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족과 단란하게 살아가던 얀붕이

힘들어도 웃으면서 사는 아빠

가족들한테 용돈 좀이라도 더 쥐어주려고 열심히 일하는 엄마

귀여운짓만 골라하는 여동생과 함께하는 생활

얀붕이는 이런 가족들한테 뭐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고

YC고등학교에 입학하지

국내 최대 명문에다 얀붕이 아버지가 다니는 YC그룹의 후원 까지 받고있어서 재정지원이 아주 빵빵했지

입학식날 같은 학년 대표로 얀순이가 나온거야

학교 이사장의 조카에다 YC그룹 부회장의 딸이자 회장의 손녀였지

악독같이 공부했던 얀붕이는 얀순이와 같은 반인 A반으로 올라가게 되었던 것임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관심을 보이며 자기것으로 만들고 싶어하지

점잖아 보이고 예절교육도 받은 얀순이 였지만 원하는건 뭐든 자기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렸거든

무서운건 얀순이는 가족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계획으로 모든걸 자기손에 넣는다는 거였어

얀순이는 방과후에 얀붕이를 몰래 불러내지

그리곤 얀붕이 아빠의 사원증과 엄마의 사진 그리고 난도질된 얀붕이의 여동생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지

'이 이상으로 일이 악화되는걸 원하지 않는다면 내 요구를 들어줘'

얀붕이는 어쩔수없이 얀순이의 부탁을 들어줘

얀순이의 요구는 결혼을 전제로한 연애 였지

결국 그 둘은 서로 다른 마음과 계략을 품은채 첫 데이트에 나서는데...



"어서와 좀 늦었네? 아니 내가 일찍온걸까?"

"YC그룹의 후계자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게 해주겠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구?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얘기야 몸도,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