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가 한 상자

악보가 한 상자

악보가 한 상자

악보가 한 상자


툭툭 쳐봐도 왜 말이 없지

계속 그러다 무너지겠다


벽에 붙잡혀있는 시계가 위아래로

잉크에 사로잡힌 컴퍼스가 양옆으로

흔들어도 나오지 않는 연필은 어디로


난 어디로 가야 저기로 나오지

넌 어디서 와서 저기로 가지


늘어만 가도 추가해봐도 항상 직사각형이네

안경테는 부러져 버려서 파랗게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