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후반부부터 틀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금 시국도 시국이지만 넘..좋은 노래라 그만...그리고 왠지 오늘 분위기에 딱 맞을것 같아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어주셨으면 하네요...) 시작!!>>>

-휴....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이젠 잘 모르겠다~!!! 으ㅡㅡㅡ  이나.....그럼 아네모네는 미국 이름인가...? 이건 그렇다고 치고 만나면 대체 뭐라고 해야하나...그냥 사과하고 바이올린만 주면 되는거겠지..? 근데 조금 더 그 애에 대해 알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드는건 왜일까...

이제 거의 10분 밖에 안남았네...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누군가에 대해 생각해본건 처음이네....

과거회상>>( 내가 중학교때에 일이다.. 난 이런 무뚝뚝한 성격과 범생이 캐릭터성 때문에 로봇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녔다...애들이 "앤 진짜 생가은 엄청 깊은것 같은데 뭔가...인간..? 이라는 느낌이 없단 말이야" 라고 말하고 몇몇은 놀리기도 했다 " 야!! 로봇!! 넌 부모님이 죽어도 안울것 같다 ㅋㅋㅋ" 근데 난 바보 같이 변명도 반박도 단 한번도 한적이없다....



가면 갈수록 주변의 시선 그리고 나 혼자만의 가면....이게 진짜 나의 모습이 되어 가는 기분이었다...마음이 정말 로봇처럼 싸늘해진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때 이일이 일어났다...한 여자애가 나에게 고백을 한것이다...그애는 정말 좋아해서 고백한것 같았다....하지만 그때 내 마음은...이미 로봇처럼...냉철해져 있었고 난 아무런 표정에 변화 그 애를 조금이라고 생각해주는 마음없이 "싫어!!!" 이 한마디를 하고 반에서 나왔다...) 회상 끝!!>>> 그때...아마....처음으로 댕이 나한테 진심으로 화를 냈었지... (그때) 저벅 저벅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이나가 서있었다...

나: 어..!! 안녕?

이나: 응 안녕

나: 음...일단 전에는 미안.. 그땐 나도 모르게 심한 말들을 한거같아... 절대 고의로는 하지않았으니까..!! 

이나: 응 알고 있어 딱 봐도 뭔가 엄청 집중하고 있을때 내가 방해해서 짜증난 얼굴이어서 바로 알았어...그러니까 이제 괜찮아^^

나도 계속 째려본거 미안...

나: 휴..다행이다...아!! 맞다!! 여기 바이올린 

이나: 응....고마워.....근데....그....

나: 바이올린 키는거 다른애들한테는 비밀이지? ㅎㅎ 알고 있어 걱정하지 마!!^^

이나: 어? 응..!!! 고마워!!!^^ 사실 조금 사정이 있어서...집에서도 못키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나: 키고 싶으면 언제든지 여기와서 켜도 괜찮아!!! 내가 본 봐로는 너하고 댕 그리고 나 이 세명 말고 여기 오는 애들 본적이 없거든 ㅎㅎ

이나: 정말..??? 다행이다 ㅎㅎ 

나: 대신에 나도 가끔씩은 들어도 괜찮지? 그때 들었을때 난 바이올린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정말 아름다운 소리라고 생각했거든...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ㅎㅎ (아...맞다..그때 내가 울렸었지...사과할걸 그랬네...) 

(자 노래 큐!!!)이나: (불이 빨개지며) 그래...고마워^^ 근데 제대로 배운적은 없어서 조금 부끄럽네...그리고 조금 놀랐어 학교에서 많이 봤지만 너가 이렇게 말을 잘할줄은 몰랐어....계속 조용히 있어서 로봇처럼..? ㅎㅎ

나: (순간...정적) 응....그래...(애써 침착) ( 그렇지...난 어차피 로봇....이 이상도 이 이하도..아니야..)

이나: 그래서 내가 너한테 조금 흥미가 있었거든!!! <<>>>나: 응...?? 나한테..???!!!

이나: 계~속 뭔가 생각하는데 뭘 생각하나..? 하고 궁금하기도 했고 ㅎㅎ 이렇게 애기 나눠보니까 좋은애구나!!!^^

나:....좋은애...? 내가....? ( 심장이 점점 세게 뛰기 시작했다...)

이나: 응!!! ㅎㅎ 



우리는 그렇게 이것저것에 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있었다...정말 가까워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이때 한순간 내 마음이 살아있었다고도 말할수있다.

나: 근데 왜 한국에 온거야?

이나: 아....조금 사정이 있어서.....그게..사실 우리 아빠가 미국사람이고 엄마는 한국사람이거든...근데 "어느사건" 때문에...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지금 미국 병원에 입원중이야...난 여기 할머니랑 같이 살러 온거고.

나:아....그랬구나...많이 힘들었겠다...

이나: 아니 이젠 괜찮아!!! 이렇게 좋은 친구도 생겼고!!!^^(활짝 웃는 그녀의 웃음....정말 예쁘다..)

나:(볼이 빨개지며) 응....그래...(친구...인가...기쁘다!!!)

이나: (내 어깨에 손을 내려놓고) 그러니까 다음부터 조금 자신감있게 다니라고!!! ㅎㅎ 가슴펴고!!

나:(두근두근) 응...!! 

이나:(시계를 보며 어..!! 벌써 8시다,,!!! 할머니 걱정하시겠다!! 나 먼저 간다!!! 내일 봐~!!!^^


그렇게...이나는 먼저 가고 난...멍..하니 그 자리에...서 있었다...순간이지만 생각한것은....이게...사랑...? 인가...?



차회!!: 어둠속에 눈 꼬여버린 일!!! "LL"4화(오해.....그리고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