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yandere/9819126?target=all&keyword=dlrp&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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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시작한지 40분이 지났다. 그녀는 40분 동안 AI,인공지능,실용적 기술에 대한 교육을 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기 5분이 남은 시간, 페르시카리아는 반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학생이 나와서 수업을 했다는 증거로 자신이랑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나오라고 했다.



반 애들은 나를 추천 했다. 인공지능,AI는 내가 반에서 1등이란 것을 아이들이 잘 알기 때문이다.



" 그럼 한얀진 학생, 나오세요.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갔다. 그녀가 내 옆에서 내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머리를 나에게 기댔다. 사진 기사가 와서 우리를 찍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이때라고 생각해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 리코리스 박사님의 대해 말할 것이 있습니다. "



내가 리코리스 박사님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나를 놀란 듯이 쳐다보며 말했다.



" .....나중에 수업 끝나고 따라와. "



그녀는 우리에게 보여줬던 존댓말이 아닌 반말로 나에게 말했다. 역시 페르시카리아 박사는 아저씨랑 적지않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리코리스 아저씨는 이미 3개월 전에 이곳을 떠났다.



" 자 그럼 찍습니다! 얼굴 피시고! "



사진 기사가 말하자 페르시카리아 박사는 얼굴을 펴 웃었다. 나도 웃었다.



찰칵-



" 자 됐습니다! "



" 네, 감사합니다. 그럼 한얀진 학생만 잠시 따라오시고 나머지 학생들은 이만 쉬세요. "



그녀는 내 손을 잡고 교실에서 나갔다. '그녀'는 아까 졸렸는지 엎드려 자고 있었기에, 나를 따라오지 않았다.



페르시카리아는 학교 밖으로 나가서 어느 차 안에 나를 태웠다. 그리고 그녀는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차를 운전했다.



" ...... 지금 너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불안하지 않니? "



" 글쎄요, 어차피 저를 유괴할 생각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90wish의 박사인데. "



" 냉정하다고 해야 하나 그냥 바보라고 해야 하나. "



그녀는 차를 운전하며 나에게 말했다.



" 그래서 리코리스에 대해 말한다는게 뭐야? "



" ......페르시카리아 박사님. "



" 그냥 페르시카라고 불러. 어차피 리코리스가 나에 대해 말했다면 나를 페르시카라고 말했겠지. "



" .... 그럼 페르시카, 이야기는 나중에 연구소에 가서 당신의 개인방에서 말하도록 하죠. 거기에 가야 보여드릴 수 있으니. "



나는 손에 있는 USB를 보여주며 말했다. 꿈이라서 그녀에게 보여줘도 별 의미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그녀의 반응을 보고 전해줘도 괜찮은지, 아니면 전해주면 안되는지 보고 정해야 한다.



" .....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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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시간 정도 차로 이동했다. 꿈이라 그런지 차에 몇시간이나 가만히 앉아 있어도 졸리지 않았다. 



나와 페르시카는 90wish라고 적힌 건물에 들어갔다. 그곳에 들어가서 페르시카는 내 손을 잡고 어딘가로 끌고갔다. 중간에 연구원들이 내가 누군지 물어보면 페르시카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써 입양한 아들이라고 했다.



페르시카는 내 손을 잡고 어떤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커피를 두 잔 타고 나에게 한 잔을 주며 의자에 앉아 앞에 앉으라고 했다. 



나는 앞에 있던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USB를 그녀의 앞에 뒀다. 그녀는 처음에 USB를 보더니 여기에 들어 있는게 뭐냐고 물었다.



" 그건 직접 보시는게 좋을 거에요. 제가 말해도 저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여러가지 있었으니까요. "



" 흐응.... 그래? "



그녀는 USB의 양면을 보며 의심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 ....걱정마세요 거기에 바이러스 같은 것은 없으니까요. "



" 그런게 아니라 너가 어떻게 리코를 알고 있는거지? 그에게는 동생이나 아들이 없어. 입양은 몰라도. "



리코는 아마 리코리스 아저씨를 말하는 것이겠지. 굳이 지금 이 이야기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말하진 않을테니까. 



" 당신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박사님에게 부탁 받은 일은 당신에게 이것을 전해주는 것. 그 외엔 당신이랑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



페르시카는 내 말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usb를 컴퓨터에 꽂은 그녀는 내용을 확인하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모든 내용을 확인한 후 usb의 파일을 컴퓨터에 넣고 usb를 바닥으로 던지고 밝아서 usb를 부셨다.



아마 usb안의 파일들을 전부 말소할 작정인거 같다.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어떻게 갈려고? "



" 몰라요. 하지만 여기 있어도 할 것은 없잖아요. 오래 있어서 좋을 것도 없고. "



"  데려다줄게. "



" 어, 진짜요? "



" 응, 따지고 보면 너도 내 제자인걸. "



" 네? "



" 아무것도 아니야. 어서 나가자. 늦으면 내일 학교 못 간다. "



" 어차피 내일부터 주말인데요 "



" 그래? 우리 같은 과학자들은 연구만 하니까 시간 감각이 무뎌지네. "



그녀는 그러면서 나에게 그녀가 입었던 흰 가운을 나에게 벗어 입혀주더니 말했다.



" 내일부터 내가 주말에는 아침 10시 평일에는 방과후에 너를 데리러 갈 거야. 이제부터 내가 리코리스 대신 너를 가르칠거야. "



" 예? 무슨 소리... "



그때 갑자기 머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더니 갑자기 몸에 힘이 풀렸고, 나는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꼈다. 페르시카는 내가 쓰러지자 나를 부르며 내 어꺠를 흔들었다.



" ...휘관! "



" 지...관! "



시야가 흑백으로 변하더니 눈을 감았다 뜨자 WA2000이 울면서 내 앞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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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2000? "



" 지휘관?! 괜찮아? "



WA2000은 울면서 내게 안겼다. 뒤에는 평소에는 눈을 감고 있던 AK12가 처음으로 눈을 뜨고 있었고 G36은 장시안이랑 같이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병원 침대 위에 있었다.



" 어....왜 그래? "



AK12가 말했다.



" 지휘관 아까 몇 시간전에 도착 했는데 흔들어서 깨워도 미동도 안 했었어. 그리고 상태를 보니까 기절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급히 지휘관을 794 기지의 수복실에 댇고 왔어. " 



" ....그래? 고마워. "



나는 울고 있는 WA2000을 달랬다. WA2000은 한동안 내 품에서 떨이지지 않았다.



" 그나저나 처음 보는거네. AK12가 눈 뜬 모습. "



" 어? 나 눈 뜨고 있었어? "



" 개인적으로 그 모습이 더 마음에 들어. "



AK12가 갑자기 얼굴을 붉혔다. 



" 어? 왜 그래 AK12? "



AK12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밖으로 나갔고 G36이랑 장시안은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