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았소. 더 멀리 보고 싶소.

그런 욕심에 망원경을 만들었소.

하지만 아무리 멀리 보아도 더 보고 싶소.


하늘에 망원경을 띄웠소.

그럼에도 더 멀리 보고 싶소.

드높은 우주에 망원경을 띄웠소.


망원경을 우주에 띄우니 우리는 너무나 작소.

그럼에도 더 멀리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구려.

더 좋은 망원경을 연이어 띄웠소.

더 먼 곳을 보고난 후 나는 알아버렸소.


우리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였소.

그럼에도 많은 곳을 눈으로 직접 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이런 좁은 점에서도 우리는 싸우는데.

무한한 공간이 있는 우주가 있다면, 우리는 더더욱 싸울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