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5:57 a.m. 구름 많음 가시 거리 17km

용문 외곽에서 4km, 사막

체르노보그 구조 작전 종료 4일 후




PRTS: Dr.{@nickname}, 좋은 아침입니다. 당신은 이미 99999999————

PRTS: ————시간을 쉬셨습니다.

PRTS: 일어나기 싫으신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누군가 당신에게 지금 바로 작전회의실로 오라고 하는군요.

PRTS: 또, 닥터 켈시로부터 들어온 어드바이스입니다만,

PRTS: 창문은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햇빛을 자주 쬐어 비타민D를 보충하라더군요.




아미야: 아, 박사님이다! 좋은 아침이에요.


도베르만: {@nickname} 박사, 왔구나.


아미야: 박사님 몸은 좀 어떠세요?

아미야: 어제 보니 아직 몸이 불편하신 곳이 있는 것 같아서요.



Decision(1) : 난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너는?



아미야: 왠지 오늘은 몸에 기운이 가득해서, 이제 아무 문제 없어요!

아미야: 게다가 저흰 또 다른 임무도 있으니까요......

아미야: 미리미리 준비를 마쳐야 해요. 박사님도 어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주세요.



도베르만: 박사.

도베르만: 이전에 우리가 도시에서 펼친 작전은, 비록 잃은 것이 많지만 그래도 리유니온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어, 게다가 박사도 구해냈는걸.

도베르만: 전날 회의의 결과에 따르면, 가까운 이동도시————"용문"에서 우리에게 협력체제 협의서를 보내왔다고 해.

도베르만: 기꺼이 우리와 정보 교환을 하겠다는 모양이야.

도베르만: 게다가 리유니온의 다음 목표가 “용문” 일 것이란 낌새도 보이고 말이야.

도베르만: 그 외의 자세한 내용들은, 지금 용문 시내에 있는 켈시의 동의를 받고 나서야 정할 수 있겠지.



아미야: 용문은 우리가 잠시 주변에 정박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어요, 그리고 우리가 작전 도중 잃었던 물자의 일부를 보급해주겠다고 해요.

아미야: 그 대신 로도스는 용문에 협력해야 하며, 도시 외곽의 방어 임무도 일시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해요.

아미야: 오늘 박사님을 이렇게 일찍 부른 건 다름이 아니라......


도베르만: 내가 말하지, 아미야.

도베르만: 어젯밤, 체르노보그의 생존자들이 또 한 차례 황야에서 발견되었어. 그들은 현재 용문으로 향하고 있으며, 아마 오후면 도착하겠지.

도베르만: 며칠 전에도 그랬듯이, 우린 계속 용문 제 5구역에 대한 경비를 서고 있어야 해.

도베르만: 하지만 이번엔, 어쩌면 많은 수의 리유니온 대원들이 섞여 들어올지도 몰라.

도베르만: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출발하기 전에 새로운 전략에 대해서 알려주지.


아미야: 그럼 박사님,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아미야: 화이팅!


도베르만: 그럼......


도베르만: 너희들은 출발하기 전에 각자 준비를 끝내라. 박사는 준비해 둔 편대 배치 명령을 대원들에게 잘 전달해놓고.

도베르만: 15분 후에 출발한다.


도베르만: 이번엔, 제발 늦지 않기를.





___






[2-1 END]



10:14 p.m. 날씨 맑음 가시거리 19km

용문 5구역 밖 검역소



__



???: 장관님.

???: 그들이 왔습니다.


???: ......



__



방송: 알려드립니다——

방송: 천재의 영향으로, 용문 전역은 정박하겠습니다. 용문 제 5구역의 모든 성문은 2시간 후에 닫힐 예정입니다.

방송: 광석병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오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미등록된 감염자를 발견하셨을 시, 모든 시민 분들은 가까이 있는 경찰에게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근위국은 《긴급 처리 법안》에 따라, 감염자를 체포할 예정입니다.

방송: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__



아미야: 정말 듣던 대로네요......

아미야: 가죠, 박사님.

아미야: 도착했어요.


???: 로도스와 근위국은 10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죠.

???: 지금은 10시 14분입니다만.

???: 당신들은 14분을 늦고, 애꿎은 저만 14분이란 시간을 낭비했네요.


아미야: ......죄송합니다 첸 경관님, 방금 이 구역에 리유니온이————


: 됐습니다, 저도 알아요.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 ——이 분은?


아미야: Dr.{@nickname} 님은 로도스의 고문이세요. 켈시 선생님께서 사전에 용문의 여러분들께 연락을 드렸을 텐데요.


: 흥.......

: 좋습니다, 사람은 모두 왔고, 지금 여러분은 저를 따라오셔——


근위국 대원: 첸 경관님! 큰일입니다! 큰일——감염자가——또——


: 당황하지 마!

: 모두 경계 태세로! 저격대원은 위치로!




__



일반시민: 뭐, 무슨 일이야!


감염자: 이거 놔!!


: 칫...... 어떻게 된 거야, 상황을 보고해라.


감염자: 날 놔줘!! 왜 날 체포하는 거야!!

감염자: 우린 괴물이 아니라고!!!



근위국 대원: 감염자가——저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서——저희가——


: ......이미 봤다.

: 됐다.



: 저들을 모두 잡아들여라.

: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30분 후 재검사를 실시한 뒤에 다시 출구를 개통해라.

: 그리고 검역소 입구의 검사선을 40미터 앞으로 옮겨.



: 로도스는, 당신과 Dr.{@nickname} 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따라오실 필요 없습니다.

: 여기에 남아 용문 변방을 지켜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런 간단한 일도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종류의 임무이든, 저희는 당신들에게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없습니다.

: PC94172, 이 사람들에게 임무를 안내해드려라. 오늘 밤에는 어떠한 소란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근위국 대원: 알겠습니다, 첸 경관님!

근위국 대원: 모두들 잘 들어라......


아미야: ......

아미야: (첸 경관님은 정말 엄격하시네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엄격하세요......)



Decision(1) ......(끄덕)



: 당신들은

: 절 따라오세요.——




__





: 다 왔습니다.


아미야: 어, 엄청 높은 건물이에요!


: ......


아미야: 윽......

아미야: 죄, 죄송......


: ——로도스의 실력은 나쁘지 않군요.


아미야: 아......

아미야: 감사합니다.


: 그건 그렇고——

: 체르노보그 사건이 터지고 나서, 모든 이들이 미친듯이 용문으로 도망쳐 왔습니다.

: 용문에 오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감염자들은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어요.




__



???: 제가 다시 한 번 경고 드리는데.

???: 용문이 바로 제 2의 체르노보그가 될 겁니다.



아미야: 켈시 선생님이에요......!



: 로도스의 대표가 이미 위 장관님과 말씀을 나누고 계십니다.

: 잠시 여기서 기다리세요.

: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아미야: 후우...... 저 첸 경관이라는 분, 정말 상대하기 껄끄럽네요.



아미야: 박사님, 이제 남은 협상은 켈시 선생님에게 맡겨요.

아미야: 켈시 선생님을 믿어보죠.




___


[2-2]



: 들어오세요.


아미야: ......켈시 선생님!

켈시: ——아미야......

켈시: ......{@nickname}。
켈시: 왔구나.


Decision(1) ......


: 흠흠.
: 위 장관님, 로도스의 다른 두 대표도 도착했습니다.


위언아: 오, 마침 잘 와주셨군요.
위언아: 앉으세요. 켈시 양께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계셨답니다.

켈시: 그럼 계속 얘기하겠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선, 제 생각엔 위 장관님께서도 이미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켈시: 용문의 정보망은 매일 리유니온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 저도 이런 일에는 정보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켈시: 하지만 용문은 한 가지 중요한 정보를 놓치고 있어요.

: ......


켈시: 단순한 검역으로는 리유니온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용문 근위국도 마찬가지예요.
켈시: 리유니온이 얌전히 검사를 받을 리가 없습니다, 당국이 손을 쓴 다음에 행동할 리는 더더욱 없고요. 그러니————
켈시: 만약 로도스의 도움 없이 용문의 감염자 대책으로만 리유니온에게 맞선다면, 공격을 받는 용문의 피해가 훨씬 더 클 겁니다.


: 죄송합니다, 한 마디 하겠습니다.
: 용문의 국방 대책에 관해선, 용문 근위국이 로도스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리유니온의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있고요.
: 용문은 그저 로도스에게 용문의 관련 방위 대책에 대해서 알릴 의무가 없는 것뿐입니다.


위언아: ......
위언아: 켈시 양, 계속 얘기해주세요.

켈시: 용문은 비무장 감염자를 상대할 수는 있겠죠.
켈시: 하지만 리유니온같은 집단 무장 감염자 단체를 상대해 본 적은 없을 겁니다. 녀석들은 용문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힐 거예요.
켈시: 로도스의 경험에 따르면————오직 감염자만이, 감염자를 상대할 수 있습니다.

위언아: 그럼, 로도스는 리유니온을 상대로 한 작전에서 어떤 쓸모 있는 경험이라도 얻으셨습니까?

켈시: 있기야 합니다만, 전문가라고 불리기엔 과분한 수준입니다.

위언아: 호오——?
위언아: 제가 듣기로는, 로도스는 체르노보그 사건에 휘말려 리유니온에 대한 적지 않은 정보를 얻으셨다 하던데?

켈시: 위 선생님께서 이 소식을 어디서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켈시: 지금 단계에서 용문과 교환할 만한 정보는 아닙니다.
켈시: 이것은 단지 이력 중 하나이며, 전 그저 여기서 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뿐이니까요.

위언아: 이익 교환을 할지 안 할지 결정하는 건 용문입니다. 만일 로도스에서 이 정도의 정보도 제공하지 못한다면——
위언아: 하.
위언아: 용문은 당신들의 진짜 실력을 믿을 수 없습니다.

켈시: 위 선생님,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켈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로도스가 제공하는 정보는 애초에 모두 로도스의 실력으로 얻은 정보들이란 것입니다.

: 하지만, 뭐가 어찌 됐든 용문은 마찬가지로 같은 감염자 단체인 로도스를 믿을 수 없습니다.

켈시: 만약 첸 경관님께서 감염자에게 의미 없는 처벌을 내리는 것이 용문의 안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켈시: 그럼 전 이 나라의 법에 따라, 첸 경관님에게 체포당하겠습니다.
켈시: 그리고 전 감옥에서 용문이 리유니온에게 불태워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묵묵히 안타까워하면서 말이죠.
켈시: 용문에게 선택권이란 없습니다.

: ——용문은 누군가가 말을 버릇없이 한다고 해서 선의를 거절하는 곳은 아닙니다.——
: 하지만 쓸데없는 말을 하는 손님까지 받아주는 자선 단체도 아니죠.

위언아: 첸 경관.

: 위 장관님, 외부에서 온 감염자가 용문의 극비 임무에 참가하다니, 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위언아: 진정하게, 첸 경관. 그들은 손님이야.
위언아: ——내 손님이라고.

: .....
: 네.

: 이들이 법을 어기지 않는 한 감안하겠습니다,장관님.


위언아: 아,실례했습니다. 기억났어요,이런 말도 있었죠——
위언아: ——맞아요, 음......
위언아: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단 한 가지 입니다.
위언아: 실력.
위언아: 제가 듣기론 로도스도 방금 근처에서 일어난 감염자 폭동 진압에 참여하셨다던데 말이죠?
위언아: 첸 경관, 로도스의 실력은 어떠하였나요?

: ……제가 보았던 로도스의 전투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그들은——



___


[2-2 END]



: ——이상이 이번 전투의 전 과정이었습니다.

위언아: 첸 경관의 평가는?

: 그들의 실력은 확실히 합격 수준이었습니다.
: 하지만 위 장관님, 전략적인 측면에서나 그들의 신분에 대해선 저는 아직……

: ……용문 근위국은 이번 임무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위언아: 범죄나 침략에 대해선, 근위국도 충분히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언아: 물론 로도스가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많겠죠, 하지만......

위언아: 로도스가 요구한 "물건"은, 지금 로도스가 내건 조건으로는 저희 쪽에서 교환해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위언아: 그 조건이라면 단순한 경비 업무 협력도 힘들겠죠. 로도스의 '요구'가 너무 높습니다.
위언아: 켈시 양과 아미야 양도 이 점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켈시: 위 선생님, 단순한 경비 업무로는 부족합니다. 리유니온에겐 당신이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켈시: 저희의 교전 경험에 따르면,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리유니온은 가까운 시일 내에 용문을 공격할 것입니다.


: ……으름장을 놓다니. 그런 아무 근거도 없는——

켈시: 첸 경관님, 체르노보그가 하룻밤 사이에 함락된 이유를 아십니까?

: ......

위언아: 말씀하세요.

켈시: 아미야.

아미야: 아......네.
아미야: 로도스는 체르노보그 사건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천재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천재 속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위언아: 그건 정말 대단하군요.
위언아: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천재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을 보게 되다니. 아미야 양, 계속 말씀하세요. 듣고 있습니다.

아미야: ……저희는 리유니온의 리더와 교전한 적이 있습니다.

: ——

위언아: 음? 그녀의 이름은 뭔가요?
위언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Decision(1) 탈룰라


위언아: 오, 맞아요. 탈룰라.
위언아: 첸 경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 전——알고 있습니다.


아미야: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로도스가 체르노보그에서 겪은 일의 과정입니다. 천재를 겪은 도시는 우르수스의 제어에서 벗어났지만————
아미야: 그들은 세력 확장을 할 것이고, 동시에 부족한 물자를 채워야 할 필요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용문이 다음 목표일 겁니다.

아미야: 확실히 용문은 웬만한 무력 행위는 제압할 수 있을 겁니다.
아미야: 하지만 이쪽에서 나서지 않는다면, 용문에 대한 리유니온의 공격은 계속될 거예요——
아미야: 그리고...... 가장 알 수 없는 건, 도시를 잃은 우르수스 제국이 이 사건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예요......

위언아: 하하......아가씨 말이 맞아요.
위언아: 최근 정세가 긴장되고 저희쪽 인원 또한 부족하니, 이전에 했던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로도스의 구체적 방안을 검토해보겠습니다.
위언아: 하지만 제가 아까 말했듯이——

켈시: ......
켈시: ......로도스의 요구가 너무 높다, 인가요?

위언아: 그렇습니다.
위언아: 용문의 지출을 메우기 위해서. 제 조건은 말이죠, 아주 간단해요. 그것도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위언아: 첫째, 로도스는 반드시 용문을 도와 리유니온에 대한 위협에 맞선다. 용문 내부의 일과 체르노보그에 관한 일도 이 중에 포함됩니다.
위언아: 그리고 감염자의 침투 현황이라든지, 아무튼 쓸만한 정보가 있다면 용문과 함께 정보를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켈시: ——그럼, 두 번째 조건은?

위언아: 두 번째 조건은 당신들이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하고 나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위언아: 물론, 제 조건은 로도스 능력 밖의 임무나 업무는 아닙니다.

켈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 선생께서 더 자세히 설명해주셨음 하는군요.

위언아: 그럼 이렇게 말하죠. 만약 리유니온이 로도스가 예상한 피해보다 더 큰 피해를 입혔다면——
위언아: 전 로도스가 근위국을 도와 일을 처리하고, 또한 일부 뒤처리도 같이 해주셨음 하는군요.
위언아: 물론, 이것도 당신들의 능력 범위 안에서 하게 될 겁니다. 대충은 이렇습니다.

켈시: ......

위언아: 현 시점에선, 이 이상 자세히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로도스에게 선택권은 없습니다.
위언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모든 조건들은......

켈시: 아미야?

아미야:켈시 선생님......
아미야:위 선생님, 한 가지 합의서에 넣어 주셨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아미야:"조항에 대해 설명할 땐, 양 측 모두 회의에 참석 및 토론할 것"————으로 괜찮을까요?

위언아: 네, 네......물론이죠. 이건 용문에 대한 존중이군요, 아미야 양.

위언아: 첸 경관은 어떠신가요?

: ——이번 작전에 동의하겠습니다.

위언아: 허.
위언아: 첸 경관도 자신만의 목표가 생긴 모양이군요.


: ......

위언아: 그럼——축하드립니다 여러분, 용문은 당신들을 신뢰합니다. 첸 경관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책임지고 전담해드릴 겁니다.
위언아: 하지만, 감염자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면 시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위언아: 임무수행 중에는 근위국의 지시를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위언아: 특히나 첸 경관의 명령에 말이죠.
위언아: 용문의 문은 언제나 로도스에게 열려 있을 겁니다. 모든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야 말이죠.



__


아미야: 우......와......!저 아저씨 상대하기 엄청 버겁네요……
아미야: 느긋느긋하게 얘기하시는데,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켈시: 아미야, 너도 그들과 교섭하는 법을 배워야 해.
켈시: 그리고 마지막엔, 너도 아주 잘 해줬어.

아미야: 헤헤......

켈시: 그러고 보니——
켈시: ......

켈시: ......너......


Decision(1) 절 알아보시겠습니까, 켈시 선생님?
Decision(2) 안녕하세요, 켈시 선생님.
Decision(3) 처음 뵙겠습니다, Dr.켈시


켈시: ............

아미야: 켈시 선생님, 박사님을 곤란하게——

켈시: 쉿——

아미야: ......

켈시: ......하.
켈시: 이전에 있었던 희생이......헛된 것이 아니길 바라.

켈시: 안녕, Dr.{@nickname}.
켈시: 잘 돌아왔어.



___


[2-3]



???: 어서 숨어!
???: 난......난 가야만 해.
???: 이거…… 이걸 줄게.
???: 이건 우리의 호신 부적이야,내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신……
???: 너희에게 주는 건 내가 직접 만든 거야.
???: 손수 만든 인형이라면, 반드시 소중한 사람이 무사하도록 지켜줄 거야.

아이들: 응, 알았어 미샤 누나,소중히 간직할게!

미샤: 착하지.
미샤: 숨어! 소리 내지 마.

아이들: 응!

폭도: 어디로 간 거야?! 어이 너네,쫓아라! 얼마나 멀리 도망칠 수 있을지 보자고!
폭도: 응? 여기…… 뭔가 가져갈 만한 게 있어 보이는걸?


__


아미야: ……엑시아 씨의 정보에 따르면,목표는 분명 이곳에서 떠돌아 다니고 있을 텐데……
아미야: 아아, 이곳의 지형은 정말 복잡하네, 로도스만으로는, 확실히 힘들지도 모르겠어......
아미야: 펭귄 로지스틱스와 연결이 닿아서 다행이네......

아미야: ......누군가 있나?
아미야: 저 사람들은......!

아이: 악당!이 악당 놈들!이거 놔!놓으——라고——!

폭도: 말해! 그녀는 어디로 도망쳤지!
폭도: 분위기 파악 못하냐!

아이: 용 누나! 용 누나! 어디야! 도와줘——
아이: 미샤 누나! 미샤 누나!! 살려줘!!

아미야: ......

폭도: 누구냐?
폭도: 그냥 지나칠 생각하지 마라!

아미야: ......
아미야: ......경고하는데, 지금 즉시 떠나세요.

폭도: ......?!
폭도: 넌——?!
폭도: 어디서 온 외지인이냐!
폭도: 우릴 무서워하지 않다니......


아미야: 그러지 않는다면——

폭도: 아?
폭도: 크악!!
폭도: 저, 저게 뭐야?
폭도: 마법! 저, 저 녀석 마법을 쓰고 있어?!
폭도: 아아아! 오지 마!


아미야: ——앞으로 다시는 약자들을 괴롭히지 마세요.


폭도: 으으윽, 이 괴물!

아미야: 하......괴물......인가요.
아미야: ......
아미야: 자, 괜찮아. 이제 나와도 돼.
아미야: 여긴 위험하니깐,어서 안전한 곳으로 피하렴.

아이들: 고마워, 토끼 누나!

아미야: 앞으론 조심하렴!

프란카: 아미야,무슨 일이야?

아미야: 아, 제가 아마도 미등록된 감염자 한 명을 발견했는데......

프란카: 우르수스인?

아미야: 네, 우르수스인, 그녀는 빈민가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아미야: 프란카 씨, 주변에 있는 대원들을 집결시켜 주세요.

프란카: Ok.

아미야: 빈민가로 향하는 길은, 갈수록 험해질 텐데......
아미야: 일반 빈민, 범죄자, 신분을 알 수 없는 빈민들은......계속 늘고 있어.
아미야: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가야겠어.

리스캄: 통신이다, 아미야.
리스캄: 잠깐 기다려.
리스캄: ——
리스캄: 네.
리스캄: 아미야, 근위국이다.

아미야: 첸 경관님인가요?

리스캄: 그래.
리스캄: ——네, 이미 적지 않은 수의 미등록 감염자들을 찾아냈습니다.
리스캄: ——네.
리스캄: ——뭐라고요?
리스캄: ——단발의 하얀 머리, 우르수스인, 어린 소녀, 신장은 1미터 40~50정도, 이름은 미샤?

아미야: 그건——?

리스캄: ——알겠습니다.
리스캄: 아미야, 첸 경관님이 지금 바로 이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감염자를 찾으래.
리스캄: 발견 후, 그 즉시 근위국에 넘기래.

아미야: 제게 통신 장비를 줘 보세요.
아미야: 여,여보세요......
아미야: 첸 경관님, 들리시나요?

: 들린다.

아미야: 이 임무는 정말 필요한 임무인가요?

: 상당히 중요하다, 즉시 실행해라.

아미야: 알겠습니다.
아미야: ......
아미야: 갑자기 끊어 버리셨네......

프란카: 첸 경관은 정말로 화가 많네.

아미야: 그럼 이게 바로 저희가 수행해야 하는 다음 임무네요.

리스캄: 아미야...... 몇몇 중장대원들이 내게 통신을 보내왔는데.
리스캄: 녀석들이 로도스 대원을 향해 공격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하네.
리스캄: 게다가 그 습격자들은 일반인이 아닌, 그들은......감염자라고 해.

아미야: ......중장대원 여러분께 우리가 그동안 있었던 모든 구역에서 후퇴하라고 전해주세요.
아미야: 정찰소대는 임무 목표를 추적해주세요, 백발의 우르수스 소녀, 신장은 약 1.45미터입니다, 모두 조심해주세요!
아미야: 다른 팀들은, 각자 팀의 팀장을 따라 흩어지죠.


Decision(1) 적을 계속 압박하려는 건가, 좋아.
Decision(2) 이건......유인 작전?
Decision(3) 프란카 양, 이건 매복해서 공격하려는 건가요?


프란카: 오——제법인데.
프란카: 리스캄,이 녀석 제법 똑똑한데.

리스캄: ......Dr.{@nickname} 씨는 지휘관인데,조금 더 진지하게 대할 순 없는 거야?

아미야: 움직이죠.

아미야: 로도스를 공격하는 감염자……인가.




___


[2-3 END]





미샤: ......후우.
미샤: ......여기 숨어있으면, 들킬 일은 없겠지.
미샤: 이렇게 된 이상, 이제 다시는 그 아이들 쪽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
미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

미샤: 에, 어째서......
미샤: ——!
미샤: 누구야?


아미야: ......
아미야: 혹시 미샤 양인가요?

미샤: ......에?
미샤: ......

아미야: 죄송해요, 미샤 씨, 놀래킬 생각은 없었는데......
아미야: 이쪽은 제 동료, 프란카 씨와 리스캄 씨예요.

프란카: 안녕.

리스캄: 안녕.

아미야: 저희는 로도스 제약에서 왔어요. 감염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조직으로서, 적어도......
아미야: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러 온 겁니다.

미샤: 얘기?

아미야: 네.
아미야: 장소가 조금 그렇긴 하지만......
아미야: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미샤 양의 안전을 보장하는 거예요.
아미야: 저희가 미샤 양을 보호해드릴 테니 안심하세요.

미샤: ......무슨 소리를......하는 거야 너.
미샤: ......
미샤: 그건 날 가둬 놓겠다는 소리 아니야?!
미샤: 저리 가! 내 손톱은 꽤나 날카롭다고......! 다치고 싶지 않다면......

프란카: ......풋.

미샤: 뭘......웃는 거야......

프란카: 만약 우리가 정말로 널 잡으려 했다면, 넌 저항조차 못했을걸.

미샤: ......

아미야: 미샤 양......저희는 정말로 당신을 도우려고......

미샤: 못 믿겠어......
미샤: 용문에서 감염자 취급은, 범죄자보다 심하다고!
미샤: 넌 왜, 왜 감염자들을 돕는 거야?

아미야: ......
아미야: ——미샤 씨, 이거 보세요......

미샤: 너——뭐하는 거야?
미샤: ......너......
미샤: ......네 손......
미샤: 너도......감염자?


아미야: 네, 저도 당신과 같아요.
아미야: 용문 빈민가에는 많은 감염자들이 숨어 있어요......방금 그 아이들은......그녀들은 당신을 아주 신뢰하고 있었죠.
아미야: 미샤 양, 당신은 이미 그녀들을 위험에 빠뜨렸어요.

미샤: ......지금 아이들로 협박하는 거야?

아미야: 아뇨, 그게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미 그런 짓을 했죠......
아미야: 로도스는 방금 아이들을 위협하던 사람들을 쫓아냈습니다.

미샤: .......!

아미야: 용문도 마찬가지로 감염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용문이 당신을 발견했을 땐, 어쩌면 때는 이미 늦었을지도 몰라요.
아미야: 저희는 그저 폭도로부터 아이들을 멀리하고——
아미야: 또 다른 한 편으론, 저희가 당신을 지켜드릴 수도 있습니다. 다치게 두지 않아요.

미샤: ......넌 그들이 왜 날 잡으려 하는지 알아?
미샤: 그리고......너흰 왜 날 보호해?

아미야: 저도 사실은 잘 몰라요. 왜 감염자들이 당신을 노리는지......
아미야: 하지만 저희도 당신을 포함한 감염자들의 위기를 구경만 할 수는 없고. 적어도 지금은 이게 최선이에요.
아미야: 저도 당신이 절 믿어 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어요.
아미야: 당신을 데리고 가게 해주세요,네?

미샤: ......
미샤: ......그럼......갈게.
미샤: 어차피, 나한테 선택권은 없는 거잖아, 그치?

아미야: 그런 건 아니지만......
아미야: 그래도 고마워요......미샤 양!



____


[2-4]



아미야: ——그렇게 된 겁니다, 첸 경관님.


: 알겠다.
: 근위국은 합류 지점의 경계를 강화하고, 목표 호송을 기다리겠다.

아미야: 알겠습니다.
아미야: 프란카 씨, 정찰 소대가 만든 지도를 제게 주세요——
아미야: 음, 이 정도면 됐어요.
아미야: 저희는 최단 루트로 빈민가에서 빠져나갈 겁니다.
아미야: (더 지시하실 사항이라도 있으신가요,첸 경관님?)

: 빨리 움직여.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아. 통신 종료.
: ——움직인다! 꾸물대지 마!
: ......

아미야: ......
아미야: …….휴우, 끊었다……

프란카: 그러니까 우리보고 뛰어서 오라는 소리인가?

아미야: 목표를 확보하긴 했는데……

리스캄: (용문 근위국은 한 번도 우리에게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공해 준 적이 없어.)
리스캄: 분명 협력자일 터인데, 돌연 우리에게 우리가 발견한 감염자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다니.
리스캄: 분명 또 뭔가 중요한 정보가 있을 거야.

아미야: (......근위국이 많은 정보를 주지 않는 건 당연해요.)

리스캄: 어째서?

프란카: 너의 그 똑똑한 머리는 뭘 하고 있는 거야? 로도스가 많이 알아서 뭐가 좋은데?

리스캄: 난 정보 부족이 임무에 지장을 미친다는 건 알아.
리스캄: 아무튼, 우리는 먼저 미샤를 목표 지점까지 데려다주어야 해.

아미야: 이동 경로라면, 음——
아미야: 또 그들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겠네요.

리스캄: 누구?

아미야: 펭귄 로지스틱스요.

엑시아: 여어, 로도스의 여러분~
엑시아: 임무는 곧 끝나가는 것 같은데, “펭귄”의 서비스는 어때?

프란카: ——이럴 줄 알았다.
프란카: 에휴……

엑시아: 왜 그래~ 기운 빠지게.
엑시아: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거야? 아니면,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만났다거나?

프란카: 너.

리스캄: 그렇게 말하지 마, 펭귄 로지스틱스의 정보가 없었다면,로도스도 탐색 범위를 이렇게까지 줄일 수 없었다고.
리스캄: 그리고 용문 감염자에 대한 정보는 더더욱 얻을 수 없었겠지.

엑시아: 칭찬 고마워, 아가씨! 넌 그래도 뭘 좀 아는구나!

아미야: 엑시아 씨,저희는 비교적 안전한 길이 필요해요.

엑시아: 일단 결론부터 얘기해줄게.
엑시아: 음...... 사실 모든 길이 별로야.
엑시아: 이쪽 길, 음. 지도를 봐. 바로 이 빈민가를 중심으로 북쪽 방향으로 세 거리를 지나, 남쪽으로 쭉 가면 빈민가를 벗어나는 길이 있어.
엑시아: 이 정도면,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할 수 있겠지.
엑시아: 물론 이쪽 길에서도 매복하고 있는 적으로 수십 개의 합창단을 만들 정도지만.

아미야: 적?


리스캄: 아무래도 이미 용문으로 침입한 리유니온 세력이 있는 모양이야.
리스캄: 엑시아 씨, 그럼 엑시아 씨가 이미 적들이 분포한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는 걸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엑시아: 응응!

리스캄: 그럼, 그들이 지금 어느 방향으로 오고 있는지 아시는 겁니까?

엑시아: 지금 너희가 있는 곳으로 오고 있어!

리스캄: ......

프란카: ......

리스캄: 우리 포위당했네.

아미야: 우선적인 임무는 미샤 씨를 안전하게 호송하는 거예요.
아미야: 프란카 씨, 적들의 기습은 맡기겠습니다.

프란카: 그 정도 쯤이야.

아미야: 리스캄 씨와 중장병들은 양 쪽을 맡으세요. 미샤 씨도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리스캄: 문제 없어.

엑시아: 맞다맞다, 상대는 술사도 몇 명 데리고 있는 모양이라고?

아미야: ......윽.
아미야: 박사님, 제 옆에 꼭 붙어 계세요.
아미야: 박사님은 계속 소대 지휘를 부탁드릴게요, 제가 명령을 전달하겠습니다.
아미야: ……그나마 이 길이 가장 안전하다고 하니… 한 번 해보죠.



____

[2-4 END]



프란카: 클리어!
프란카: 확실히......이 감염자 무리는 꽤나 준비를 잘 해왔네.
프란카: 너희도 어서 움직여!

미샤: ......하아......대체 정체가......뭐야......

아미야: 모두들 좀만 더 속도를 올려요!

리스캄: 아미야,우릴 쫓는 녀석들이 있는데.
리스캄: 반격해야 하지 않을까?

아미야: 지금은 안되겠죠......
아미야: 가능하다면 그들을 뿌리쳐서,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는 게 좋을 텐데......

리스캄: 일단 안전 문제는 제쳐두고......
리스캄: 난 지금 가장 빨리 빈민가를 벗어나 첸 경관과 합류할 수 있는 길이 필요해,
리스캄: 리유니온은 이미 우리의 흔적을 발견한 모양이고......
리스캄: 우리가 길에서 소요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로도스는 더더욱 위험해질 거야!

엑시아: 그 정도야 간단하지, 나한테 적들이 꿈에도 모를 루트가 하나 있다구.

리스캄: 벌써 아이디어가 생긴 겁니까?

엑시아: 물론이지~
엑시아: 그나저나 믿을 만한지 아닌지는, 내가 직접 가봐야 알 것 같은데.

리스캄: 화이팅.

엑시아: 좋았어~ 그럼 나 먼저 간다, 금방 돌아올게!
엑시아: 무슨 일 생기면, 나 말고 다른 펭귄 로지스틱스 직원에게 얘기해!



미샤: ......
미샤: ......저기——어디로 가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

아미야: 우리는 곧 근위국과 합류합니다.
아미야: 용문 근위국이 당신을 책임지고 보호할 거예요.

미샤: ......에?
미샤: ......용문 근위국?

아미야: 지금 저희의 임무는 당신을 용문 근위국으로 인계하고, 그들이 당신을 보호하게 하는 거예요.

미샤: ......
미샤: ......난 하마터면, 너희들이 정말로 날 구하러 온 것인 줄 착각할 뻔했어.

아미야: 아뇨, 저흰 정말로 당신을 구하러 온 거예요.......
아미야: 원래 저희는 용문으로부터 일부 감염자들을 수용할 예정이었는데......
아미야: 근위국이 저희의 보고를 듣고, 돌연 미샤 양을 이쪽으로 넘기라고 했어요.
아미야: 게다가......용문에서 받는 보호가 가장 안전하답니다.

아미야: 만약 저희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미샤 양은 더 큰 위험에 빠질지도 몰라요.
아미야: 당신을 데려가려는 많은 감염자들이,모두 몸에 리유니온의 로고를——

미샤: 난 리유니온 같은 건 전혀 몰라…… 기억도 잘 안 난다고……
미샤: 하지만 난 근위국에 대해선 잘 알아, 그 녀석들이 어떻게 감염자를 대하는지도 말이야.
미샤: 날 잡아가고 싶은 거라면 그냥 잡아가고 싶다고 해.

아미야: ……죄송해요, 하지만......저흰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으로선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아미야: 저희가 정말 나쁘게 보이셔도——죄송해요……조금만 참아주세요.
아미야: 지금은 당신의 생각보다는 당신의 안전이 더 중요해요.

아미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제가 모든 걸 설명해드릴게요.
아미야: 게다가 물어보고 싶은 일도 많으니......

미샤: ......




[2-5]



텍사스: ......

텍사스: 로도스, 느려.

텍사스: ——오——



리유니온: 이제 곧 작전 지역에 돌입한다!


텍사스: 칫, 드디어......방금 막 포장 뜯었는데.

텍사스: 아까워라.



리유니온: 어서! 뒤에 있는 녀석들도 바짝 따라붙으라고!


텍사스: 그쪽의 가면 쓰신 분.


리유니온: 누구냐?!

리유니온: 뭐 하는 거야?


텍사스: 같이 가시죠, 제가 시간이 없어서.




_



프란카: 아미야, 펭귄 로지스틱스의 텍사스가 귀환했어.


아미야: 아......다행이네요!


텍사스: 근데 조금 문제가 생겼어.

텍사스: 내가 좀 처리하긴 했는데, 그 리유니온이라 불리는 녀석들 말이야.

텍사스: ——뒤에 또 잔뜩 따라붙었어.

텍사스: 리유니온 녀석들은 이제 위장하는 건 포기하고, 모여들기 시작했어.


아미야: ……역시 이렇게 되는군요......

아미야: 리유니온은 이미 빈민가를 통해 용문으로 들어오고……

아미야: 게다가......목표 또한 우리와 일치해요.

아미야: 그게 아니라면, 그들이 우리 로도스를 쫓아올 이유가 없죠.


리스캄: 미샤 양에게는 용문과 리유니온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어.

리스캄: 이건 로도스에게 불리해.


프란카: 그리 낙관적이진 않은 상황이네.

프란카: 좀 이따 첸 경관의 그 예쁜 얼굴에 한 번 물어봐야겠어.


텍사스: ......또 뭐 시킬 일이라도 있어?

텍사스: 없다면, 내가 길 안내를 할게. 어떻게 가야 하는지 잘 알거든!

텍사스: 엑시아가 이미 루트 확보를 해놨어,내가 너희를 데리고 갈게.


아미야: 프란카 씨,모두를 불러주세요,우리는——


프란카: 우리? 우린 먼저 엄폐할 곳부터 찾아야 해.

프란카: 리유니온 녀석들이 이미 이곳에 왔다고.


리유니온: 이쪽이다! 도망가게 두지 마라!


프란카: 난 내 꼬리 뒤를 따라오는 녀석들이 제일 싫더라.


아미야: ——잠깐.

아미야: ——잠깐만요——!

아미야: 그들에게...... 리더가 있는 모양이예요!


프란카: 아......


아미야: 조심해요!


리유니온: 본 브레이커, 녀석들이 바로 여기에 있어——그녀가 틀림없다고!

리유니온: 술사들이여, 가자. 녀석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리자!


리스캄: 큰 소리 치긴......

리스캄: 조심해! 적군에 술사가 많아!


아미야: 적군의 목표는——

아미야: ——미샤 양이에요!



_





미샤: 아......너는......


본 브레이커: ——

본 브레이커: 드디어......

본 브레이커: 내가......


미샤: ......


본 브레이커: 드디어 널......찾아냈어.


미샤: 넌......?!





___


[2-5 END]



프란카: 아미야! 가자!

아미야: 미샤 양! 따라오세요!

미샤: ......어째......서......

텍사스: 이쪽이야, 어서!

프란카: 구역 clear! 적의 추격을 조심해!

미샤: ......
미샤: 저들도......?

아미야: ......네.
아미야: 리유니온......
아미야: 그들도......감염자예요.

미샤: ......
미샤: 어째서?
미샤: 어째서 감염자끼리......


__


본 브레이커: ......

리유니온 대원: 본 브레이커......
리유니온 대원: 너......너 저 녀석들을 놔준 거야?

본 브레이커: 아니......
본 브레이커: 어차피 녀석들은 도망가지 못해.
본 브레이커: ......하지만 난 그녀를 찾았어——아니, 아니......
본 브레이커: 나는......그녀를 기다린......

리유니온 대원: ......


__


텍사스: 다 왔어.

프란카: ——진심이야?


텍사스: 표기상으론 여기가 맞아.

프란카: 근데 이거......이건 위로 가라는 표시인데?
프란카: 지금 꼭 수직 이동을 해야겠어?

엑시아: 아미야, 아미야! 이 위에, 응응, 바로 위에 있어!

아미야: ——엑시아 씨!
아미야: 저기......확실한가요?

엑시아: 날 믿어, 잘못되진 않을 거야~
엑시아: 용문으로 가는 길은 내가 다 꿰뚫고 있다구!

아미야: 아하......

텍사스: 올라가자.

프란카: 이러면......적이 우릴 포위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야?

엑시아: 어서 올라와, 리유니온에게 발각되면 정말 곤란하다고!

프란카: 쳇, 기다려. 너희 먼저 가......
프란카: 난 이 입구를 터뜨려서 막을 테니.

아미야: 이쪽 건물의 벽에 펭귄 로지스틱스의 표시가 있어요, 이곳인가요?

엑시아: 그래, 앞에서 왼쪽.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오면 돼.

아미야: 건물에 들어가서——
아미야: 저희 지하를 통해서 가는 게 아니었나요?

엑시아: 아니아니, 내가 아까 말했잖아. 위로 간다고.

리스캄: ......위로?
리스캄: 우린 정말...... 그녀를 믿어도 되는 걸까?

텍사스: 펭귄 로지스틱스의 사훈 중 하나가,목적지에 도착만 할 수 있다면,어떤 길이든 간다-야.
텍사스: 우리 서비스를 한 번 받아 보면, 생각이 달라질걸.

리스캄: ......

아미야: 후......후......
아미야: 미샤 씨,죄송해요......이런 건 상상도……

미샤: ......

텍사스: 후우.
텍사스: 어이, 너.


Decision(1) : ......


텍사스: 네가 바로 로도스의 Dr.{@nickname} 박사지?
텍사스: 넌 아무래도 계단 오르는 걸 썩 좋아하진 않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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