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도 막 좋아하잖아? 노래 잘부르는 사람


막 노래를 계속 듣다보면 빠져드는 그런사람


계속 눈을 마주치고 싶고 한번이라도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은 그런 남자


너는 있어? 나는 한명 있거든..


그 사람한테 고백하는 상상을 해봤어 처음에는 좀 튕기더라?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내 고백을 들으니까!


그래 우리 둘이 사귀기로 했어!!


맞아 네 덕분이야 너가 없었다면 분명 그 남자도 날 좋아해주지 않았을거야


맞아맞아.. 네가 있어서 그랬지


계속 그 남자가 날 기다려줬더라고? 나도 몰랐어 그 남자도 날 사랑하는지


계속 날 사랑하는지 의심만 가지다가 이제 확신으로 변했어!


고백을 하고 내가 마음이 얼마나 떨렸는지 너도 모를거야..


계속 묵묵부답이길래 심장이 조여오다가 점점 풀리면서 계속 그 남자의 눈을 쳐다봤지.


눈도 이뻐서 어떻게하면 좋아.. 계속 쳐다봤는데 나 이상한거 아니지?


막 계속 눈에 담고있어도 너무 사랑스러운거야..


맞아 그 남자 매력넘치지 이제 나만을 위한 매력이야


난 솔직히 내가 쓸모없는 그런 사람인줄 알았어..


내가 버려진것같았고 내가 세상에서 홀로 남겨진 그런기분?


그런 기분이 그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확 없어지는거야


마법처럼 아무 일도 없던거같아 너랑 이야기 하면서도 아무일도 없던거같아 정말 이상할정도로 매력넘치는 남자야..


맞아 오늘 데이트 하기로했어 그래서 내가 준비를 좀 단단히 했지 


가져가야할게 좀 많더라고? 먼저 벤조디아제핀? 이라는걸 가지고 갈거야 그리고 좀 짜릿한것도 가져가야 좋아하겠지?


맞아 남자들은 짜릿한걸 좋아하잖아? 그래서 한손에 잡히는거고, 배터리도 충분하고.. 그리고


내 마음이 담긴 고백편지도.. 가져갈까? 너무 부끄럽잖아.. 그 남자한테 마음을 제대로 전하고 싶어 난..


처음으로 전하는거니까! 


아 이제 가봐야 할거같아 이제 가볼게! 화이팅!



거울이 깨지면서 그녀는 집을 나갔다.




오늘도 같은곳에 있으면 좋을거같은데 어디 계시려나?

주위를 살펴보는 그녀였다. 그렇게 나올 시간인 2시 30분을 한참 지나자 그녀는 집으로 찾아갔다.


"그냥 들어가면 놀라겠지?" 단단히 잠긴 방문을 바라보며 말하는 그녀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녀가 찾은것은 약간 열려있는 창문이였다.

"저거구나!" 조금 높고 위험한곳이였지만 사랑하는 그 남자를 위해서라면 올라가도 충분할거다 라며 그녀가 올라가자 갑자기 창문이 닫혔다.

그걸 본 그녀는 웃으며 내려왔다. "장난도 심하다니까~" 웃으며 현관으로 다시 돌아온뒤 문을 약하게 두드렸다.


"오빠~ 계세요?" 계속 문을 두드려 봐도 대답은 없었다. 


"오빠? 안에있는거 알아요. 빨리 나와요.."


"계속 기다리게 할거야? 나 심심하단 말이야.."


"오늘 오빠랑 데이트하는거 너무 기대하고있어."


"오빠 보려고 꼬리치는 남자놈들 다 차고 온건데.. 왜 안나와?"


"내가 좋다면서 왜 안나와? 날 사랑한다고 했잖아?"


"빨리나와 진우야."


"빨리 안나와?"


거칠게 문손잡이를 돌리며 그녀가 격분했다.


"빨리 나오라고 너 지금 다른여자랑 있는거야??? 그렇지? 그래서 안나오는거야? 왜 안나오는거야 왜!!!!"


분노하며 문을 부수려는 그녀가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또 소음으로 잡혀가면 안좋지.. 너랑도 나랑도."


그러면서 조용히 복사한 문 열쇠를 문고리에 가져가고 문을열었다.


"난 기회를 줬어.. 그런데 너가 안받은거야 너가 나쁜거야 너만 바라봤는데.."


점점 분노가 목소리에서 느껴지고 굳게 잠긴 방문앞에 멈춰선 그녀는 다시한번 문을 두드렸다.


"오빠 나 왔어 이제 문열어도 좋아." 다정한 목소리로 다시한번 더 물어도 그 안에서는 답이없었다.


"문열어."


"내가 문 열어달라고 하잖아.."

문고리를 부술준비를 하며 그녀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문열어."


안에서 비명처럼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제발 그만좀해!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건데! 난 아직도.." 문이 열렸다.


안에서 벌벌떨고있는 진우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하아.. 정말 매력적인 목소리란 말이야.."


"다시한번더 날 위한 노래를 해줘 더 크게 비명을 질러줘 더 강하게 소리쳐줘 더 무섭게 노려봐줘 난 너가 좋아 진우야 너만 있으면 다 좋아 그러니까 우리 결혼하자 내가 모든걸 다 준비할게 내가 널 보살펴줄게 아기도 가지는거야 아들, 딸 한명씩 꾸려서 행복하게 사는거야 우리는 그정도로 사랑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날 위한 노래를 다시 한번 더 불러줘 날 위한 목소리를 들려줘 날 위한 너를 사랑해."


숨쉴틈도 없이 쏟아지는 말에 진우의 머리가 아파왔다.


"제발 그만하라고 난 네 이름도 모른단 말이야!" 진우가 절박하게 소리쳐봤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한가지 였다.


"그러니까 오늘밤은 나랑 같이있는거야?" 그녀가 웃으며 진우에게로 향했다.


그날밤은 경찰도 이웃도 없었다.


진우는 살려달라고 빌수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는 자신 스스로 그녀에게서 도망을 갔고 그 결과는 아무도 없는 외롭고 쓸쓸한 집이였다.


허나 그는 그 집 덕분에 1년을 평범하게 살수있었다.


그리고 외로운 집은 그날밤 하루종일 비명을 질렀다.


여성의 웃음소리와 남성의 달콤한 비명과 함께


이제 집은 외롭지 않았다.



                                                  "난 노래 잘부르는 남자 정말 좋아해."











쓰던 소설은 토요일에 올릴거야 이거 좀 달달하게 하나  내일 올려야징 부족해도 재미로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