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곡(悲天哭)》



살아가련다

나는 하늘
나로서 살아가련다

꽃잎 아래
모두 죽어가는

그곳, 아름다운 곳

그래
하늘 밑이어라






간단한 푸념입니다.

힘든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믿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저는 오늘도 살아갑니다.


하늘이 푸르다는 것을 압니다.

어린 달빛입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유독 별이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