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를 경멸하고 싶다


너무나 상냥한 얀데레가 방긋 미소를 지으며 

직접 만든 도시락이라면서 내게 도시락을 

들이밀며 내게 먹여주는 얀데레 


음식을 억지로 꿀꺽 삼키자마자 바닥에 음식을

게워내며 마지막 위액까지 끌어내면서까지

역한 음식을 먹은것처럼 괴로워하고 싶다


얀데레가 선물이라고 직접 만든 인형을 선물로

주면 칼로 인형을 뜯어내고 쓰레기통에 쳐박아

넣어버리고


얀데레가 장문의 편지를 써주면 잘게잘게 찢어

허공에 흩뿌리고 싶다


또 얀데레가 못난 나라서 많이 미안하다며 나와

포옹을 하려하면 벽에 부딪힐정도로 얀데레를

세게 밀쳐내고 싶다


내가 잠든사이 몰래 내게 다가와 손을 꼭 붙잡고

아침까지 잠들면 눈을 뜨자마자 따귀를 쳐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싶다



그래도 내게 콩깍지가 씌인 순진한 얀데레가

그저 조용히 웃으며 미소로 넘어가며 점심을

준비하러 가고


내게 맞아 생긴 상처들에 붕대를 감아가며




'실수로' 내 다리를 절단되게 만든 얀데레가

넓은 마음으로 자신의 실수를 속죄해가며


이번에는 허리춤에 칼 하나를 숨긴채 식사를

챙겨 늘 잊지않는 미소를 활짝 지어가며 내가 

있는 방으로 찾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