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걷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은 내가 걷고 있던 길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기에 징검다리를 건너야 했다. 피로했던 탓일까, 돌이 마치 푹신한 요람처럼 보였다. 사실 우리는 돌과 바람과 물을 요람으로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