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죽음의 문턱(완결,다음 페이지에 있음)) 2:악의 세상 3:블랙홀,화이트홀 4:우주 검객

5:칠월칠석 6:은하 제국 7:지구의 마왕


<1편:죽음의 문턱 끝장 부분>


장우혁은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가 않다 누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있는 자신을 그 딸을 납치가 말이 되는가

강탐정이 과거 경찰 인맥을 통해 대포폰 추적 끝에   끄나풀 하나를 잡아냈다

어두컴컴한 지하실 끄나풀 한 놈이 의자에 묶인 채 물끄러미 쳐다본다

분노에 찬 우혁이 그대로 주먹을 날리자 묶인 의자와 함께 끄나풀이라는 사내가 붕 떠 구석에 처박힌다 

강탐정과 눈치빠른 흥신소 젊은놈이 놀라 어떻게 사람의 주먹으로 저렇게 붕 떠 구석에 처박게 하는가

의식을 뒤찾은 끄나풀인 사내는 겁에 질러 순순히 우혁의 물음에 대답한다


"어디 있어 내 딸 어디 있냐고?" 우혁이 다그치자

 "저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우혁과 강탐정이 알아낸 결과 끄나풀 뒤에는 조폭과 사채업자가 있었다


우창식 회장은 열흘 전  고급  벤츠자가용을 타고가다 상큼발랄한  여대생으로 보이는 

어린 여자를 보고 혹하고 음탕한 탐욕의 눈빛을 번뜩이다


" 저기 오는 저 여대생같은데 상당한데  차 세워 따라 가보자"

우창식과 운전기사는 라희의 뒤를 따르다 

 어디론가 핸드폰으로 지시를 내린 것이다 


" 아직도 버티고 있어 독사한데 맡겨봐"

우창식회장은 부하에게 또 다시 다그친다

힘없이 축 쳐저 두 덩치들에 끌려온 라희는 침대에 그대로 쓰러지고 우창식은 그대로 그 어린 여대생을

능욕한다 


장우혁은 언제부턴가 잠자리에서" 웅웅웅" 거리는 칼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솟구쳐 오르고자하는 긴 칼울림이다

 흥신소 직원들과 강팀장의 오랜 경찰인맥을 통해 관련 조폭들 소재지와  악덕 사채업자들을 다 파악하고는 먼저 사채업자 쪽을 치기로 했다  잡아논 끄나풀을 앞세우고 사채업 2층 사무실로 들이 닥쳤다 

"뭐, 뭐하는 작자들이야?" 사무실에 앉아있던 덩치들이 달려든다 그대로 우혁은 멱살을 잡고 집어 던졌다 창문이 와장창 깨지고

여기저기로 덩치들이 나뒹군다  그 중 몇 놈이 칼을 빼들고 찌르려 하자 우혁은 옆 봉걸레 자루로 스윙하듯이 덩치 팔들을 내리치니

"따악 딱, 으악 악" 팔들이 부러지는 소리,고통에 내지르는 비명들이 난무하다 


"네가 여기 대가리야 확" 눈이 째진 뱁새라는 놈을 보고 우혁이 소리치자

"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한 번만 봐 주이소" 무릎을 꿇은 놈들을 우혁은 다시

발로 찬다  "네 딸 어디 있는 지 빨리 말해  안 그러면 오늘 다 죽는다"

"네 사실 족제비형님한데 얘기 들었는데요 장 골프님 아니 프로님  딸을 감금해 있다는 소리 듣고

" 뭐 소리 듣고 빨리 말해 확 죽인다" 우혁은 눈알이 터져나올 것같다

"족제비형님과 짜고 장프로님 큰 돈을 바라보고 제가 문자 했습니다"

뱁새라는 놈이 고개를 더 조아리는 찰나 "팍"하고 고꾸라진다 우혁이 발로 밟아 버렸다


또다시 뱁새를 앞세워  서울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나이트 클럽을 급습했다 

안에는 온갖 남녀들이 춤을 추고 웨이터들은 분주히 술들을 나르고 있다 

뱁새의 목덜미를 잡고 윗층으로 올라갔다 


"뭐여 뱁새 아녀, 웬일이야?" 큰 덩치의 조폭이 갸우뚱 고개를 저며 우혁도 빤히 쳐다본다

"족제비 형님 어디 계셔?" "조오기 옆방 룸에 그런데 무슨 일이여?" 거칠게 묻는다

"아녀 그냥 좀 뵈러 온거여" 뒷머리를 쓰다듬으며 고개 숙이듯 뱁새가 몸을 낮춘다  

옆방 룸 문을 여니 덩치들이 빙 둘러앉아  온갖 양주들을  긴테이블에 두고 마시고 있다


"여기 족제비가 누구야?" 우혁이 느닷없이 다그치자 

"넌 뭐여 뱁새 이 새끼 누구야?" '네가 족제비야?"

우혁은 대답을 들을 새도 없이 뱁새 뒷덜미를 조르며 본다

"네" 뱁새가 고개짓으로 소리치는 놈을 가르친다

우혁은  맞은 편 중앙에 앉아있는 소리치던 놈을 그대로 테이블 위로 올라타면서 삽시간에

턱주걱를 차버린다 "악 쿵" 족제비라는 놈이 쓰러지자 덩치들이 동시에 달려든다

사방으로 우혁은 멱살 잡히는 대로 던지고 주먹을 날린다 접대부들이 소리치고 도망치고 

난리다  족제비라는 놈 목 울대를 꽉잡고 우혁은 묻는다 "네 딸 어디 있어? 내 딸!" "켁켁 누구여 누구?"

"너들이 납치 감금했다메" "빨리 말 안하면 그대로 네 울대 부셔버린다 빨리" 우혁이 족제비 놈 울대를 꽉 잡고

비틀려고  하자 "저으기 켁엑 옆  호텔에" 간신히 족제비놈이 내뱉는다 


장우혁은 맥주병을 깨 삐죽한 부분을 족제비 목에 대고 조폭들이 둘러 싼 나이트클럽을 간신히 빠져나와

족제비 여전히 목에 깨진 맥주병을 들고 같이 붙어있는 옆 호텔 엘리베이터를 탔다


"뭐여 아빠라는 미친놈이 맥주병을 깨 족제비 목에 대고 여기로 올라온다고"

우창식은   벗겨진  라희의 육체를 얼른 덮어주고는 사라진다 


우르릉 쾅쾅 천둥과 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로 퍼붓는다


며칠새 라희는 무척 수척해 있다 힘없이 한강을 바라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다 


반미치광이가 되어 장우혁은 몇달 째 소주 댓병으로 아침 저녁으로 마시다 새카맣게 얼굴이 쥐새끼마냥 변해간다

붉은 피가 입으로 토해지고 밑으로도 시벌겋게 내장의 피가 쏟아진다 <죽음의 문턱 끝>



2:악의 세상 (Part 2: The World of Evil )


사람이 아무 희망도 살 의욕도 없을 때 죽을 힘도 없을 때 서서히 저 밑바닥에서 타오르기 시작하

는 것이 자신을 이렇게 만드는 운명에 대한 증오심과 이렇게 만든 현실의 복수심이다

분노가 끓어오른다 이 증오심과 현실을 이렇게 만든 놈을 찾아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는 분노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최욱코치가 해장국을 사준다 소주도 시킬까요?” 최욱의 말에 아니 이젠 마시지 않을 것이야,이제

부터는” 우혁의 새까만 얼굴에 눈빛이 섬뜩하게 빛을 발한다

 

오늘 강탐정님 사무실에 다들 좀 모이시라고 해주세요우혁의 말에

알겠습니다” 고분하게 최욱은 대답한다

 

탐정사무실에 장우혁을 비롯 최욱(코치가 이젠 아니니 코치이름 안씀)흥신소 강민철 탐정,

눈치빠른 청년(경찰응시생,강민철조카,강호),알바여직원(김민희,서울대컴퓨터공학부 2년휴학생)

구성원들이 다 모였다

 

먼저 오늘 다 모이라한 것은 미리 최욱님을 통해 다 들었셨겠지만 새로이 팀을 구성할까 해서입

니다 몇 달 동안 내 자신이 마음을 추스르느라 좀 늦었습니다만...“ 장우혁의 사정을 알기에

누구 하나 조용히 지켜만 본다 

미리 와 강팀장님께도 양해 말씀을 드렸고 최욱후배와 여러분도 같이 동참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부터 이 사무실은 운영은 나 장우혁 중심으로 내가 인수해 합니다 직책도 지금부터 지명하겠습

니다 강탐정님을 강실장님으로 최욱후배님은 최팀장님으로 직원분들은 각 여러분의 성씨에 대리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의 있음 지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다를 수긍한 듯이 고개만 끄덕이는데 그럼 월급은 어떻게 하십니까?” 똑똑해 똑순이로 부리는

김민희대리가 묻는다

예 앞으로 모든 회사 자금과 월급은 내 통장에서 지급됩니다 월급도 지금보다 50% 더 많이 

지급될 것이며 수당이며 각 교통비 차량도 지급할 것입니다 월급 날짜는 여러분이 다 같이

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우혁의 목메인 말 한마디 한마디에 피가 맺어있는 것이다


모든 탐정 장비와 각 컴퓨터 장비들뿐만 아니라 최신형으로  핸드폰도 수십 대 만들었다

회사명도 ‘LHI 연구소라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사무실도 현 사무실과 자신 최고급 아파트

위에 옥상 근처 최고층에도  인근 위성도시 용평군 산속 과수원 밑에도 지하동굴을 파기 시작했다

장우혁은 대단한 싸움이기에 뭔가 심상치않는 위험을 느끼며 나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사실입니까 내 딸이 우창식 이놈에게 그 짓거리를 당해서,아 아악 악” 우혁은 온몸이 부들부

들 떨리고 모든 사물이 까맣게 아무 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강실장이 조폭끄나풀들을 잡아 족친 결과

알아낸 것이다 

우창식 이새끼 어디에 있단닙까어디에?” 

아직 어디에 있는지는 곧 알아볼게 장사장강실장은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알아낸다 해도 우리 인원들 갖고는 어떻게 합니까 선배님,아니 사장님

최욱팀장이 묻는다

으악악미친 듯 장우혁은 머리를 뜯는다

“00건설회사 자기 사무실에 있다고 하는데” 강실장이 알아보고 전한다

“ 그 사무실이 어딥니까어디?”

강남 사거리 00빌딩 7층 회장실이라 하던데” 강실장이 얼른 대답한다

장우혁은 그대로 달려나간다 아니 선배님,사장님!”최욱팀장과 뒤따라 강실장도 급히 나간다

 

여기 우창식이 어디에 있어” 00빌딩 7층 복도에서 장우혁이 소리친다

여기 이렇게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나가주세요비서들이 말린다

그리고 어디론가 급히 전화들을 한다 

비켜 안 비키면 다 죽을 줄 알아 비키라구“ 우혁이 회장실 문을 열라고하자 다들 막아선다

그려더니 우르륵 검정양복 덩치들이 떼거리로 몰려든다 

야 저놈 잡아 이리로 끌고 와 빨리어느 놈의 지시에 따라 덩치들이 달려든다

오자마자 장우혁은 그대로 잡아 던지니 그 팔의 위력에 모두들 놀란다 두 놈을 잡아 던지니 열댓명

이 나가 떨어지고 해도 벌떼같이 계속 덩치 조폭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온다 

 

회장실 안에 있는 우창식회장은 도대체 어떤 놈이야 어떤 놈이 감히 여길 와 죽을라고 환장을 했

냐 다 7층으로 집합시켜“ 

장우혁이 아무리 치고 던져도 수없이 나오는 조폭들 무리에 점점 힘이 빠진다 

결국 허리 깊숙이 칼을 맞고 쇠파이프로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수술실 앞에 강실장과 최욱이 초조하게 서성거린다 

우리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그놈들 손에 죽었을 지도 몰라

그러게요 그놈들 우리가 소리치니까 그 많던 놈들이 삽시간에 우릴 치고 도망갔으니 말이죠

아니 왜 그렇게 무모해 아무리 치를 떨어도 그렇지” 

얼마나 그랬으면 앞뒤를 재겠습니까” 강실장과 최욱은 서로들 답답함을 토로한다

 

중환자실에서 장우혁은 웅웅웅대는 긴 칼의 울림이 계속 들린다 웅웅웅

 

퍽퍽 퍼퍽” 샌드백을 치는 사람 링 위에서 격투기를 하는 사람 여기저기 운동들을 한다

여기 쌈 좀 하는 친구들 있나최욱은 덩발 좋은 사람을 보고 묻는다

형님은 골프 안 가르키고 요새 뭐 하세요” “아니 형님 아니세요여긴 웬일로

야 너들은 얼굴 몸집도 똑 같냐아무리 쌍둥이라해도

둘을 툭툭치며 최욱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