부터 오는 심한견제에 못참아, 광범위한 산화마법을 발동하였다. 순식간에 안개가 수화하였다.


"아, 이거 이제 못쓰게 되었잖아. 이거 두개나 얻으려고 룰렛한테 사정했는데 말이야"


스토커는 들고있던 중화기 두개를 땅에 떨어트리고는 전기톱을 꺼냈다.


"역시 나한테는 이게 어울리지! "


스토커가 빠르게 돌진하며 해위르에게 전기톱을 휘둘렀다. 해위르는 피했지만, 그뒤에있던 건물은 아니였다. 직접 닿지도 않았음에도 건물은 순식간에 수십, 수백번의 난도질을 당한 시체처럼 박살났다.


해위르는 생각하였다.


"저것에 한방이라도 맞으면 즉사다! "


재빨리 소총을 꺼내서 전기톱에 맞췃다. 전기톱은 얼어붙었지만 금세 녹았다.


"아이고, 이걸 어쩌냐?. 나 지금 천도칼도 가지고 왔는데"


순간 메크로에게 칼 하나가 날아갔다. 천도로 대여진 칼이였다. 순식간에 메크로의 팔에는 칼로인한 부상과 그 천도의 온도로 인한 화상을 동시에 입었다.


"메크로!. 괜찮아요? "


"괜찮다!... 어차피 반은 사이보그라서"


메크로는 팔에 박힌 천도칼을 뽑으면서 말하였다.


"그럼 그 나머지 반도 기계로 대체하면 좋겠군! "


허나 쉴틈이 없었다. 이번에는 기사가 메크로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dr.back은 들고잇던 권총을 꺼내려 했지만


"이봐 처자, 그런 위험한건 안된다고? "


순식간에 날아온 천도칼에 의해 총을 놓치고 화상까지 입었다.


스토커가 둘이되었었다.


"뭐야.. 저 플레이어, 나랑 싸우고 잇는데 왜 둘이 된거야! "


"역시 룰렛말이 맞았네, 분신쓰니깐 작업효율이 높아져"


분신과 싸우는 해위르를 뒤로하고, 스토커는 dr.back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흠..젊어보이네, 그나저나 너 연구원이지?. 비전투원인 너가 왜 여기왔을까나? "


야간투시경에서 빛이 나더니 dr.back을 스캔하였다.


"하.. 생명공학과 인재구나, 유전자학도 겸하고있고..보나마나 이곳의 셀레스티얼 군대의 유전자를 분석하러 온거겟지? "


스토커가 전기톱을 들었다. 순식간에 dr.back의 한쪽팔이 날아갔다.


비명이 나지 않았다. 이미 기절하였다.


"와, 진짜 비전투원 맞네, 아니 이녀석들아. 왜 이런 싸움도 못하는 연구원을 이런곳에 대리고 왔냐?. 너희 마연도 참 어지간한 쓰레기구나! "


스토커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전기톱으로 쓰러진 dr.back을 반으로 가르려는순간


갑자기 전기톱이 부러지고, 그와동시에 메크로와 싸우던 기사가 무력화되었다. 분신도 사라졌다. 녹색전기줄이 나타나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스토커의 앞에 누군가 나타났다.


"네녀석은... "


[생명체 접근 확인...&%%&... 적 병력 확인]


갈색 로브를 입은 자, 하지만 그 내부에는 기계로 가득찼었다. 사지는 사람의형태를 띄고 있긴하였지만, 몸 곳곳에 기계가 부착되어 있었다. 심지어 안면은 여러 기계 파츠들이 섞여있었다. 사이보그보다는 아예 기계에 가까운 생물체였다.


"저사람은... "


"아.. 왜 하필이면 너냐, 수브테라의 대스승, 차원연합 기술진흥협회의 사무총장, 어...이름이 뭐였더라? "


[이름은 단지 우리 필멸자들을 표현하는 단어다. 나에대한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면 너가 멋대로 불러도 좋다]


"우리가 지금 이런 대화를 할때가 아닌데?. 드워프촌구석에서 태어난 너가, 왜 여기에 온거지? "


"...설마, 차원연합이... "


해위르는 홀로 독백하였다.


"아니, 그러고 보니 진짜로 너의 이름이 뭐였더라... "


[놀이꾼이라는 거창한 별명을 가진 주제에, 메모리 용량은 멍청하기 그지없군]


"아니 솔직히 너같은 은둔고수의 이름을 누가 기억하냐? "


[긍정한다. 나의 이름은 바벨, 수브테라의 기술장관이다]


"강대새력의 기술장관이나 되는 자가, 여기에는 왜 왔냐? "


바벨이라 불리는 반인반철이 갑자기 그가 들고있던 황동색을 띄고 푸른색을 띄는 날을 가진 할버드를 스토커에게 겨냥하였다.


"이게 뭐하는짓이냐?. 아직 차원연합은 개입 안했걸랑?. 지금 너희가 먼저 선전포고하는거냐? "


[그렇다. 하지만 선전포고는 내가 하지 않았다.]


바벨의 동체에서 빛이 발산되더니 이윽고 강력한 전기장이 스토커를 공격하였다.


[지금부터 2시간전, 차원연합은 이이상의 무력행위를 용납할수 없으므로, 이에 셀레스티얼과 플레이어에 선전포고하였다. 첫번째로 선전포고한것은 샬타,수브테라,셀리시아,커뮤네트,그리고 킵차스다]


"큭... 그래서 이렇게 나오시겠다?. 우리가 왜 이런짓을 하는지도 이해안하고!? "


[필멸자들의 정부는 너가 생각하는것보다 이해심 많지 않고, 이 우주의 국민들은 너가 생각하는것보다 이성적이지 않다]


[그리고 나역시, 너를 이해할수없다.]


"큭..크하하하.. 수브테라에서 구역질나는 강경파인 너가...이걸 이해못한다니, 이봐... 이것도 일종의 발전이라고? "


[그래, 나의 생각은 변함없다. 대현자의 부활은 진보의 길이기도 하지, 하지만 진보의 길을 위해서, 그 길을 누릴 자격이 있는 생명을 희생시키는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전극이 더더욱 강해지고 잇었다. 바벨은 창으로 스토커를 전기구이로 만드는동안 쓰러진 dr.back에게 다가갔다.


[dr.back...무슨 피해를 입은것이냐...]


기계손들이 그의 등에서 솟아나서 dr.back을 치료하였다. 팔의 부패를 없에고, 절단부위를 다시 수리하고, 마지막으로 기절한 상태를 원래대로 변환시켰다.


"으음...여긴...... 바벨? "


[이제야 일어났구나, dr.good은 어딨느냐?]


"...요괴의 산에 계세요...근데.. 당신이 여긴 어쩐일로... "


[발전을 위한 방법이라 할수있지,너가 구하고자 하는 셈플과, 저 해위르가 구하고자 하는것은 내가 챙겼다. 너희는 돌아가라. 돌아가서 준비하라]


바벨이 쓰러져있던 dr.back을 부축하고, 메크로에게 맡겼다. 그와동시에 매우 빠르게 메크로의 상처도 수복하였다.


[그건 임시방편이다. 그녀의 팔을 장착하였지만, 뺘와 신경은 회복하는데에는 오래 걸릴것이다. 너와 해위르도 마찬가지다. 즉시 요괴의산에 있는 의료시설로 돌아가라]


그리고는 해위르에게도 다가갔다.


"...어째서 당신이 여기있는것이죠? "


[나를 기억하다니, 참으로 반갑구나]


"설마... 이지스를 만나러 온것은 아니겠죠? "


[흠... 반은 그렇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무엇이든지 적정한 시간이 존재하지]


해위르의 상처도 회복되었다. 그리고 해위르의 손에 디스크 하나가 생성되었다.


[너가 찾던 자료는 내가 챙겼다. 너는 이제 이걸 들고 저들과 같이 나가라]


"바벨.. 당신은 뭘하실건가요? "


[플레이어를 해부하는것은 오랜만이군... ]


바벨이 창으로 땅을 치자 전기반응이 일어나더니, 해위르와 일행이 모두 사라졌다.


"큭..오랜만이라니..설마 너 예전에도 플레이어..를 해부했냐? "


[부속장기와 신경세포는 인간과 다를바 없었다. 하지만 뇌세포가 다르더군]


"X발새끼... 진짜였잖아.. 이 광적인 기술신도같으니라고.. "


[나뿐만이 아니다. 나말고 다른이들도 이곳에 도달할것이다. 최후에 패배하는것은 너희들이다]


"허..진짜로 우리가 패배할거같냐? "


[어쩌면...피로스의 승리로 끝날지 모르겠군]


"하다하다 플레이어까지 해부하다니..이젠 대현자도 해부하지그러...크윽! "


[대현자의 육신에서 나오는 강력한 마력은 내 기계에도 위험이 가지, 그래도 해부할수 있다면 해보고 싶군]


"x친새...크아악! "


[차원표준협약에서는 포로에 대한 생체실험이나 대량학살을 금지한다. 하지만 그 항목에는 너희 플레이어들은 포함되지 않더군]


"적당히...하라고! "


스토커가 전기장에서 벗어났다. 그와 동시에 강력한 충격파가 바벨의 기계부속에 고스란히 전해졌다.하지만 기계부속에는 흠집하나 나지 않았다.


[흥미롭군...]


"흥미롭군 이지랄! "


그뒤에 구지옥에 강력한 섬광이 일어난것은 비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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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만드는데 2주일이 걸렸다... 근데 완전 중구난방함.(엉망진창, 나태함)


뭐어때, 어차피 내 재미로 쓰는건데 뭐, 하하하(자기 합리화)


뭐. 다음편에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겟네요.


그건그렇고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였습니다. 풀네임, 바벨 클로커리스라는 자인데요.


수브테라의 기술장관을 맡았으며 대스승(일종의 조상신)으로도 섬겨졌었다고 하네요.


앞으로 엄청 활약할 친구이니 기대하십시오.


(캐릭터 너무 많이 만드는거 아니야?)


그럼 분량을 늘리면 되지!


(분량조절 실패한거 같은데...)


아몰라 마음대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