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어떤 합숙에 참가하고 있었고

나는 관리자 같은 느낌이었음.

그런데 밤에 판옵티콘의 중심 같은 곳에서 자려는데,

어떤 여자애가 자꾸 누구 없냐는 거임.

귀찮아서 무시하려고 했는데 계속 불러대서 대답을 했음.


그러니까 자긴 누굴 안고 있지 않으면 잘 수가 없다는 거임.


그리고 나는 어째서인지, 나는 걔가 그런 말을 할 걸 예상하고 있었음.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말을 무시했고.

여자가 저런 소릴 해도 내가 냉큼 가서 껴안을 수는 없잖아.


그런데, 그 여자애는 나라도 좋으니까 와달라는 거임.


그래서 갔음.

열어주고 딱 보자마자,

야스 그 자체....

진짜 야스 그 자체라서 여자애는 씻고 오겠다면서 합숙시설 샤워장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나는 야스를 생각하다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나타나서

밤에 안 자고 뭐하냐며 지랄하고

관리자는 밖에서 자라고 지랄하기 시작했고.

이쯤 되어서 꿈에서 깨기 시작함.


꿈 속의 나는 이게 꿈이란 걸 은연 중에 깨닫고

밖에서 자라는 말에 나답지 않게 다 좆까라고 말했지만.


1. 이미 꿈의 경향이 부정적인 꿈으로 변해버림

2. 꿈에서 조금씩 깨면서,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는 이성이 개입함


위의 이유로 인해,

나에게 매우 행복한 그 야스각 상황과 여자애는 증발.

말그대로.... 샤워실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짐. 증발함.

깬다는 걸 직감하고 모습이라도 마지막으로 보려고 간 건데...


여자애는 그렇게 증발했고 나는 꿈에서 깼다.



억울해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