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퇴 결심하고 휴학 중인데, 제가 올해 27살이고, 내년에 복학한다면 30살에 졸업하겠네요. 학생. 그럴 수도 있죠. 몇 살이 뭐가 중요한가요. 취업할 때 중요하긴 하죠. 그런데, 32살 되어서 졸업하신 선배님 한 분도 계셔요. 별 문제 없이 취직하셨어요. 학과가 다른 문제도 있긴 하겠지만, 인생을 시작하고 직장을 구할 때, 사실 면접에서 듣는 '지금 나이까지 뭐하셨어요' 하는 이야기 말고는 나이가 악영향 주는 것은 잘 없거든요. 여전히 이따금 들려오는 '나이 있는 신입' 이야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면접에서 그렇게 말해도 취업에는 생각보다 그렇게 큰 영향을 못 주겠죠. 애초에 나이가 먹을 수록 좀 더 원숙할 것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박혀있는 이상은, 40대라도 되지 않는 한 큰 문제를 내지 못할 거예요. 굳이 문제가 있다면 회사 내부에서도 파가 갈리는, 사원이 수 십 명 이상은 되는 기업에 들어간다면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정도일까요?
전혀 늦지 않으셨어요. 파릇한 젊음에서 이제 익어가는 젊음이 되신 것이고, 10년 후에는 열매 맺은 젊음이 되시겠죠. 최소한 젊은 날이 10년 이상은 남았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졸업도, 직장도, 천천히 찾아올겁니다.

30이 늦은 나이는 아니라 본인은 생각함,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30대에 해야하는 평균대의 모습상을 본인이 맞춰나가야 한다는게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함.
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려면, 물론 본인의 삶을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이런 상황에
아직 잘 살아있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 그자체, 그러니까 본인 삶을 인정하고 아껴야 만이 막막하지 않고 여유로운 생각을 갖을수 있지 않을까함.
잘안되고, 내자신이 못나더라도 그거는 그때 뿐이지 내일은 그렇지도 않음. 제일 중요한건 취직은 못해도 큰병안걸리고 큰 사고로 부모님 마음 졸이게 하는 일만 없게 살아온 그 자체도 어찌보면 대단한게 아닐까 싶음

저랑 정말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네요. 저는 27살에 대학 졸업하고 3년 동안 놀면서 구직도 안하다가 30살 12월이 되서야 취직했습니다. 그 막연함과 막막함 정말 너무나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우리는 회사라면 당연히 어린 사람을 선호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회사는 어린 사람보다는 한 직장에 꾸준히 오래 일할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러니 나이에 대해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학생이면 뭐 어때요! 오히려 30살에도 꾸준히 학교다니시고 하는게 더 멋져요

엌