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데, 성인기, 그러니까 20살이 지나고 어느덧 30살에 접어드는 시기에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무엇을 하던 즐겁고 재미를 만들게 하는 뇌에서 분비하는 화학물질, 도파민이 이 때부터 점차 감소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보고 익숙해 진다고들 하죠, 이제는 사연자 분께서 재미를 찾는 방법을 달리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보통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뭔가를 하는것보다. 그냥 사소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얻는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이 바탕으로 제 견해는 해당 사연이 본인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것을 체감한것을 증명하지 않았나 싶네요.

삶권태... 라고 검색해보시면 작성자 분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이나, 작성자 분께서 느끼는 기분을 일부 찾아보실 수 있을거예요. 현대인이라면, 아니면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가지던 마음이거든요. 여러가지 이유로 삶에 대한 권태가 찾아오지만, 너무나도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실패, 절망, 배신 등의 나쁜 이유로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분도 계십니다. 무탈히 살아서, 하려던 것이 너무 무난하게 되서, 그냥저냥 살 수 있어서, 삶에 대한 굴곡이 없어 삶을 포기하고 싶으신 분도 계십니다. 심지어는 내가 즐길 수 있는 것은 다 즐겼다 생각한 끝에 더 삶에 고통받기 싫어서 죽고싶은 분도 계세요.
이처럼 어느 때든 찾아오며 사람을 괴롭히는 감정이라, 15세기의 인물인 니콜로 마키아벨리도 삶에 대한 권태에 대해 말을 남겼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가난도, 걱정도, 질병도 아니다. 삶에 대한 권태이다." 라고요. 정말 오래된 개념이죠.
연인 사이에서도 그렇죠. 권태기를 맞이하면, 헤어짐으로 종식을 맞이하느냐, 아니면 이겨내고 계속해서 연애를 이어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연애를 이어가는 선택을 하더라도, 연애 초기에 느꼈던 가슴 뜨거운 애정을 다시 느끼기 힘들텐데요.
아니면 자기가 정말 하고싶었던 일이 있다 칩시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칭찬도 들었지만, 점점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니 힘이 들고, 어느새 기계적으로 그 일을 하고있다보니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게 되는 의미를 찾게 되조. 이게 권태입니다.

권태를 어떻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하나는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무언가를 하고나서' 라면 언제든지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권태라는 것을요.
열정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다가, 권태를 느껴서 그 일이 뜸해지는 일이 있을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여기서 두 가지 선택을 합니다. 권태를 받아들이고 그 일을 중단하며 "난 이 일에 의미를 찾지 못했어" 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권태를 이겨내고 그 일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일까지, 혹은 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토로해가며 "그래도 난 이 일을 계속해볼거야" 라고 극복하는 선택이죠.
어떤 선택이든 옳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스스로 선택해야하죠. 결국 선택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권태를 다시 느끼기 마련이고, 다시 극복하려면 또 많은 스트레스를 느껴야하니까요. 매 순간 매 순간 자신이 극복하고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선택을 해야하는거예요.

극복하는 방법은 참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전 참 게을러서, 뭔가 극복하는 것을 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순응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렇다면 선택하기보단, 이전에 느꼈던 권태가 '식을 때까지' 다른 일을 해요. 정말 넓은 일을 합니다.
게임이 질리면 요리를, 요리가 질리면 칵테일을 만들고, 그것도 질리면 운동을 취미 삼았다가, 마지막에는 게임을 알고싶어서 게임을 뜯다가 그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순환하듯이 즐기죠. 권태를 느낀다면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방향으로 저 자신을 계속해서 움직이는 방향이죠.
작성자 분께서 사는게 재미가 없으시다면, 저처럼 이렇게 스스로가 지칠 때까지 많은 것을 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예요. 그런데 친구가 옆에서 저를 볼 때, 저렇게 뭘 할 지 정하는 것을 보면 하이에나같다고 해요. 어떻게든 뭘 할 것을 찾아서 빈 시간을 채우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난다고요. 이건 제 나름 노력하는 방법이고, 저는 쉬운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또 느끼는게 다르겠죠. 그러니 시도하실 때 자신에 맞게 컨버팅 하는 것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여전히 힘드시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