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yandere/11978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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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794 기지에 가고 있는 철혈들을 잡기 위해 차를 타고 철혈들에게 달려갔다. 나는 작전실로 돌아와 헬리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 굳이 옆에 있는 794 기지가 아니라 더 멀리 있는 795 기지에 간다는게 신경 쓰이지만 철혈의 생각은 알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일단은 795 기지를 지키는게 더 중요합니다. 다행히 철혈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 당신들의 선에서 처리 가능한 것으로 판단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그 구역에 주둔하고 있는 고위급 인형이 한명 더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



' 한 구역에 고위급 인형 한명이 아니라 두명이나 배치하다니, 어째서? 고위급 인형이 이렇게 흔하게 보이는 인형들은 아닐텐데? '



[ 그리폰에서 당신의 기지로 제대를 하나 파견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제대와 당신의 제대로 그 구역의 또 다른 보스의 정체를 조사해 보십시오. ]



삑-



통신이 꺼졌다. 나는 생각을 정리 하며 2,3제대와 소프,M4A1의 지휘를 시작했다.



작전은 빠르게 끝났다. 철혈들은 대부분 디너게이트,예거,베스피드,리퍼로 이루어진 몇개의 중대 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전부 지휘계체가 없는 오합지졸들이라서 아주 쉽게 처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 많은 병력들을 어떻게. 왜 이곳으로 보냈을까? 



우선 전자의 가능성으로는 헬리안이 말했던 S09 구역에 주둔한 또 다른 철혈 보스의 병력.



아마 이게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사나 옆 구역에서 보냈다면 움직임이 다른 구역에서 포착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자는..... 아마 794 기지의 점령이 목표가 아니었을까? 



'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더 가까운 795 기지는 공격하지 않았지? '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의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새롭게 주둔한 보스를 포획하고 그 인형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때 통신으로 M4A1의 소리가 들렸다.



[ 794 기지를 습격하러 온 철혈들을 전부 처리 했습니다. 이제 복귀 하겠습니다. ]



" 아니, 아직 일러. 그 철혈들을 조사해서 철혈 보스의 정보를 찾아내 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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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시간. 그곳에서 전자전이 가능한 인형들은 아직 살아있는 철혈 인형들을 해킹하여 보스의 정보를 알아냈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리폰 상부에도 똑같이 전달 됐다.



[ 지휘관의 노력 덕분에, S09구역에 주둔중인 철혈 보스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SP721, 통칭 '헌터'는 위험한 인형입니다. 우리는 당장 수색망을 전개해 이후 작전을 위한 기초를 다져놓아야 합니다. 그리폰의 다른 제대들도 포위를 위한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중요한 임무를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지휘관. 헌터가 주둔중인 기지 근처를 수색하여, 그것들의 수비 데이터를 본부에 전달하십시오. ]



헬리안은 나에게 통신을 걸어 새로운 보스가 SP721. '헌터'라는 인형이라고 말했다. 헌터는 기동력과 지능이 높으며, 교란과 추적 작전에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녀를 잡기 위해선 주변을 포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795,794 기지가 같이 헌터를 잡기로 결정 됐다. 



우선 M4A1이랑 2제대를 헌터의 수색을 위해 그곳으로 보내자 헌터의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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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정말로 나타났군 M4A1. "



M4A1은 갑자기 들린 소리에 놀라며 목소리의 주인을 판별했다.



" 누군가가 채널에 침입했습니다. 이 목소리는.... "



그때 SOP2가 말했다.



" 이 목소리는, 헌터! 그때 그 철혈이야! "



헌터는 차가운 목소리로 그녀들에게 말했다.



" 흐응? 그때 그 꼬맹이도 있었나? 어쨌든, 너희들도 대충 알겠지만 AR-15는 이미 우리들 손에 있다. "



SOP2가 화를 내며 말했다.



" 이 망할 자식!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거냐! "



헌터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 흥, 정확히 말하자면, 이게 본래의 사냥 계획중 하나라고 해야겠지. 어차피 지금으로선 그리폰이 여기를 함락시킬 수도 없으니 이렇게 대치해봤자 쓸모 없어. M4A1,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면 AR-15를 돌려주겠다. 지금 증거를 보여주지...... "



헌터는 통신 장비를 M4A1과 SOP2 쪽으로 던졌다.



화면이 몇 초간 지직- 거리더니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AR-15가 제압된 상태로 있었다.



" 하면 안 돼, M4! 전부 나 혼자서!!! "



---삑.




" 그녀의 말은 결국 너를 내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이끌겠지. 그리폰이 도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말도록 해, 그들은 내 지휘실에 손도 못 댈 테니까. 빨리 결정하는게 좋을거야, 그리폰이 남겨둔 시간은 많지 않으니. "



그리고 그 말을 한 직후, 헌터는 어둠에 몸을 숨기면서 어딘가로 사라졌다. M4A1과 SOP2의 적색 레이더엔 더 이상 헌터의 신호는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30분 후, SOP2가 M4A1에게 말했다.



" 결정한 거야, M4? "



" 동료를 포기할 수는 없어요.... 만약 AR-15였더라도 이렇게 했을 거예요. "



" 그녀라면 분명 이렇게 했겠지만, 너는 AR-15가 아니잖아. 너는 AR팀의 리더야, 우리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구, 맞지? "



M4A1은 SOP2의 말에 고민에 빠졌다.



" 나는...... "



그때 M4A1과 SOP2의 머릿속에서 한 가지 경고음이 들렸다.



" 이 소리는......긴급소집 명령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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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각, 795 기지 -



헬리안이 갑자기 나에게 통신을 걸더니 급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지휘관. 철혈제대가 갑자기 통제를 잃어 많은 적 유닛이 행동력을 잃었습니다. 비록 원인은 불명이지만 이건 말할 필요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신속히 출동하여, 헌터를 찾아내어 끝장내십시오! 철혈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작전입니다.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지휘관! ]



' 갑자기 통제를 잃었다고? 그것도 이 타이밍에? '



" ....알겠습니다. 바로 출발 하겠습니다. "



미심쩍지만 이 타이밍이 우리의 기회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M4A1,SOP2를 비롯한 모든 제대들을 소집하여 헌터의 지휘부로 출격했다.



헬리안의 말대로 모든 철혈 인형들이 통제를 잃어 아군,적군 가리지 않고 서로를 사격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저 그곳에서 마무리만을 지을 뿐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황당하게도 아주 쉽게 헌터의 지휘부를 점령했다. 나도 인형들도 그 광경에 황당 했다. 그때 갑자기 M4A1이 말했다.



" 이곳 주변에 AR-15의 신호가 감지 됩니다! "



M4A1는 그 신호를 따라 그곳으로 달려갔다. 우리는 M4A1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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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가 -



" 꼴사납군, 헌터. "



AR-15가 헌터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밀며 말했다.



" 도저히 모르겠어, 어떻게.... "



헌터는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AR-15에게 말했다. AR-15는 그런 그녀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 내가 네 명령을 내부에서부터 수정해서 난장판을 만들었지. "



" 말 도 안 돼, 네년이 어떻게 철혈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냐! "



AR-15는 웃으면서 말했다.



" 나도 모르게 얻은 능력이야, 꽤나 든든한걸 나는 정말 특별한 것 같지 않아? 어때, 헌터? "



헌터는 얼굴을 구기며 말했다.



" ...... 설마......넌 일부러 잡힌 거냐... "



AR-15는 차가운 목소리로 나지막이 말했다.



" ......네가 말했지, 진정한 사냥꾼은 과묵한 법이라고. 원하던 대로 완벽히 과묵해질 수 있겠네, 축하해 철혈. "



탕-



그곳에서 생체 신호가 한개 사라졌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직 AR-15의 신호는 살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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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A1이랑 SOP2, 그리고 나는 AR-15의 신호에 다가갔다. 그곳에는 분홍색 머리의 인형이 서 있었다. 옆에는 헌터가 쓰러져 있었다. AR-15는 우리를 보며 말했다.



" 둘 다 너무 늦었어. 정말 보고 싶었는데, 언제 나와야 괜찮을 지도 모르겠었고. "



M4A1은 안심 했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 AR-15......무사해서 다행이에요. "



AR-15는 M4A1을 향해 말했다.



" M4, 이번 사태가 없었다면 정말로 스스로를 대가로 교섭에 응할 생각이었어? "



" 전......전 모르겠어요...... "



AR-15는 M4A1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으며 말했다.



" 어떻든 상관 없어, M4A1. 네가 리더야, 다음엔 멍청한 짓 하지 마. "



" 그렇지만 전.... "



" M4A1, 우리는 각자의 일이 있어. 우리는 때로 선택지가 없다는 뜻이야. 그리고 M16, 그녀가 아직 구조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



" 네......다음에는 신중하게 생각할게요. "



그제서야 AR-15는 싱긋 웃었다. 옆에 있던 SOP2가 말했다.



" AR-15, 갑자기 멋있는 말을 하네~ "



" ......일로 와, 나랑 얘기좀 하자. "



" 잠깐! 난 아직 아무 얘기도 못했는데! "



" 얘기 안 해도 돼, 영원히 아무 말도 못 하도록 입을 꿰매주지. "



" M4! 지휘관! 인형살려! "



" 하하, 떠들썩 하네. 안 그래 M4? "



내가 M4를 부르며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는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 M16, 이제 당신만 찾으면 돼요...... "



" .....M4? "



" ㅇ...예? 아, 네 지휘관님. 왜 그러세요? "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괜찮아? 어디 아픈거야? "



그러자 M4A1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 ㅇ....아무것도 아니에요! "



그러자 SOP2가 달려와서 나의 뒤를 안았다.



" 나도 해 줘 지휘관! "



" 이리와. "



하지만 AR-15의 만류로 그녀는 나에게 떨어졌다. AR-15는 나에게 인사하며 말했다.



" 안녕하세요 지휘관님. 저는 AR 소대의 소대원인 AR-15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 나는 S09 구역의 794 기지 지휘관인 한얀진이라고 해. 잘 부탁해. "



나는 그녀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그녀는 내 손에 그녀의 손을 겹쳐 악수했다.



2초간 그녀와 나는 악수했다. 나는 손을 내리고 말했다.



" 그럼 이제 그만 돌아가자. 마지막으로 남은 AR 소대 소대원은 누구야? "



M4A1이 나의 옆에 스며 말했다.



" 아, 마지막은 M16 언니에요. "



" 그래? 알았어. 일단은 돌아가서 정보를... "



그러자 뒤에서 털썩-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와 M4A1이 뒤를 돌아보자 AR-15가 주저 앉아 있었다. SOP2는 그녀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다.



하지만 AR-15는 아무 대답 없이 숨을 거칠게 내 쉴 뿐이였다. AR-15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더니 순식간에 나에게 다가와서 나를 안았다. 



"" ......어? ""



우리 셋은 모두 나를 안고 있는 AR-15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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