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세계에서 얀데레 엘프 노예한테 역강간 당하는걸 꿈꾸는 김얀붕


그런 그에게 신이 치트급 마법능력을 주면서 이세계로 보내준거임


그렇게 도착하게된 이세계는 스팀펑크 세계관급 과학문명과 마법문명, 오크 엘프 수인을 비롯한 온갖 종족이 있는 얀붕이가 꿈꾸던 곳이였음


도착하자마자 마을 하나를 통째로 얼려버릴수있는 9서클 얼음계열 마법사가 된것을 느낀 김얀붕


빈털털이였지만 이런 사기급 능력으로 모험가짓 조금 하면 떼돈버는건 순식간이라고 생각하며 마을로 향했음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대충 모험가길드 삘나는 건물하나로 자신있게 들어가자 꿈에서 바라던 엘프 여직원이 접수처에 있는거임


얀붕이는 엘프 여직원에게 최대한 까리하게 폼잡으면서 몬스터 때려잡으려면 어디로 가면되냐고 물어봤지만 엘프 여직원은 얀붕이를 벌레보듯이 쳐다보는거임


"여기 몬스터 없어요?"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럼 엘프 노예는?"


"뭐야 이 미친놈은... 오빠! 여기 진상 하나!"


오크 경호원에게 멱살잡혀서 끌려나간 얀붕이


어안이 벙벙한 그에게 한 손님이 요즘세상에 종족차별발언 하면 큰일난다고 한마디 해주는거임


얀붕이는 뭔가 좆됨을 감지하고 그 손님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이 세상이 대충 어떤곳인지 설명을 듣게됨


마왕은 이미 1000년전에 죽어서 전래동화에나 나오는 녀석이고 몬스터도 죄다 멸종해버렸고


3차 종족전쟁도 벌써 200년전 이야기라 이제 세상에 전쟁이라곤 소규모 국지전밖에 없고 그나마도 군사조약으로 인해 마법은 절대못쓴다


요즘 제국력 582년생 김오크같은 책때문에 종족갈등 이슈가 있긴하나 모든 종족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면서 평화롭게 살아가고있다는 말을 들은거임


이게 시발 도대체 뭔 개소리인지 충격을 받은 얀붕이


질질 짜면서 눈이쌓여있는 추운 길거리를 배회하지만 집도없고 아는사람도없고 일도없는 얀붕이는 당장 할수있는게 아무것도없는거임


흑흑 추워... 배고파... 목말라... 쪼그려 앉아서 울다가


목마르면 마법으로 얼음만들어서 녹여먹으면 되지않겠냐고 생각하며 처음으로 마법을 써보지만 시발 한겨울에 얼음이 녹을리가있나


입에넣어서 녹여먹으려다가 존나추워서 결국 뱉어내고 얼어디질뻔한 얀붕이는 더 서럽게 울고있었음


그러다 왠 스팀펑크삘 제복입은 경비병이와서 '아니 선생님 멀쩡하게 생기신분이 왜..." 이지랄을 하는거임


눈물콧물 다흘리고있는 얀붕이가 깜짝놀라서 내가무슨잘못했냐 나 이상한사람 아니다 말해보지만


"아니 목이마르다고 마법을써요? 길거리에서 금지되있는거 뻔히 알면서 하.. 배우신분이 도대체..." 한숨 팍팍쉬면서 서까지 얀붕이를 끌고가는거임


거기서 밥한끼 주길래 거지꼴로 쳐먹으면서 경비병의 도움을받아 주민등록도하고 어제 진상부리다 쫓겨났던 직업소개소의 추천장도 받았음



다음날 직업소개소에 가서 엘프 여직원한테 또 쫓겨날뻔하지만 간신히 추천장으로 넘어가고 경멸의 눈빛을 받으면서 여러가지 질문을 받는 얀붕이


"그래, 마법사라고? 마침 어제 얀챈고물상에서 중력조작 계열 1톤 이상 되는사람 한명 찾던데 할수있어?"


"아뇨 중력은 좀.."


"그럼 얀챈빵집에서 화염계열 300도이상 가능한놈 하나 찾던데 이건 되겠지?"


"불도 좀.."


"하... 그럼 며칠뒤에 얀챈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때 쓸 조명역할 가능한 빛계열마법사 하나 필요하댔는데... 이건 원래 학생들이 당일치기 용돈벌이로 하는건데 내가 꽂아줄게, 할수있지?"


"그것도..."


"아니 도대체 할수있는게 뭐야? 요즘세상에 복수속성도 못쓰는 마법사가 있어?"


"제가 얼음 하나는 기가막히게 하거든요. 9서ㅋ.."


"야이 미친놈아 한겨울에 얼음계열을 누가쓰냐? 얼음계열로 밥벌어먹고 살려면 3가지 속성은 기본인거 몰라? 아니 다큰 남정네가 울지말고... 하... 일단 저기 앉아있어봐요. 내가 어디 연락좀 해볼게. 어휴.."



그렇게 생선통조림 공장으로 가게된 김얀붕


폼은 안나지만 어쨌든 냉동창고에서 마법을 마음껏 쓸수있을거라 생각하며 얀붕이는 조금 기대했음


작업반장인 고양이 수인이 얀붕이를 맞이하고 그녀는 아침조회때 얀붕이를 직원들에게 소개함


"가족여러분 오늘 신입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아직 일을 잘모르지만 천천히 배워나갈테니 따뜻하게 맞이해줍시다."


"김얀붕이라고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직원들의 성의없는 박수소리를 들으며 왠지 좆소 특유의 불안한 느낌을 팍팍받는 김얀붕


난 어차피 마법쓸테니 회사분위기는 상관없겠지 생각해보지만 그런 그에게 고양이수인은 작업복 하나를 던져줌


"저기.. 저는 마법쓰러 왔는데요"


"뭐? 무슨 개소리야"


"얼음마법 필요해서 저 부른거 아닌가요?"


"무슨 헛소리를 하고있어? 요즘 세상에 공장에서 냉동고 안쓰고 마법쓰는곳이 어딨다고?"


직원들 사이에선 "어이 김씨! 아가리 닫고 옷이나 갈아입어!" 이런소리도 들려오는거임


그렇게 김얀붕은 생선가시 바르면서 통조림에 넣는일을 하게됨



대충 이러다가 메인히로인은 연상 고양이 수인인데 고장난 냉동고를 고쳐주는씬과 생선훔쳐먹다 걸린거 커버해주는 씬에서 플래그를 세우게되고 서브히로인은 싸가지없는 엘프여직원인데 각각 메가데레 / 츤데레 느낌의 러브코미디 분위기로 가다가 얀데레로 흑화 한번 하고 결국엔 연상 고양이 수인이랑 이어지는 내용임




그래서 얀데레 엘프 노예는 어디갔냐고?


그걸 모르겠어 씨발 분명 키보드 잡을때 내 뇌에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