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장소에 가는 시내버스 안,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첫사랑과 마주쳤다. 어째선지 폰으로는 에뮬에 메트로이드를 돌리고 있어서 그걸로 떡밥을 굴렸다. 

  어느새 만차상태가 된 버스 안에서 우리 둘은 등을 맞대고 서 있었다. 등은 따뜻했지만 달리 흥분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꼴에 꿈이라고 mt때 뭘 했는지는 전부 생략되고, 돌아가는 길의 좌석버스에 나란히 앉아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