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에서 언제적의 꿈에 이어서 들어온 이 귀족저택에 다시 발을 들여버렸다고 생각했다

어째서일까

입구에 있던 집사에게서 가면을 받아들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웃는 것을 보면서 거꾸로 잡았다는 것을 알고 똑바로 썼다

화려하지만 어두운 이 저택은 넓고도 넓었다 마치 집의 미로랄까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에는 두렵다

초면인 사람, 알 수 없는 사람, 두려운 사람 등등의 분위기가 내가 올 곳이 아닌 것 같았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인지 못한 상태에서 이 저택에 발을 들여놓았는데도 점차 익숙해져 간다

소리도 소문도 귀에 들어온다

가야 할 곳을 향해 똑바로 걸어갔다

어느 방에 노크를 한다

나온 사람은 여성 시종이였다

내 입에서 뭔가를 말한다

들여다 본 화장분을 바르는 여성이 뒤를 돌아 나를 보더니 들여보내라고 명령한다

그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그 여성은 화장을 마치고 나를 데리고 저택 2층으로 향하지만 지하에서 사람이 적은 복도를 통해 갔다

2층의 어느방에서 편지를 쓰더니 시종에게 전달해 보낸다

그녀의 질문에 나는 생각나는데로 답했다

눈물을 흘리는 그녀는 가면을 벗는다

화장이 눈물에 같이 흐른 자국을 손수건으로 훔치는 그녀는 뭐라하지만 정보량이 많아져서 어지러워져

꿈이 끝나간다는걸 느꼈다

포옹을 끝으로 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