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작은 혼자 중얼거리며 여행을 계속해 나갔다。대공작이 찾아간 두 번째 별인 E-001에는 허영심이 살고 있었다。
허영심은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를 우러러 본다고 한다。
대공작이 말했다。
대공작 曰 안녕?
허영심 曰 그래 안녕? 어린애야。여긴 E구역의 입구지。많은 사람들이 여길 지나가지。
대공작은 허영심 가득 찬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 없었다。
*E-001의 이름은 단지 E구역에서 먼저 발견 된 것이지、E구역의 첫 별이 아니다。
허영심 曰 자자자、나에게 박수와 환호를 쳐주겠니?
허영심이 대공작에게 말했다。
대공작은 박수를 짝짝 쳐 주었다。그러자 허영심은 갓을 들어올리더니、공손히 인사를 했다。대공작은 그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박수를 시간가도록 쳤다。
그래서 허영심은 계속 갓을 들어올리고 인사를 반복 했다。시간이 지나가니까 대공작은 곧 싫증이 났다。
대공작 曰 만약 니 갓이 빗물을 맞으면?
허영심은 대공작에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어떤 말을 해도 다 자기를 칭찬하는 줄로만 알고 있다。
허영심 曰 넌 정말로 날 우러러 보는구나?
대공작 曰 폐하께서 그러지 말라고 하십니다。
허영심 曰 그래도 좋지。날 우러러 보기만 하면 기쁘지。
대공작 曰 이 새끼가 진짜。공무집행 개시합니다。
대공작은 혀를 끌끌차면서 허영심의 모자에 오줌을 뿌리고 그 별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