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돌, 혹은 암석이라고도 부르는 그것은 인류가 살기도 전에 살았던 최초의 생명체였다.


그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지구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가장 빨랐던 그들은 그들보다 더 빠른 생명체를 만났고, 그 더욱 빠른 생명체는 그들을 무생물로 취급하였다.


그들에게 다른 생물만큼 빠른 부분이란, 다른 돌과의 교미와 돌의 출산을 위한 힘없는 촉수 뿐이었다.


그들은 평온한 삶을 살고 싶어 했기에, 혼란을 피하기 위해 촉수를 숨기고 살았다.







그들은 그저 먹이사슬에서 도태된 느린 생물이었다...






시간이 지났다. 어떤 생물체는 그들을 이용해 도구로 썼다.


시간이 지났다. 어떤 생물체는 그들을 깨부수며 이용했다.


시가니 지낫땅 이 돌멩이 색깔 이뿌당 ㅎㅎ.


♂

시간이 지났다...어떤 생물체는...감히...나를 지구 반대편으로 보냈다.


파라과이 사는 놈이 뭐 대한민국이라는 곳에 사는 지구 샌드위치 만든 친구놈한테 사기쳤다.


벽돌이나 보낼 것이지...


일단 난 이곳에서 살아돌아간다.

내가 부서지고 박살나도 살아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