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악마가 살고 있다!







성공과 출세를 열망하는 사울 라므세스.


그는 기회를 쫓아 이복동생이 있는 머나먼 이국 시렌치움으로 향한다.


그러나 사울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장밋빛 인생이 아닌 교국의 기사들이었다.


상선이 몰래 들여오던 밀수품과 한데 엮이게 된 사울은 밀수에 가담했다는 죄목으로 시렌치움의 악명높은 형무소 '비겔 디캠'에 투옥되고.


종신형을 언도받고 낙담해 있던 사울 앞에 정교회의 주교를 자칭하는 낯선 남자가 찾아온다.


사면을 대가로 글라디우스가 쫓던 어느 조직에 잠입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남자.


미덥잖은 상황이지만 사울에게 선택권은 없다.


악전고투 끝에 사울은 교국 내 비밀리 활동 중인 이교도 조직 '흑색성전'에 잠입하는데 성공하지만


그곳은 생각만큼 단순한 이교도 집단이 아니었다.



악마는 실존하는가?


실존된 성서의 끝에는 무엇이 적혀 있는 걸까?


죄악의 오른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진실과 거짓, 현실과 초현실.


그 모호한 늪의 수렁 속에 빠진 사울 앞에 진정한 공포가 그 모습을 현현하며 날카로운 이빨을 서서히 들이밀기 시작하는데···.

















1. 사울 라므세스.



"급한대로 우선 개종부터 합시다. 나중에 제가 따로 주님과 합의하죠."



─아버지의 실종 이후 대모였던 마리아 위들의 도움을 받아 시렌치움으로 건너간 사울은 유년 시절을 이복동생 발렌타인과 함께 보낸다.


우수한 성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한 사울. 그러나 미들랜드계 북부 혼혈이라는 근본 없는 출신이 발목을 붙잡는다.


성인식을 치루기 전 고향으로 돌아온 사울은 마리아와 함께 분쟁지역을 떠돌며 용병으로서 살아가지만


사울은 여전히 사제의 꿈을 버리지 못한다.


무의미한 살생을 업으로 살아가는 한심한 인생에 회의를 느끼며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사울은


발렌타인이 보내온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피할 수 없는 파멸을 맞이한다.















2. 알레산드라 마르티넬리



"죽음은···. 시작에 불과하다."



─정체불명의 사교도 집단 흑색성전의 성녀 마르티넬리는 기록되지 않은 성서의 끝을 새로 집필하며 태동할 그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그녀가 태어나기전 점지된 운명의 남자를 신경 쓰는 마르티넬리.


우연찮은 계기로 사울의 존재를 의식하고.


예언 속의 남자가 젊은 북방의 청년이라 확신하며 점점 집착하기 시작한다.








3. 발렌타인 2세



"어떤 이유에서라도 제 오빠를 이용하지 마세요. 그건 제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교국의 성인 발렌타인의 외동딸인 그녀는 이복형제인 사울이 마음에 걸린다.








4. 비잔테



"이런 말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다시 보니 기쁘군. 아서."



─최후의 늑대라 불리는 살아있는 전설 비잔테는 오랜 친구의 실종을 추적하던 도중, 그의 아들이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흔적을 쫓아 시렌치움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대면하게 되는데···.









5.아나 소피아



"너,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과 닮았네. 특히 그 눈이."



─압류당한 어느 상선의 밀수품을 빼돌리던 소피아는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듣게 된다.










6. 마리아 위들



"미친년, 좆이나 까라."



─사울의 대모로서 그를 친아들처럼 보살피던 위들은 시렌치움으로 향한 사울을 걱정한다.


어느 날 위들은 사울을 쫓아 북부로 건너온 낯선 여자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데···.









7. 다이애나 웨일스



"어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분쟁지역에서 우연히 마주친 낯선 사내에게 마음을 빼앗긴 다이애나는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애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일선을 넘게 된다.


피는 속일 수 없는 걸까?


일그러진 다이애나의 마음이 사울을 쫓기 시작한다.






8.라울 보바



"예언 속의 남자는 내가 분명해, 사울."



─철없는 귀족가의 자제인 라울은 신앙 깊은 부모와 달리 끝 없이 펼쳐진 어둠에 쉽게 매료된다.


마르티넬리를 사랑하는 마음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울을 질투하게 되고 이윽고 질투는 살심으로 변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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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예정입니다.


대충 큰 줄기만 써놨어요.


큰 기대는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