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같이 듣는거 추천합니다.)


https://arca.live/b/yandere/9401314?category=%EB%8C%80%ED%9A%8C&target=all&keyword=&p=1  1화






그렇게 예나랑 잘 지내다가 내신 성적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나하고의 만남을 가지는게 점점 줄어들더라고.. 그리고 만날때마다


공부만 하고 나를 대하는게 무척 차가워졌어 시기가 시기라서


이해는 됬지만 서운함은 몰려 오더라고 계속해서 그걸 반복하니깐


나도 모르게 서운함이 폭발 해버렸어.




"예나야 그래도 만날때는 나랑 눈 마주 쳐서 얘기도 하고 웃고 떠들고


하면 좋겠는데 만나서는 공부만 하는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애.."




"대학 갈려면 성적은 신경 써야 될 거 아니야."




"아니 그래도 그렇지 남친 없는 사람 취급 하는건 좀 심한거 아니야?!"




처음으로 난 예나와 언성을 높여서 싸웠다..


그 날은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고 각자 혼자서 집에 귀가하였다


생각이 복잡하고 혹여라도 헤어지자고 할까봐 너무나도 두려웠다


폰을 계속 부여잡고 기다려 보지만 예나는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되던 공부도 오늘따라 집중이 안되고 폰만 계속


힐끔 힐끔 보게 된다 내가 대체 무엇을 잘못했는가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도 내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 예나에게 다른 남자라도 생긴 것인가


그런 증거는 하나도 없었는데..아니면 권태기라도 온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카톡!




허겁지겁 나는 폰을 확인하였고 예나 한테서 온 톡이었다 화해의 문자인 줄 알았지만 


내가 우려하던 상황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우리 헤어지자."




나는 대체 왜 헤어져야 하냐고 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고 장문의 문자로 톡을 보냈지만


공부의 이유밖에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전화와 톡을 계속 했지만 더이상


받지 않았어 그날부터 난 기분이 저기압이였어.



결혼까지 약속했었던 사이였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깨져버리다니...


내 친구들은 요즘 연애하는 애들도 자연스레 있는 현상이라며 좋은 인연 다시


올거라며 나를 위로 했지만 예나는 나에게 장미꽃같은 존재였다 아무도 


모르는 상처에 손을 올려주는 존재 였는데 그만큼 상실감이 컸다 


첫사랑은 역시 이루어 지지 않는건가... 




그 뒤로 학교에서도 몇번 대화를 시도 했지만 예나는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 다니는 느낌이였어.



반 애들도 내가 그러고 다니는게 안쓰러웠는지 그만하면 됬다고 추해 보인다고 진심 어린


걱정을 해주었어 나도 나를 돌아보니깐 추한 짓이 맞더라고 나는 예나를 위해서라도 이젠 놓아주자고


생각했어 그리곤 나도 성적을 위해서 공부에 몰두했어 그 결과 전보다 더 열심히 해서 고2


마지막 시험에서는 올 1등급이라는 성적을 거뒀지.



시간이 지나서 고3 새로운 반배정이 나왔어 3학년 1반...그녀도 똑같은 3학년 1반이였어


기분은 그렇게 좋지 않았어 계속 서먹하게 보낼 생각 하니깐 좀 불편하더라


그렇게 고3 생활이 시작되었고 또 예전처럼 평범하게 학교생활 했어 변한건 


예나가 이제 옆에 붙어 다니지 않는다는 것...그런 장면들은 아직도 내심 그리워 하는거 보면


나 정말 예나를 사랑했구나....



그런 생각 할때마다 눈물이 나오곤 했지만 내게는 얀챈명문대 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해야했어 어느날 체육시간 때 나는 공부할 거리를 놔두고 와서 반에 들렸는데


예나가 내 사물함 앞에 서있는거야 그래서 물었지.




"너 거기서 뭐해? 화장실 갔다온다니 왜 반에 있어? 내 체육복은 또 왜 들고있는데."



"히익! 그...그게 나도 운동 좀 할려고 하는데 반에서 체육복을 못 빌려서...."



"그것 때메 우물쭈물 하고 있었던 거야? 입을거면 입어라."



"고..고마워..."




나는 책을 가지고 다시 체육관에 가서 엎드려서 공부나 했지


그래도 나에 대한 감정은 아직 남아있나봐...하는 뭐 그런 망상도 잠깐


했었던것 같다 별 다를 건 없었고 애들한테서 책을 빌려온다던가 했을때


나를 계속 쳐다보긴 했지만 내가 고개를 돌릴때 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다른 일을 하더라고 그때마다 감정은 뭔가 이상했어.




뭔가 노려보는 것 같지만 애써 모른 척 하는 느낌이라 할까....이것도 나 혼자서 망상하는거겠지...


옛날 같지 않다고 지금 관계는..그렇지 않아 1,2학기 통틀어서 성적은 좋았어 


마지막 시험에서 평균 2등급 받은게 아쉬웠지만 얀챈대 가는데에는 무리가 없었지.


수능도 여차저차 끝났고 수시지원 한 것 때문에 면접을 갔는데 예나도 면접장에서 앞번호에서 대기 하고 있더라고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어 그러기엔 너무 서먹해졌으니깐..




면접 마치고 나오니까 예나가 나를 기다리는 것 처럼 보였어 나는 그냥 갈려고 하니깐 예나가


와서 처음으로 말을 걸어줬어.




"너..너도 여기 1순위로 지원한거...맞지?"



"어....그런데..."



"아, 그냥 너가 옛날 얘기한게 생각나서...둘 다 붙었으면 좋겠다 헤헤."



"그래, 너도 붙었으면 좋겠네."




그녀에게 할 말은 별로 없어서  면허는 이미 딴 상태라서 아빠가 물려준 BMW 차로 혼자 타고 집갈려고 하는데 


예나가 날 붙잡고 자기도 태워주면 안되겠냐고 해서 집까지 태워줬어 표정을 보는데 뭔가 슬퍼보였어


그래서 괜히 나는 평소에 예나가 좋아하던 음악들을 틀어줘서 차 타기전 보다는 표정이 밝아져서 나도 조금은 안심했지.


한 한달 정도 지나서 얀챈대 수시 면접 결과가 드디어 나와서 확인 했는데 원하던 대로 통과했고 그 뒤론 학교에선


애들하고 어몽어스 하고 같이 퍼질러 자고 그냥 학교에서  한량 짓 다했지 ㅋㅋ 그러다 어쩌다 들었는데 예나도 얀챈대 비롯해서


다른 명문대도 합격했다는거야.




"우와 예나야 너 진짜 대단하다! 그래서 어느 대학에 들어갈거야?"



"나 얀챈대에 들어갈려고...같이 들어가자 약속했던 사람이 있거든..."



"그렇구나...나는 전문대 들어가는데 ㅠㅠ"




그렇구나....예나도 진정한 사람을 찾았구나..나보다는 좋은 사람이겠지..예나도 상처 씻고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픈 연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는...그냥 한 여름 밤에 내가 꿨던 꿈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널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다음 회차가 마지막 회차고 외전 하나 있을 예정인데 아마 외전에서 예나의 얀데레적 행보들을 적을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