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이 비치는 곳은

어린 아이 집에 두고

어둠을 벗 삼아

일터로 향하는 아버지들의 발 밑


새벽별이 비치는 곳은

이내 햇빛이 가장 먼저 비칠 곳


차디찬 새벽의 공기를

한 움쿰 마시고

눈물을 이슬 삼아

잎새 위에 두고서


새벽별이 비치는 곳을

아버지는 걸어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