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중앙 강성한 제국의 일개 농노였던 얀붕이


매일매일 수많은 농사거리와 내일 먹어야 할 양식에 대하 생각만 하던 얀붕이는, 어쩌다가 고급 옷을 차려입은 여인 한 명이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거임


어마어마하게 예쁜 사람을 발견했음에도 어찌어찌 자제력을 발휘한 얀붕이는 여자를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여인은 깨어나더니 얀붕이를 인생의 은인으로 여기며 따르기 시작


그러던 도중에 서로 연애감정이 싹튼 얀붕이와 여인은 어쩌다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는 사이가 되지만, 여인은 갑자기 자기 장체를 밝혀버리는 거임. 자기는 제국의 5황녀 뭐시기뭐시기라고 하면서, 자기가 황제의 딸이란 것을 밝힘.


어쩌다가 얀붕이는 여인의 손에 황궁으로 끌려가 황제에게 결혼을 허락받는 처지에 처히게 되지만, 신체접촉도 허용되지 않을 일개 농노가 황녀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비는 꼴에 진노한 황제는 얀붕이의 다리 두 개를 잘라버리고 마을로 추방함


장애인이 된 얀붕이는 여인과 같이 가꾼 밭 때문에 굶어죽지는 않지만, 병신이 된 상태. 하루하루 내일이 기대되지 않는 삶을 살며 연명하던 얀붕이에게, 날이 갈수록 괴이한 소문이 들어오기 시작함.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제국의 주요인사들이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나는 거임. 주요관직들이 이리 죽으니 제국의 기틀도 흔들리기 시작하고. 그러다 갑자기 일어난 반란군들이 황궁을 직접적으로 습격하기 시작하며 내전이 발생함.


내전에서 몇 년간 버티던 제국은 황제의 모든 자식들이 목이 잘린 상태로 황궁 밖으로 던져지는 걸 본 제국군이 전의를 상실하며 제국의 패배로 끝나고, 외부 이민족과 반군들, 폭도들의 득세로 인해 제국은 사분오열하고 치안도 개판이 되고, 거리엔 시체가 들끓기 시작함.


그런 와중에 황제는 몸이 산 채로 회떠진 상태로 황궁 꼭대기에 효수됨. 가면을 쓴 한 사람이 그걸 황궁에 걸어놓았다는 걸 보고 얀붕이는 두려움에 빠짐.


그러던 어느날, 그 가면을 쓴 사람이 얀붕이의 마을에 나타남. 다리가 없어서 팔로 기어 도망치는 얀붕이를 가면 쓴 사람이 잡고는 들어올림.


그리고 그 사람이 가면을 벗어던지니, 그 뒤에는 여인이 있었음.


자기의 결혼을 허용해주지 않는 황제와 그 가족들을, 얀붕이의 결혼을 위해 전부 죽여버리고, 덤으로 제국도 멸망시켜 버린거임.


그렇게 여인은 사지가 반쯤 잘려버린 얀붕이를 데리고 잘 살알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순애임 얀데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