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달 뒤로 숨고

상뢰는 일어
회한을 몰아 오네
구름엔 눈물만이 방울지어

떨어져
들리우는 건 추적이는 빗소리뿐

해무에 묶여
발길을 끊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울렁이는 물보라

차창에 엷은 모자익
우울도 휘파람을 타고 오네

그토록 기다리던
멋들어진
달무리는 언제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