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당해본 당사자기도 하고. 누군가를 따돌려보기도 했고 사과도 했고, 학폭 처벌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확인했고, 전학이 케이스 따라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보통 그렇게 한번 바람이 분 이후에 어떻게 사그라 드는지. 그리고 실제로 주변에서 있었던 현직 교사분의 이야기까지 더해서 제가 여태 살아오고 직접 경험해본 내용을 토대로 올리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참고 견디고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법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이 생각보다 암울합니다. 학교 폭력은 당연히 근절돼야 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함께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어서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겁니다. 특히나 성장해서 다른 사람들도 끌어들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얼마나 자신이 남들을 괴롭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정도로요. 당시는 힘들겠지만, 그 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신고자를 향해서 절대 고운 눈빛을 보내지 않을겁니다. 그러면 학창시절만 따돌림 당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따돌림을 당하면서 살겠죠.


섣부른 신고는 상대 뿐만 아니라 자신도 파멸 시킬 수 있습니다. 힘이 들 수록 정신 차려서 철저하게 준비한 다음 신고해야 합니다. 당신의 복수가 엄한 사람에게 튀는 순간, 다음 복수의 대상은 신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