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친구 중 한 아이가 벽에 매달리더니 틈이 생겼다. 그 틈에는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들어왔고 같이 있던 5명 정도 애들이 파도에 삼켜졌다.


눈을 뜨자 학교 복도였고 꿈에서 처음으로 홀딱 젖었다. 교실을 들여다 보고자 친구 등에 엎혀 타는 순간, 그 애의 얼굴이 초등학생 때로 돌아갔다. 너무 반가웠다.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의 순진하고도 순수한 마음이. 아무튼 창문 속에는 학생들이 자습 중이였고 나는 열심히 공부했던 문쪽 학생에게 화이팅이라고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