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이상만을 맹목적으로 쫓은 나머지

뒤섞인 공상의 탑은 기어이 구름에 다다랐다


더는 의미를 새기지 않는다

더는 인간을 논하지 않는다

같거나 낮은 위치만을 정의할 수 있으므로


탑은 언젠가 무너질 것이다

다만 두렵지 아니할 것이다

내가 딛고 선 것은 무른 흙이 아닌 굳은 물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