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 대신 기
도적은 그대로 두고
전사 대신 검사

마법사 대신 주술사

사제 대신 승려
궁수 대신 지나가던 선비


오크 대신 아귀
몽마 대신 처녀귀신

드래곤 대신 용
천사 대신 신선과 선녀


여신, '여와' 의 부름으로 소환된 이세계에서
신이 되려다가 끝내 타락해버린 대마왕, '필마온' 을 잡으러 떠나는 이야기.

간부급 타락신선인 '천봉원수 저팔계' 를 쓰러뜨리자 비상이 걸린 사천왕 긴급 소집도 보고 싶다.

위기의 순간에 화살 한방으로 A급 몬스터인 '이무기' 를 제압하는 신캐 보고 싶다.
신캐 이름 물으니까 "지나가는 선비요" 하는 것도 보고 싶다.

사천왕의 일각인 '백마' 가 자기 아버지인 '서해 용왕' 과 싸우는 패륜적 전투도 보고 싶다.
어째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냐고 아들 딱밤 때리면서도
차마 아들을 죽일 수가 없어서 결국 아들에게 죽임당하는 장면도 보고 싶다.

신수 '기린' 의 선택을 받고 계약을 체결하는 주인공 보고 싶다.
용기사 대신 기린기사가 되어서 기린의 힘을 끌어다 쓰는 모습 보고 싶다.

힘겨운 전투 끝에 기존에 쓰던 검인 '사인검' 이 부러지고 좌절한 용사가
바위에서 성검 '칠성참요검' 을 새로 뽑아내는 거 보고 싶다.

마왕의 폭군 행태에 반발한 마족인 '금각은각형제' 가 아군으로 합류하는 거 보고 싶다.
마족에게 당한 게 있기 때문에 다들 꺼려하면서도 실력 때문에 점점 의지하게 되는 거 보고 싶다

대마왕을 잡을 유일한 희망으로 여겼던 '호리병' 이 대마왕의 머리카락 한 올로 와장창 깨지는 거 보고 싶다.
이딴 게 비장의 수단이었냐고 깔깔거리는 대마왕 보고 싶다.

동료였던 '승려' 의 온 힘을 다한 디버프 보고 싶다.
디버프 당한 거 보고 열 받은 마왕이 자기 무기인 '여의봉' 을 들어 올리는 거 보고 싶다.
무기가 너무 강력해서 탱킹하려던 금각은각형제가 황천가는 거 보고 싶다.
그거 보고 다들 절망하는 거 보고 싶다.

마지막엔 깨달음을 얻은 주인공이 해탈하면서 부처가 되어 상황 종결 시키는 거 보고 싶다.


2부에서는 세계관 확장해서 신들조차 위협하는 거대한 뱀 '브리트라' 보고 싶다.


선의 편에 선 형인 '아난타' 를 동료로 끼고 브리트라를 공략하는 거 보고 싶다.

아님 마왕 '필마온' 이 잡혀간 것에 분노한 동료 마왕, '7대성' 이 새로운 빌런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 보고 싶다.

누가 좀 써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