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들어온 편입생은 야생마 그 자체였다
규칙도 규범도 모르는 얼간이

클레스의 대부분이 시기하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콩쿨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연습하고 있는데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하길래 D양이 따라해봐라면서 악보 전부를 연주했고 편입생도 한번에 연주해서 모두가 수근거렸다

하지만 선생님의 허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대신 마칭에 참가하는 것을 허가했다

옆에서 보니 재능은 좋았지만 자유분방해서 음이 어긋날 때가 많아서 지적당하기 일쑤였다

연습이고 뭐고 깃발을 들고 춤추는 기수역할에 들어갔다

반년이 지나 학년이 올라갔다 봄대회를 위한 마칭에 그녀도 같이 참가하게 되었고 3학년 때에는 콩쿨 싱글에 올랐다 3학년답게 예선전 단 한번이였지만 대학진학같은 은퇴까지 그녀는 눈에 안들어오는 날이 없었다

그녀는 대학이 아닌 유럽으로 떠났지만 거리에 걸린 포스터에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예매했다

날 알아볼까 싶어 앞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