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기에 앞서.....

다른 작가 분들이 쓰신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 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며,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캐릭터들이나 시나리오들의 설정들이 머릿속에 떠오르시는 때가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펜이나 키보드 등으로 표현하려고 하면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한 심정에 포기해버린다던가, 너무 깊이 있게 할 만큼 끈기가 없어 부담을 가지게 되어 쓰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물론 이건 본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다보니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르게 되더군요. 

누군가가 공통된 세계관을 만들어 인물, 사건, 단체, 그 외 여러 요소들을 많은 사람들이 하나씩 추가해 넣어 보면 어떨까 하는 다소 뜬금없는 생각이 말입니다.

차라리 릴레이 소설을 써보는 것이 어떠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릴레이 소설의 대부분을 몇몇 가벼운 마음으로 쓰신 분들로 인해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리는 모습이 보기가 힘들어 포기해버리기도,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쓰신 분들의 글들도 마음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스토리와는 크게 관련되지 않는 요소들을 써보는 것이 좋다 생각되었습니다.






2. 설명

당연하지만 이 [공유 세계관]에 요소들을 넣으실 분들의 참여는 자유입니다. 다만 읽는 이가 어렵게 여기지 않도록 이해하기 쉽게 정형화된 양식으로 설정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고, 만약 타인의 설정에 자신의 이야기를 넣고 싶으시다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의를 구할 시, 해당 글의 댓글이나 동의를 얻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동봉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해당 설정들에 평가를 매기고 싶다는 분들은 댓글에 ★을 좋다고 생각되는 만큼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 이유까지 써주시면, 어쩌면 처음 글을 써보려는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평가가 좋은 글은 이 세계관의 공식으로 인정하여 누구도 변경하지 못 하게끔 하려 합니다.




3. 공유 세계관


《제국력 ---년. 만발에 피어오른 수많은 꽃들이 평화를 노래하는 어느 날.

나, ---- --- -----는 이름없는 마을에 잊혀져가는 설화와 음유시인들의 노래, 지금은 골동품이나 다를 것 없는 유물들, 유적 속에 남겨진 수수께끼와도 같은 문화들을 주관적인 시선으로 해석하여 가장 정답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후대에 전하고자 한다. 만약 후대에 이와 같은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는 이가 있다면 부디 나의 답이 틀렸다 말하며 정답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세상에 전하기를 바라노라.


======(중략)==========


지금 우리가 사는 대륙, 현재 내가 살아가는 시대로 명명된 「----」은 서쪽으로 수많은 봉우리들로 자신의 모습을 주저없이 드러낸 용의 산맥이 자리하였으며 그 시작 지점엔 마치 태양과 같이 영원할 것 같은 빙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 빙원에서 녹은 물들은 동쪽으로 흘러내려 수많은 강들을 만들어내니 상류에서부터 하류에까지 수많은 종족들이 각자만의 영역을 가지고서 살아간다.


강의 상류, 아직 녹지 않을 빙원의 한기가 남아 혹독한 겨울이 길게 이어지는 곳엔 인간의 몇 십 배에 달하는 자이언트라는 종족이 우리 입장에선 야만에 가까운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강의 중류엔 사람의 발길을 허락치 않는 대수림 속에 요정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강의 하류에 이르러 나와 같은 인족들이 살아가고 있으나 대륙에 남쪽에 위치한 저주받은 대지, 모래와 먼지만이 가득한 대지에 살아가는 수인종들이 종종 강의 한 줄기를 빼앗아 자리하며 인족의 영역을 호시탐탐 노려온다.


그리고 동쪽의 바다.

수 십의 섬들과 수 십의 군도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보다 먼 동쪽, 또 다른 대륙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명확한 물증도, 이야기 또한 사라져가고 있기에 후대의 누군가가 이것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중략)============


가끔 신전들에선 천사와 악마를 거론하며 포교 혹은 사냥을 주도하곤 한다.

그들이 말하는 천사는 사람이 죽어 떠나게 될 「---」에 기거하는 종족이나 신실한 이들 혹은 신전에 소속된 이들의 능력과 간청에 가끔 어떤 종족과도 구분되지 않고서 그 종족의 한 영혼에 자리잡아 세상에 선한 이적을 남긴 뒤 소멸된다 한다.

악마 또한 마찬가지라 한다. 어느 종족이든 구분없이 한 영혼에 자리잡아 세상에 악한 이적을 남기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욕망을 위해 끊임없이 삶을 탐한다고 한다.


신전은 그런 존재들을 경계하고 보호하기 위해 수행 사제 시절부터 대륙 곳곳을 떠도는 행동을 규율로 정하여 대륙 전체를 감시한다.


==========(중략)============


이상이 지금 시대에 알려진 수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이다.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이들이여, 부디 지금 내가 나의 편견으로 만들어진 이 답들을 부정해주고 옳바른 역사가 후대에 전해지게끔 해주기를 바란다.


『어느 「----」 제국 역사학자가.』       》







3-1. 세계관 간략 설명

ㄱ. 대륙의 서쪽에는 거대한 산맥으로 통제되어 있으며 그 끝은 북쪽으로 이어져 있다.

   북쪽은 만년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만년설이 녹으며 생긴 강줄기가 동쪽으로 이어져 있다.

   동쪽에 생겨난 수많은 강줄기들로 대륙의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는 연유를 알 수 없는 사막화로 황량하다.

   그보다 더 동쪽, 이야기는 전해지나 실증은 없는 또 다른 대륙이 바다 건너에 있다 한다.


ㄴ. 자이언트, 요정족, 인족, 수인족들이 대륙에 살아가고 있으며 간혹 천사와 악마가 그 종족들에 숨어들어 기생한다.





5. 마치며...........

사실 말이 세계관이지, '태초'라던가 '신'이라던가 그런 이야기들을 전부 배제해버렸기에 참여하시는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신이든, 사건이든, 인물이든, 단체이든, 종족의 문화, 정체 모를 동쪽의 대륙의 이야기, 그 외 기타 등등을 모두 넣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태초라던지 신이라든지 넣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 세계관은 여러분들과 같이 만드는 것이니만큼 시작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그런 거 다 생략해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냥 대륙의 형태와 두루뭉실한 종족의 이야기들만 남기게 되었군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한동안은 저 혼자 쓰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