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엔 꿈이 있었다

꿈은 무지갯빛으로
검디검은 세상 모든 것을 비추었다


여전히 꿈은 있었다

빛은 서서히 사그라들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꿈은 있다

빛 없이 검게 타들어가

세계에 물들어버린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